이렇게 시간을 흘려보내는 것도 오랜만이다^^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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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시영이가 펑펑 울었다.
4교시에 떠들었다고 박연희샘이 그래서 꾸짖던 중에, 또 공부할 거 가지러 외출해야 한다고 해서
"공부도 안하는 새끼가 무슨 외출이야!"
라고 한소리 했더니... 교실에서 엎드려서 뚝뚝 눈물을 흘리고 있다.
그러고는 하는 소리가 선생님은 그냥 하는 말일지도 모르지만, 그걸로 상처받는 애들도 있단다.
그리고 선생님이 보지 못하는 다른 시간에 나름 열심히 하고 있단다.
선생님이 보는 단 몇 시간만으로 자신을 함부로 평가하지 말아달란다.
솔직히 모든 애들이 이런 반응을 하는 건 아니다.
시영이가 멘탈이 원래 약하기도 하고, 또 어제 집에서 아버지가 우시면서 얘기했다니...
그동안 쌓인 게 있었을 거다.
그래서 좀 감정이 오버되어 분출된 거다. 울고 싶은 아이 뺨 때린 격이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확실히 내 언행에도 반성할 건 있다.
분명 예전 첫 담임 때보다 애들을 대하는 내 말과 행동이 거칠어졌다.
조심성이 없어졌다.
그래서 몇몇 애들은 상처를 받을 수도 있다. 특히 여자애들같이 여린 감성을 가진 남자애들이라면...
그런 여린 멘탈을 가진 애들이 문제인 건 아니다.
여린 애들은 다르게 대해줘야 하지 않을까?
그러나 훈계하고 꾸짖을 땐, 결국 나는 아이들을 일부러 자극하고 도발하는 말을 쓰게 되더라.
멘탈에 충격을 줘야 애들에게 말이 먹힌다고 생각하는 거다.
과연 맞는 것일까?
엄격함과 감정적 허용, 배려는
공존할 수 있을까?
구체적 행동에 대한 지도와, 감정에 대한 무조건적 수용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고, 누누히 배웠다.
요즘 포이에시스를 안 가면서 내 감수성이 무뎌진 건가?
아마도, 그럴지도. 감수성이란, 다름을 마주치고 연습을 해야 하는데... 난 올해에 학교에만, 그것도 고3에만 갇혀 있었다.
내년엔 기필코 탈출해야겠다.
좀더 호수같은 교사가 되기 위해서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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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5교시에 3-7반에서 자습을 시키다가,
이건 뭐... 자습 하는 애는 한 명도 없고, 다들 떠들고 그러길래,
에라 모르겠다, 하고 나도 좀 다른 잡소리들을 하기 시작했다.
성교육부터, 결혼, 인생... 등등 얘기를 해 나가다가
"사랑할 이유가 있어서 사랑하는 게 아니라, 사랑해서 사랑할 이유가 생기는 거야.
멋있는 조건이 있어서 멋있는 사람이 되는 게 아니라, 멋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면 멋있어지는 거야."
라고 얘기했는데... 이게 몇몇 애들한테 꽂혔나보다.
한 아이가, "우와 나 소름돋아."
라고 말했다.
그 아이에겐, 그동안의 국어 수업 전체보다, 나의 오늘 한 잡소리 한 마디가 더 큰 영향을 미칠지도 모르지.
그래서 교육에는 여유가 필요하다.
잡소리를 할 수 있는 여유.
삼천포로 샐 수 있는 여유.
삼천포에 가야, 바다라도 볼 수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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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에 입문하는 사람에게는 좋은 길잡이가 될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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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잠신고등학교 23기졸업생배경동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갓 졸업한 저의 동기들에게 한가지 공지를 하려고합니다.
'6월 27일 1시~4시'에 잠신고등학교에서 선배멘토링시간을 가진다고합니다. 우리가 고3때 겪었던 이야기들 과 고3후배들에게 조언을 해주는 시간이라고합니다. 내가 후배들에게 이야기해주고싶다거나 관심이있으신분들은 저에게 연락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문과14명 이과10명정도 모집하고있습니다! 또 더 궁금한사항이있으면 지체없이 바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주변에 친구들에게도 많이많이알려주세요~
'010-9223-4941'로 많이많이연락주시기바래요!! 자세한 사항은 '잠신고 홈페이지'에서 참고가능합니다!
'6월27일 1시~4시'!!많이연락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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