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한

2023. 11. 23. 22:43

2018년부터 6년 동안,
아니 잠신고 토론수업부터 따지면 13년 동안,
CEDA라는 경쟁식 토론을 수업해왔다.
CEDA 토론에 대해서는 나름 전문가라고 생각한다. 경쟁식 토론이 재밌기도 하고, 힘들긴 하지만 배우는 게 많다.

근데 오늘,
ㅈㅇㅈ의 행동을 알게 된 후
회의가 든다.

아이들의 자기중심성이 문제인가?
경쟁식 토론 방식의 문제인가?
수행평가 체제가 문제인가?
내신 입시가 문제인가?

내년에도 CEDA 토론을 할 수 있을까?
아니면 내년에는 비경쟁 토론으로 수행평가를 할까?
아니면 아예 토론을 수행평가에서 제외할까?

고민이 늘어가는 밤이다.

'토론/논술 교육마당' 카테고리의 다른 글

거리 점령한 일회용 컵  (0) 2023.10.05
인터넷 실명제  (0) 2021.05.02
tvN 드라마 스테이지 2021  (0) 2021.04.15
SF8  (0) 2021.04.15
방한림전  (0) 2021.03.27
:

지금
JTBC 뉴스룸 밀착카메라

'토론/논술 교육마당' 카테고리의 다른 글

회한  (0) 2023.11.23
인터넷 실명제  (0) 2021.05.02
tvN 드라마 스테이지 2021  (0) 2021.04.15
SF8  (0) 2021.04.15
방한림전  (0) 2021.03.27
:

오늘 JTBC 뉴스룸
댓글 실명제

'토론/논술 교육마당' 카테고리의 다른 글

회한  (0) 2023.11.23
거리 점령한 일회용 컵  (0) 2023.10.05
tvN 드라마 스테이지 2021  (0) 2021.04.15
SF8  (0) 2021.04.15
방한림전  (0) 2021.03.27
:

<박성실씨의 4차 산업혁명>
애들하고 보고 토론하기에 아주 좋은 드라마.
마음이 먹먹해진다...
반전에 반전도 묘미.

'토론/논술 교육마당' 카테고리의 다른 글

거리 점령한 일회용 컵  (0) 2023.10.05
인터넷 실명제  (0) 2021.05.02
SF8  (0) 2021.04.15
방한림전  (0) 2021.03.27
청년 쏴죽인 5.18 계엄군, 유족 앞 첫 공개 사죄  (0) 2021.03.17
:

SF8

2021. 4. 15. 11:24

간호중

50만원ㅜㅠ

'토론/논술 교육마당'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터넷 실명제  (0) 2021.05.02
tvN 드라마 스테이지 2021  (0) 2021.04.15
방한림전  (0) 2021.03.27
청년 쏴죽인 5.18 계엄군, 유족 앞 첫 공개 사죄  (0) 2021.03.17
우다영, 얼굴 없는 딸들  (0) 2021.01.21
:

조선시대 성소수자 결혼 내용의 고전소설

방관주: 여성이지만 남성의 모습으로 살아감

영혜빙: 방관주가 여성임을 알아보지만 남편으로써 대우하는 바느질,시문,외모 모든 것에서 뛰어난 여성


'토론/논술 교육마당' 카테고리의 다른 글

tvN 드라마 스테이지 2021  (0) 2021.04.15
SF8  (0) 2021.04.15
청년 쏴죽인 5.18 계엄군, 유족 앞 첫 공개 사죄  (0) 2021.03.17
우다영, 얼굴 없는 딸들  (0) 2021.01.21
인정하는 정치  (0) 2021.01.09
:

기사

'토론/논술 교육마당' 카테고리의 다른 글

SF8  (0) 2021.04.15
방한림전  (0) 2021.03.27
우다영, 얼굴 없는 딸들  (0) 2021.01.21
인정하는 정치  (0) 2021.01.09
라이프 10회  (0) 2021.01.03
:

우울할 거라고 예상은 했지만,
이 정도로 먹먹할 줄은...

여중생들의 어두운 달의 뒷면.
이 소설은 애들과 충분히 신뢰공동체 형성한 뒤에 읽어야겠다.

