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들은 불합리하고 비논리적이고 자기중심적입니다.
그래도, 사랑하십시오.

당신이 선한 일을 하면
이기적인 동기에서 하는 거라고 비난 받을 것입니다.
그래도, 좋은 일을 하십시오.

당신이 성실하면
거짓된 친구들과 참된 적을 만날 것입니다.
그래도, 사랑하십시오.

당신이 선한 일을 하면
내일은 잊혀질 것입니다.
그래도, 선을 행하십시오.

당신이 정직하고 솔직하면
상처를 받을 것입니다.
그래도, 정직하고 솔직하십시오.

당신이 여러 해 동안 만든 것이
하룻밤에 무너질지도 모릅니다.
그래도, 만드십시오.

사람들은 도움이 필요하면서도
도와주면 공격할지도 모릅니다.
그래도, 도와주십시오.

세상에서 가장 좋은 것을 주면
당신은 발길로 차일 것입니다.
그래도, 가진 것 중에서 가장 좋은 것을 주십시오.

우리는 줌으로써 얻기 때문입니다.

                                                                                           

(나의 덧붙임)

당신이 관심을 가지면
그들은 무시하고 공격할 것입니다.

당신이 믿음을 주면
그들은 배신으로 갚을 것입니다.

당신이 가진 것을 내어주면
그들은 고마워하지 않고 오히려 더 큰 것을 내놓으라고 요구할 것입니다.

당신이 곁에 있어주면
그들은 당신을 결박하고 핍박할 것입니다.


당신이 연민으로 흐느끼면
그들은 냉소로 비웃을 것입니다.

당신이 참고 기다리면
그들은 당신이 졌다고, 의기양양해할 것입니다.

당신이 용서하려 하면
그들은 당신에게 올가미를 씌울 것입니다.

당신이 그들의 앞에서 진실을 속삭이면
그들은 당신의 뒤에서 거짓을 소문낼 것입니다.

당신이 노래하고 이야기하면
그들은 당신의 입을 막고 손발을 묶을 것입니다.

당신이 어여쁜 이들을 돌보면
그들은 당신에게서 어여쁜 이들을 앗아가려 할 것입니다.

당신이 사랑하려 하면
그들은 당신이 다른 의도를 가지고 있다고 왜곡하고
당신을 미워할 것입니다.

당신이 살아가려 하면
그들은 당신까지 죽이려 할 것입니다.



그래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신만은
사랑하고, 살아가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사랑을 두려워하기 때문에 미워하고
그들은 생명을 두려워하기 때문에 살생을 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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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니:세상엔 우리들보다 가지지못한 어려운 친구들이 많습니다.지금도 힘들어하고 있을 그 친구들을 위해 이 노래를 부릅니다 힘내라 얘들아!

계상:왜이렇게 힘들기만한지 누가 인생이 아름답다고 말한건지 태어났을대부터 삶이 내게준건 끝없이 이겨내야 했던 고난들뿐인걸 그걸때마다 나는 거울속에 나에게 물어봤지 뭘 잘못했지 도대체 내가 뭘 잘못했길래 내게만이래 달라질것같지 않아 내일 또 모레

호영:하지만 그러면 안돼 주저 앉으면 안돼 세상이 주는대로 그저 주어진대로 이렇게 불공평한세상이 주는대로 그저 받기만 하면 모든것은 그대로 싸울텐가 포기할 텐가 주어진 운명에 굴복하고 말텐가 세상앞에 고개숙이지마라 기죽지마라 그리고 우릴봐라.

*태우:지치고 힘들땐 내게 기대 언제나 니곁에 서 있을께 혼자라는 생각이 들지 않게 내가 너의 손 잡아줄께.

데니:너무 어두워 길이보이지 않아 내게있는건 성냥하나와 촛불 하나 이 작은촛불하나 가지고 무얼하나
촛불하나 켠다고 어둠이 달아나나
저멀리보이는 화려한 불빛 어둠속에서 발버둥치는 나의 이몸짓 저 빛을 향해서 저 빛을향해서 날고 싶어도 날수없는 나의  날개짓

호영:하지만 그렇지 않아 작은 촛불하나 켜보면 달라지는게 너무나도 많아 아무것도 없다고 믿었던 내 주위엔 또 다른초 하나가 놓여져 있었기에 불을 밝히니 촛불이 두개가 되고 그 불빛으로 다른 초를 또 찾고
세개가 되고 네개가 되고 어둠은 사라져가고.

