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협의회를 하고 있는데 아내에게 긴급하게 전화가 왔다. "애가 학교에서 다쳤대!!!" 급히 택시를 타고 학교로 가서 아이를 픽업해서 병원으로 후송. 아랫입술에서 피가 난다. 보건샘 의견으로는 봉합해야 한다고. 봉합 전문 병원 가서 바로 봉합 수술. 그런데 수술실에 보호자가 못 들어간다고 하니, 애가 울고불고 난리다.ㅜㅠ 겨우 달래서 수술실 들여보내고, 나는 또 치과 검색. 봉합 수술 마치고 치과 가서 검사까지 완료. 다행히 입술 5바늘 꿰매는 정도(?)로 그쳤다. 이빨은 안 깨졌다.
불행 중 다행이라는 말을 좋아한다. 사람에게 허락되는 행운과 불운은 총량이 공평하게 정해져 있다고 믿는다. 다친 건 불행이지만, 크게 안 다친 건 다행이다. 혼자서 씩씩하게 수술도 받고, 아픈 만큼 성장했겠지.
흉터 안 남고 얼른 낫기를 기도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사진은 찍었는데, 너무 참혹해서 못 올리겠어요.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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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할수록
돌아가자

바쁠수록
차근차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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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 사람의
말 한 마디
톡 하나
표정
침묵

이 모든 것들에
일일이 신경쓰면서
마음 예민해지지 말자.

무덤덤하게
인정하기

....어렵네.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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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공사 구분 명확하고 싶은 사람이다.
근데 잘 안된다.ㅜㅠ

역시 나는
부장보단 담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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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반 애들이 '모포'를 모른다.😭
'담요'는 안다.😂
문해력 차이인가?
문화의 차이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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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소방관

2025. 4. 20. 13:15

사람의 목숨을 살려야 하는 목표 아래
자신의 목숨까지 걸 만큼 헌신하는
소방관들.

직업 가치란 무엇인가?

곽도원과 이준혁의 아이와 아내 들을 보며
우리 가족도 오버랩되었다.

마침 오늘이 부활절.
희생하고 헌신하신 분들을
기억하고 이를 행하여야 한다.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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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의 장점을 정말 잘 살렸다.
스토리는 소설보다 단순하다. 영화와 소설을 비교하는 묘미.
승희가 적게 나와서 아쉽지만, 속편을 기대한다.
말세편까지 모두 애니로 만들어지려면 얼마나 걸릴까?
영화 본 제자들은 소설도 읽어보기를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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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직 기간 결산

2025. 4. 13. 13:50

복직 후 워낙 바빠서, 이제야 올림.😂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
귀멸의 칼날 극장판: 아사쿠사 편
귀멸의 칼날 극장판: 장구저택 편
귀멸의 칼날 극장판: 나타구모산 편
귀멸의 칼날 극장판: 주합회의,나비저택 편
귀멸의 칼날 극장판: 무한열차 편> 가족 극기 혈귀의 사연,슬픔

30일
로봇 소리 - 대구 지하철 화재 참사
------
대치동 스캔들
그녀가 죽었다
박열
국제시장
정년이 1~3회
하이재킹
괴물(고레에다 히로카즈)
행복의 나라
파일럿
한국이 싫어서
탈주
외계+인 2부
정직한 사람들
가을로
가려진 시간
더 납작 엎드릴게요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
드라마 마녀

<책>
하유정, 두근두근 초등 1학년 입학 준비
신고은, 인간의 마음을 이해하는 수업
막스 뮐러, 독일인의 사랑, 태동출판사
장민 외, 제7회 한국과학문학상 수상작품집
아이걸음(정혜현), 아이표 영어
정재림 외, 우리가 SF 세계로 갈 수 있다면(미래교육을 꿈꾸는 융합수업 이야기)
김성일 외, 교실 맨 앞줄
- 이산화, 과학상자 사건의 진상
전병규, 문해력 수업 281~282, 286~289, 295, 318~324
박세당, 박세호, 난독의 시대
한강, 작별하지 않는다
나예, 나는 왜 제대로 못 읽을까: 문해력을 키우기 위
한 단편 읽기
최재천, 숙론: 114~ 경협
최승필, 공부머리 독서법: 35~ 듣는 공부보다 읽는 공부 / 이야기책 읽기 / 186 속독 지양 / 재미!
김현주, 내 아이를 위한 사교육은 없다: 기본에 충실하자 / 대화, 화목한 가정 / 불안해하지 말기! / 공부 정서, 자존감, 메타인지
길상효, 깊은 밤 필통 안에서: 그림동화
김멜라 외, 제15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박휴용, 융합지식과 융합교육과정
양경윤, 질문 수업 어떻게 시작할까
그림책사랑교사모임, 질문이 있는 그림책 수업
장강명 외, 킬러 문항 킬러 킬러
- 박서련, 다른 아이
- 문경민, 지나간 일
요한 하리, 도둑맞은 집중력
정보라, 너의 유토피아
- 여행의 끝
- 그녀를 만나다
- 씨앗
박시백, 조선왕조실록, 1~4권
김두식, 헌법의 풍경