그리고, 푸들 선생님.
나의 첫 학교 기억이 오버랩되었다.
내 안에 있는 작은 나를, 오랜만에 만났다.
덧칠된 크레파스를 긁어내듯......

'토론/논술 교육마당'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방한림전  (0) 2021.03.27
청년 쏴죽인 5.18 계엄군, 유족 앞 첫 공개 사죄  (0) 2021.03.17
인정하는 정치  (0) 2021.01.09
라이프 10회  (0) 2021.01.03
협상의 원리 영화  (0) 2020.12.30
:

<대통령은 누구인가> 2부. 위 더 피플, 국민의 권리
EBS 2017.5.2.

"괜찮다. 너희에게는 트럼프가 싫다고 말할 권리가 있어."

:

성과급
돈과 가치

https://youtu.be/n1jF5nACDjI

'토론/논술 교육마당'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다영, 얼굴 없는 딸들  (0) 2021.01.21
인정하는 정치  (0) 2021.01.09
협상의 원리 영화  (0) 2020.12.30
수능 문학 토론 8차시 성찰  (0) 2020.12.23
모순된 수업의 길 찾기  (0) 2020.12.13
:

오늘 본 영화 <협상>
그리고 <더 테러 라이브> 등
테러범, 인질범이 나오는 영화의 단골 대사가

"그래서 니가 진짜로 원하는 게 뭐야?"

...협상 이론 중 '근원적 이해' 파악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려준다ㅋ

'토론/논술 교육마당'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정하는 정치  (0) 2021.01.09
라이프 10회  (0) 2021.01.03
수능 문학 토론 8차시 성찰  (0) 2020.12.23
모순된 수업의 길 찾기  (0) 2020.12.13
히든 피겨스  (0) 2020.12.04
:

김정한, 모래톱이야기로 모의재판 준비.
챙겨야 될 서류, 형식이 많아서
정신없이 왔다갔다 하다보니
정작 토론 준비 과정은 충실히 지켜보고 코멘트하지 못했다ㅜㅠ

형식이 큰 모의재판 자체의 문제일까,
아니면 준비시간 부족의 문제일까?

중요한 건 눈에 보이는 형식이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성장!

'토론/논술 교육마당' 카테고리의 다른 글

라이프 10회  (0) 2021.01.03
협상의 원리 영화  (0) 2020.12.30
모순된 수업의 길 찾기  (0) 2020.12.13
히든 피겨스  (0) 2020.12.04
나의 길  (0) 2020.11.29
:

최근 우리나라 고교 교육은 모순덩어리다.
과정중심평가를 도입하며 창의적 수업을 하라고 해놓고, 이른바 주요 대학의 정시를 확대하란다.
고교학점제를 지향하면서, 수능으로 한줄세우기를 하란다.
이러니 서울대는 정시에 교과세특 등을 반영하는 기발한(!) 입시안을 내었다. 교육부가 모순을 강요했으니, 대학 탓은 아니다.
결국 피해자는 학교에서 수업을 만들어나가야 하는 학생과 교사.

수능 문제풀이와 다양한 활동수업(활동을 해야 세특을 쓴다)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으라니? 잡으라니 잡아야겠지만...;;; 도대체 어떻게?ㅜㅠ
그래서 1학년 학생들과 함께 작은 실험을 해봤다. 이름하야, <EBS 수특에 실린 소설로 토론수업하기>!

사실 소설감상능력을 길러야 수능 소설문제도 잘 푼다는 건 당연하다. 문학 잘 하는 고3쯤 되면, 모의고사 문제 풀다가 제시문 문학작품에 감동받았다는 아이들도 종종 나온다.😂(감동받아 울다가 문제를 덜 풀었다는 얘기는 덤...^^;;;)
그래서 수특의 소설을 토론을 통해 깊이 감상하면서, 감상을 바탕으로 수특의 문제풀이도 같이 해보자는 기획이다.

쉽지는 않다. 문학에 흠뻑 몰입하는 경험을, 문제풀이는 방해한다. 해석의 다양성도 있다. 상징적 의미는 모호할수록 문학성이 높은 건데, 문제의 답은 하나니까.
모순된 입시제도로 인한 모순된 수업.
그래서 나는 수업을 진행하는 순간조차도 수업의 답을 구체적으로 품고 있지 못했었다.