*태우

준형:기억하니 아버님 없이 마침내우린 해냈어 그건바로 나의 어릴적 얘기였어 사실이었어 참 힘들었어 하지만 난 거기서 포기하지 않았어 꿈을 잃지 않고 용기를 잃지않고 계속 노력하다 보니 결국여기까지 왔고 이젠 너희들에게 말을 해주고 싶어 너희도 할수있어~

*태우


( 출처 : 가사집 http://gasazip.com/11798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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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너희와 모든 이를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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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환 추기경 / 사람과사람 / 7,800원7,020원(10%)

[도서] 추기경 김수환 이야기(개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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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환 추기경 / 평화방송,평화신문 / 15,000원13,500원(10%)
김수환(스테파노) 추기경이 말년에 차분한 어조로 우리 사회에 전해준 메시지인 이 책은 김 추기경이 남긴 유일한 회고록이다. 세상의 혼란과 어지러운 흐름에서 한 발 비켜서서 인생을 관조하는 혜화동 할아버지의 알려지지 않은 인간적 면모와 자신의 한 평생을 정리한 친필 글도 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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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대중매체의 중심인 신문(인쇄매체)과 TV(영상매체)를 통하여 드러난 김수환 추기경의 모습을 살펴보면서 매체(미디어)의 역할(기능)과 수용자들이 알아야 할 상식들을 요약하여 설명하였다.
[비디오] 김수환 추기경의 삶과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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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민 / 바오로딸 / 22,000원19,800원(10%)
이웃집 할아버지 같은 소탈한 성품과 외모, 재치, 뛰어난 리더쉽으로 한국 가톨릭 교회는 물론 이 사회의 정신적 지도자로 인정받는 김수환 추기경! 추기경의 사제 수품 50주년을 기념하여 제작돤 이 비디오는 추기경의 인생 여정과 역사적 사료, 각계각층의 다양한 인터뷰 등 알찬 구성으로 이 시대의 등불, 만인의 연인인 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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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랜만에 기지브이에서 본 영화.

사실 포스터나 영화 소개만 보았을 때는, 그저 부유층 아이들의 성공 스토리로 생각되었다. 그래서 보러 가는 버스 안에서도 "성령님, 제 눈과 귀에 임하시어, 영화에서 걸러낼 것을 걸러낼 수 있게 해 주소서."라고 기도하며 성령송가를 불렀다.


그런데 예상 외로, '페임'은 엄청난 성장 영화였다. 대사 하나하나, 인물 하나하나에서 내가 마음 속으로 품고 있던 '살림을 위한 교육'이 구체적으로 그려졌다. 그걸 지금 하나하나 다 얘기하다 보면 너무 길어질테고, 어쨌든 멘토링할 때 반드시 가장 처음에 보아야 할 영화로 손꼽을 정도였다.

그럼 지금 굳이 이 글을 쓰는 이유는 무엇인가? 문제는, 영화 내적인 의미에 있기 이전에, 영화가 외부로 소통되는 양상에 있다.


'페임'은 정말 신선하고 은총과 변환이 가득 담긴 영화다. 그러나 영화 포스터에는 그런 영화의 본질이 드러나있지 않다.
포스터를 가득 메운 인물은 '앨리스'이다. 나같이 영화 내용을 모르는 사람이 영화에 대해 관심을 가질 때 가장 처음 보게 되는, 포스터. '페임'의 포스터는 앨리스의 아름답고 멋있는 모습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포스터만 보면 앨리스가 영화의 가장 중요한 주인공 같다. 그러나, 과연 그런가?

예를 들어, 야후의 영화 소개에서 '페임'의 주인공들을 소개한 부분을 보자.

카리스마 넘치는 가수 ‘마르코’, 청순한 외모의 배우 ‘제니’, 피아니스트이자 싱어인 ‘데니스’, DJ, 랩퍼 등 다재다능한 아티스트 ‘말릭’, 열정적인 연출가 ‘네일’, 발레부터 모던 댄스까지 놀라운 재능을 가진 댄서 ‘앨리스’와 힙합 전문가 ‘빅터’까지.