<공통국어 교과서 작품들>
조예은, 스노볼 드라이브: 42~44쪽 등
이문구, 유자소전
김중혁, 악기들의 도서관
- 매뉴얼 제너레이션
- 악기들의 도서관: 112쪽 "시간이 지나고 나니 모든 것이 과정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138쪽 "나는 그저 모든 일을 흘러가는 대로 내버려두었고, 지금에 이르렀을 뿐이다."
- 나와 B: 210쪽 "좋아한다면 두세 번은 시도해봐야지. 계속 시도하다보면 어느 순간 정말 좋아지거든."
서유미, 당분간 인간
- 서유미, 저건 사람도 아니다
강병석 외, 무늬
- 구효서, 화양연화
- 이정임, 대중목욕탕 1. 네버 엔딩 스토리

<SF 소설들>
김초엽 외, 팬데믹-여섯 개의 세계
- 정소연, 미정의 상자

배지훈 외, 나와 밍들의 세계
- 김유정, 나와 밍들의 세계
- 연여름, 시금치 소테
- 천선란, 초인의 나라

문이소 외, 우주의 집(한낙원과학소설상 수상 작가 작품집)
- 남유하, 실험도시 17
- 최영희, 묽은것
- 윤여경, 문이 열리면

듀나 외, 아직 우리에겐 시간이 있으니까
- 장강명, 당신은 뜨거운 별에
- 김보영, 얼마나 닮았는가

천선란, 노랜드
- 푸른 점
- 옥수수밭과 형
- 두 세계: 소설의 세계화, 인공지능, 탈주

김보영, 다섯 번째 감각
- 지구의 하늘에는 별이 빛나고 있다

심너울, 땡스 갓 잇츠 프라이데이

문이소 외, 마지막 히치하이커

:

헌법 정신을 배워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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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 12. 3. 자기 전에 잠시 폰을 보며 딩굴거리는데, 속보에 비상계엄 뉴스가 떴다. 가짜뉴스겠거니, 하고 혹시나 하며 뉴스를 켜니, 실화였다. 그때부터 국회의 계엄 해제 후 군인 철수까지, 새벽까지 못 잤다.
아내한테 윤석렬이 계엄했다고 깨우니, 헛소리하지 말라고 했다.😂 그만큼 개연성, 핍진성 없는 상상초월 판타스틱 오컬트 다큐였다.
아니, 뉴스가 영화보다 더 드라마틱하다니!

그 이후에도 뉴스들은 나를 복장터지게 했다.

2024. 12. 14. 국회는 두 번에 걸친 시도 끝에 윤석열을 탄핵했다.
그날 아기와 함께 종일 도서관에 있었는데, 4시부터 폰으로 국회 생중계를 보고 있었다. 5시에 도서관 문 닫을 시간 즈음에 드디어 선언되었다. "가 204표." 도서관에서 소리 질러버렸다.

2025. 4. 4. 드디어 탄핵 인용. 자세한 글은 전 글 참고.

지난했던 123일의 과정이 끝났다.
이제 다시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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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탄핵 선고를 앞두고, 수업 중에 선고 생중계를 시청해도 되는지 논란이 있었다. 교육청에서 권고 공문을 보내기도 하고, 전교조가 공문을 요청하기도 했다.

그런데, 수업이 언제부터 공문 실시 여부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었던가?
수업의 구상은 교사의 자율권이고, 학생들과 협의해서 결정하면 된다. 정치적 중립은 교사의 책임이자, 권한이기도 하다.

사실 나도 어제 4교시(11시10분부터 시작)가 있어서 시청 여부를 고민중이었다. 학생들에게 어떻게 동의를 받을지, 학생에게 미칠 영향에 대한 섬세한 접근을 고민했다.
그런데 나 역시 오만했었다.
4교시 수업을 세팅하러 11시5분쯤 들어가니, 이미 애들은 전자칠판으로 탄핵 선고를 시청하고 있었다!
내가 설득하고 동의받고 할 필요도 없었다.

나도 모르게 애들을 교육의 대상으로 보고 있었다. 이미 아이들도 "알 건 다 아는", 민주주의의 주체인데.
이번에도 아이들에게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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