그러나, 수업의 답은 내가 제시할 필요가 없었다.
모순된 수업 속에서도 아이들은, 서로 공감하고 이야기하고 즐겁게 토론하면서 길을 만들고 있었다. 소설로 모의재판을 만들면서 소설 속 상황을 구체적으로 상상하고 인물을 깊이 있게 공감하고, 그 감상을 문제를 풀 때도 적용했다. 토론과 입시의 선순환.

모순된 수업을 어떻게 풀어나갈지에 대한 해법은, 아이들의 내면 속에 있는 수업이 자유롭게 흘러가도록 도와주는 것이었다.

'토론/논술 교육마당'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협상의 원리 영화  (0) 2020.12.30
수능 문학 토론 8차시 성찰  (0) 2020.12.23
히든 피겨스  (0) 2020.12.04
나의 길  (0) 2020.11.29
김성우 엄기호, 유튜브는 책을 집어삼킬 것인가  (0) 2020.11.29
:

인종차별, 성차별
새로운 기술혁명에 대처하는 자세
그리고 과학기술인의 삶까지
애들 보여주기 아주 좋다!^^/

대사도 장면도 굿굿.

:

나의 길

2020. 11. 29. 23:29

주님께서 내게
학문의 언어를 허락치 않으셨으니
나는 학생, 청소년의 언어로
듣고, 토론하고, 글쓰겠다.

:

48쪽 부근의 리터러시> 청소년들의 리터러시가 존재한다. 학생들의 러터러시에 귀기울이고, 길어올리기
어쩌면 토론 수업을 성찰과 말/글 길어올리기로 구상해야 할듯. 지금 내 토론수업도 논제 중심, 토론 방법 중심이다.
다음 학교 가서는 안정적인 동아리로 2년은 운영해보자. 학생의 말로, 학생의 삶을 성찰하고 토론하며, 글로 쓰고, 책도 내보자.

'토론/논술 교육마당' 카테고리의 다른 글

히든 피겨스  (0) 2020.12.04
나의 길  (0) 2020.11.29
수능 문학 토론 5,6차시 성찰  (0) 2020.11.18
수능 문학 토론 3,4차시 성찰  (0) 2020.11.11
수능 문학 토론 2차시 성찰  (0) 2020.11.04
:

전상국의 <동행>
첫 시간 발제하면서, 꽤나 어려운 소설을 토론하며 더 깊이 이해하게 됐다는 데 큰 의의.
토론주제는 생각보다 수월하게 정해졌고, 찬반토론 준비했다.
모의재판하자는 의견 있었으나, 이번엔 가볍게 문학토론하자고 했다. 제대로 된 모의재판은 김정한 책으로 넘기고^^

오늘 6차시 찬반토론.
애들이 생각보다 잘했다. 비록 찬반 양측에서 한 명씩 말 거의 안한 애가 있었지만, 다들 열띠게, 가끔은 너무 열내며ㅋ 토론했다.
쟁점도 매우 다양하게 나왔다. 다만 쟁점을 하나씩 격파해나가며 체계적으로 진행되진 못했지만.

문학토론의 가능성과 유의점도 보았다.
문학으로 찬반토론하다보니 소설 속 인물과 상황에 감정이입, 공감을 잘 하게 되고, 소설에 드러나지 않은 정보나 뒷이야기도 상상하게 되었다. 문학감상능력 레벨 업!
그리고 인물의 속마음에 대한 예상치 못한 참신한 해석도 나왔다. 비록 타당성은 떨어졌지만^^;; 일단 해석의 다양성은 긍정했다. 토론에서 사회자나 교사가 어느 한 측 해석을 지지하기는 부담스러웠다.
그러나 분명, '더 타당한 해석'은 존재한다. 이걸 내가 그냥 답을 제시하는 게 아니라, 나는 애들에게 질문을 던지고, 소설 구절을 재확인시켰다. 그러면 애들도 토론을 통해, 상호교섭적으로 타당한 해석을 만들어나간다. 사회자의 '넛지'가 필요하다.

오늘도 많이 배웠다.

이제 남은 건 모의재판. 제대로 한번 해보자!^^/

:

3차시에서 이순원의 <얼굴> 읽고 발제.
제대로 발제하니 발제와 영상 융합수업에만도 50분쯤 소요되었다.
그래서 스피드의 뮤비는 발포씬만 보여주었다.(그래도 뮤비가 역시 반응 짱^^b)

토론주제는 잘 모아졌다. 계엄군 행동의 책임. 그리고 아름이가 모의재판해보면 좋겠다는 게 채택되어, 곧바로 모의재판 구상.

이때 수업카페가 참 도움이 된다. 토론을 유연하게 진행하려면 교사가 도라에몽 주머니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동안의 경험과 자료가 도라에몽 주머니^^

그리고 오늘 4차시, 모의재판!

이틀만에 준비해야해서, 완벽함보단 즐기자는 생각으로 했다. 애들 준비시간도 필요해서 45분쯤 팀별 시간으로 줬다.
근데 애들이, 생각보다 잘한다!^^/
나름 증거 증인도 준비하고, 쟁점도 훌륭하다. 한 시간이 순식간에 가버렸다. 짧아서 아쉬울 지경ㅜㅠ

소감 들으니, 모의재판 한번 더 하잔다.^^*
좋다. 이번엔 3차시 정도로 구상해보자^o^

:

1. 소설 속에서 시작하는 건 성공적.

2. 처음에 애들이 입을 열기 힘들어하는 걸 기다려주자. 나름 생각 정리중일 수도.

3. 토론 전에 내밀한 얘기 해도 괜찮은 안전한 공간 형성하는 약속 하기.

4. 오늘 억압에 대한 해결책까지 다양하게 나눠봐서 좋았다. 비록 해결책을 토론 연극으로 만들어보지는 못했지만, 그걸 2차시에서 바라는 게 무리^^;; 나중에 토론 연극 긴 세션 만들어볼 수 있을까?

5. 문제 풀이과정 성찰 및 개선의 중요성은 강조. 그러나 시간상 문제 출제까지는 못 갔다.
다음 시간에 할 말:
"틀리는 건 부끄러운 게 아니다.
또 틀리는 게 부끄러운 거다."

:

황석영, 아우를 위하여

0. 일단, '수봉샘'을 보고 수업에 온 아이들이 있다는 데 감사!^^♡

1. 준비는 많이 하되, 수업에 임해서는 나의 욕망을 내리고 비우자.
근데 참, 힘들다.
오늘 내가 다루고싶은 주제와 다른 주제가 경합선택을 했어야 했을 때, 다른 주제로 결정났을 때...
나는 과연 나의 지향을 완전히 비우고 아이들의 욕망을 온전히 수용해주었는가.
아쉽긴 하지. 그러나 수업의 주인은 내가 아니다.

2. 문학 토론은 결국 작품으로 돌아가야 한다.
2차시 수업 준비한다고, 저녁 내내 유튜부 구글 바다를 헤엄쳤다. 영상, 드라마, 책, 심지어 논문까지 탐색.
그러다 오늘 정작 소설 속에 푹 빠져보지 못했다는 반성에, 다시 소설로 돌아갔다.
소설로 돌아가자 길이 보였다.
다른 자료도 중요한 경험이다. 그러나 소설 속에 이미 경험이 있다. 소설 속 삶에 충실하자.

:

^^

:

오늘 JTBC뉴스룸 9시쯤부터 20여 분간 진행된 의사파업 토론.
내용은 어렵지만,
두 토론자가 한번도 언성 안 높이고
침착하게, 논리적으로
그리고 언제나 발언 서두에 "그 말씀도 맞아요. 다만, ~"으로 시작하는
진정 예의를 갖춘 토론을 오랜만에 보았다.
기회 닿으면 애들 보여주고 싶다^^/

:

느리게, 보통으로 살기

'토론/논술 교육마당'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김동식, 어디까지 인간으로 볼 것인가  (0) 2020.10.17
매너 있는 토론  (0) 2020.09.01
럭비공 같은 수업  (1) 2020.07.28
로봇과 일자리  (0) 2020.07.25
장발장 계란  (0) 2020.07.01
:

오랜만에 소설 읽고 토론수업.
근데 내가 의도한 방향, 내가 해석한 상징적 의미와 다른 의견도 나온다.
갑자기 논제 바뀌고, 새로운 해석에 대해 토론 시작.
그래서, 당황했냐고?
아니! 이게 토론수업의 묘미다. 럭비공 같은 수업.
이게 진짜 대면수업, 쌍방향수업의 장점이다.
신선하고, 매 수업이 새로운.^^★

'토론/논술 교육마당'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매너 있는 토론  (0) 2020.09.01
박민규, 삼미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  (0) 2020.08.18
로봇과 일자리  (0) 2020.07.25
장발장 계란  (0) 2020.07.01
스토브 리그  (0) 2020.04.25
:

오늘 뉴스룸 7:20분경 뉴스
토론 자료
영재수업 자료

'토론/논술 교육마당'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박민규, 삼미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  (0) 2020.08.18
럭비공 같은 수업  (1) 2020.07.28
장발장 계란  (0) 2020.07.01
스토브 리그  (0) 2020.04.25
로봇 시대에, 인간의 낭만  (0) 2019.12.18
:

jtbc 뉴스
법에 대해, 코로나와 가난에 대해 토론 가능.

--------
류영재 판사 페북글

현대판 장발쟝 기사들을 보다 보면, 좀 더 사실관계 확인 및 전달이 제대로 된 상태에서 사회적 논의를 좀 빡세게 해봤음 싶은 생각이 든다.

라면 1봉지 절도/ 삼겹살 한 근 절도에 징역 1년 ~ 1년 6월 실형 나온다!!!는 기사 보면, 막 재벌들은 몇억 해먹어도 집유인데 이 더러운 세상- 이런 분노가 오르지 않는가?

그렇다. 처벌하는 입장에서도 공소사실만 보면 이게 실형감인가 싶고 그렇다. 처지도 안타깝고.

그런데 위와 같이 절도피해액이 매우 소액인데 실형이 나오는 케이스는 100% 특가절도 적용 사례다. 이게 무슨 의미냐면, 이 사람 전과기록상 절도전과가 최소 15~20회 이상은 된단 얘기다. 처음엔 벌금 30으로 시작하지. 30, 50, 80, 100, 200 하다가 집유, 집유, 집유 하다 누범 실형(첨엔 6월정도), 실형, 실형...하고 3년 내 또 발각된 케이스.

예전엔 우리나라에서 절도는 꽤나 중범죄였다. 빈집털이가 워낙에 많았고, 절도하러 들어갔다 사람 마주치면 갑자기 강도, 강간으로 발전하기도 했고. 그래선지 절도에 관해 중하게 처벌하는 특별법 규정들이 만들어졌다. 특가절도가 그 예이다.

예전엔 진짜 빡셌다. 단순 상습절도도 무기 또는 3년 이상이고(-_-;;,), 상습 2회 실형+누범이면 법정형도 센데 거기다 누범가중을 하한도 해버리는 식(이러면 진짜 작량한 최저형이 징역3년이던가, 그랬다) 이었거든. 이걸 멋진 변호사님께서 위헌제청해서 헌재가 위헌결정했는데, 그렇다고 특가절도 자체가 사라진 건 아니다.

지금도, 절도전과가 15~30회 정도 되고, 특히 3회 이상 절도 실형 전과 있고, 마지막 실형 형기종료일(출소일)부터 3년 이내 절도범행을 하면, 벌금이나 집유는 아예 불가능하다. 무조건 실형이다. 심지어 작량해서 최저형이 실형 1년이다.

문제는 위 절도전과들이 모두 생계형절도일 가능성이 있단 점.

우리 사회는 다시 한 번 논의해봐야한다.

엄청난 절도상습범이지만+ 절도가 모두 생계형일 때,

(1) 이 절도의 상습범적 측면을 고려해서 최저 1년의 실형을 선고하는 방식으로 가중처벌 해야 한다.

(2) 국가복지의 빈틈으로 인해 평생을 절도범으로 사는 사람에게 그 누가 돌 던지랴, 가중처벌 예외를 만들어야 한다.

어느 쪽으로 갈 것인지.

그게 아니라, 그저 사법이 서민에게 가혹하단 프레임을 조성하고자 안타까운 범죄사실과 중한 양형만을 강조하는 보도를 하는 것은, 아무 짝에도 쓸모가 없다.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제5조의4

⑤ 「형법」 제329조부터 제331조까지, 제333조부터 제336조까지 및 제340조ㆍ제362조의 죄 또는 그 미수죄로 세 번 이상 징역형을 받은 사람이 다시 이들 죄를 범하여 누범(累犯)으로 처벌하는 경우에는 다음 각 호의 구분에 따라 가중처벌한다. <개정 2016. 1. 6.>

1. 「형법」 제329조부터 제331조까지의 죄(미수범을 포함한다)를 범한 경우에는 2년 이상 2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

2. 「형법」 제333조부터 제336조까지의 죄 및 제340조제1항의 죄(미수범을 포함한다)를 범한 경우에는 무기 또는 10년 이상의 징역에 처한다.

3. 「형법」 제362조의 죄를 범한 경우에는 2년 이상 2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

⑥ 상습적으로 「형법」 제329조부터 제331조까지의 죄나 그 미수죄 또는 제2항의 죄로 두 번 이상 실형을 선고받고 그 집행이 끝나거나 면제된 후 3년 이내에 다시 상습적으로 「형법」 제329조부터 제331조까지의 죄나 그 미수죄 또는 제2항의 죄를 범한 경우에는 3년 이상 25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

'토론/논술 교육마당' 카테고리의 다른 글

럭비공 같은 수업  (1) 2020.07.28
로봇과 일자리  (0) 2020.07.25
스토브 리그  (0) 2020.04.25
로봇 시대에, 인간의 낭만  (0) 2019.12.18
삼풍백화점 자료  (0) 2019.11.20
:

요즘 보는 유일한 드라마.
리더십, 조직관리, 용인술 등 배울 점이 많다.
특히 지금 보고있는 13화에서 협상이 정말 잘 나온다. 임동규 트레이드 협상.

드림즈의 백승수 단장은 바이킹스와 김종무 단장을 잘 알고, 상대방의 요구를 파악하여 협상한다. 지피지기 백전불태. 협상의 교과서다!

'토론/논술 교육마당' 카테고리의 다른 글

로봇과 일자리  (0) 2020.07.25
장발장 계란  (0) 2020.07.01
로봇 시대에, 인간의 낭만  (0) 2019.12.18
삼풍백화점 자료  (0) 2019.11.20
홍콩 시위  (0) 2019.11.19
:

방금 전 JTBC 앵커브리핑
2019.12.12.

'토론/논술 교육마당'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장발장 계란  (0) 2020.07.01
스토브 리그  (0) 2020.04.25
삼풍백화점 자료  (0) 2019.11.20
홍콩 시위  (0) 2019.11.19
난쏘공 발췌  (0) 2019.11.10
:

'토론/논술 교육마당'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토브 리그  (0) 2020.04.25
로봇 시대에, 인간의 낭만  (0) 2019.12.18
홍콩 시위  (0) 2019.11.19
난쏘공 발췌  (0) 2019.11.10
토론 영화  (0) 2019.10.13
:
어제 JTBC 뉴스룸 첫,둘째 꼭지

'토론/논술 교육마당' 카테고리의 다른 글

로봇 시대에, 인간의 낭만  (0) 2019.12.18
삼풍백화점 자료  (0) 2019.11.20
난쏘공 발췌  (0) 2019.11.10
토론 영화  (0) 2019.10.13
협상 수업자료  (0) 2019.09.18
:
◀ PREV | 1 | 2 | 3 | 4 | NEXT ▶

BLOG main image
수봉★샘과 닿고싶다면... by 까만★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1312)
종알종알...내 이야기 (164)
기억의 사진첩 (49)
토론/논술 교육마당 (120)
문학/국어 교육마당 (98)
연극 교육마당 (1)
교육일반+학교 마당 (262)
책 되새기기 (231)
노래+뮤비 되새기기 (60)
영상 되새기기 (89)
그밖의 되새김질 (46)
사람 이야기 (140)
두드림Do Dream (26)
지금, 하자! (4)
향기의 샘 (2)
화수분 (0)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달력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Total :
Today : Yesterda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