분명 야후의 인물 소개는 인물들의 본질을 그려내지 못하고 있다. '제니'를 '청순한 외모'라고만 설명하고, '말릭'을 다재다능하다고만 말한다. 야후는 제니의 소심함, 자기 껍질 깨기에 대해 말하지 못하고, 말릭의 아픔과 상처에 대해 말하지 못한다. 그 외에도 케빈, 조이, 빅터, 드니스, 그리고 수많은 선생님들, 학부모들, 그리고 아이들에게 상처를 주는 사람들... 영화에서 각각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인물들을 야후에서는 생략하고 있다.





그런 야후마저도 '앨리스'의 이름을 저~뒤에 써 두었지 않은가?
사실 앨리스는 영화에서 명성만을 위해 사랑을 포기하는 냉정하고 가련한 인간상이 아닌가?
(나는 영화 마지막까지 앨리스의 내면과 상처를 드러내지 못하고 영화가 끝나 버렸다고 생각한다. 앨리스가 정말 명성Fame에 매몰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도 그려졌으면 좋겠다. 아마 영화의 시간이 제약이 커서 그럴 것이다.)

:
☞ 1에서 이어짐

어제 조용환 선생님의 논문을 읽다가 문(文)과 질(質)에 대한 내용을 읽었다. 문은 무늬이며, 질은 본바탕이다. 정상적인 과정이라면 질이 먼저 형성되면서 자연스럽게 문이 표출된다.
그러나 요즘은 문(文)이 질(質)을 왜곡하고, 문이 질을 망가뜨린다. 비단 영화나 대중문화에 대한 것만은 아니다. 우리 자신, 특히 청소년/청년들은 망가진 대중문화를 먹고 살아간다. 그러므로 질은 없고 문만이 떠다니는 텅 빈 우리들이 살아지고 있다.



그래서,
왜곡된 文의 덧칠을 씻어내고
質로 되돌아가서
망가진 質을 되살리고
質에 어울리는 文을 길어올려야 한다.

그것이 바로 진정한 '삶'의 회복이며,
'살림'이고
'사랑'이며
'자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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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www.schoolinfo.go.kr/

그러나,
여기에 공개되는 정보들이
정녕 '교육'의 본질에 관한 정보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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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젠 좋은 영화를 두 편이나 먹었다. 배불렀다. ^ㅡ^

이 영화는 숨김과 드러냄의 미학을, 가벼움과 어두움의 미학을 제대로 드러낸 영화다.
이 이상 말하면 스포일러가 될 것이므로, 이 말만 하겠다.

"와서 보시오."



:

「허생전을 읽는 시간」등의 연작소설

:
▶◀ 위 노래 꼬옥 재생시키고 읽으세요...
음악 주소 mms://mms.plsong.com/plsong/JeongTaeChun/5/03.wma


"맞벌이 영세 서민 부부가 방문을 잠그고 일은 나간 사이, 지하 셋방에서 불이나 방안에서 놀던 어린 자녀들이 밖으로 빠져 나오지 못하고 질식해 숨졌다. 불이 났을 때 아버지 권씨는 경기도 부천의 직장으로, 어머니 이씨는 합정동으로 파출부 일을 나가 있었으며, 아이들이 방 밖으로 나가지 못하도록 방문을 밖에서 자물쇠로 잠그고, 바깥 현관문도 잠가 둔 상태였다.
연락을 받은 이씨가 달려와 문을 열었을 때, 다섯 살 혜영양은 방 바닥에 엎드린 채, 세 살 영철군은 옷더미 속에 코를 묻은 채 숨져 있었다. 두 어린이가 숨진 방은 3평 크기로 바닥에 흩어진 옷가지와 비키니 옷장 등 가구류가 타다만 성냥과 함께 불에 그을려 있었다.
이들 부부는 충남 계룡면 금대2리에서 논 900평에 농사를 짓다가 가난에 못 이겨 지난 88년 서울로 올라 왔으며, 지난해 10월 현재의 지하방을 전세 4백만원에 얻어 살아왔다. 어머니 이씨는 경찰에서 '평소 파출부로 나가면서 부엌에는 부엌칼과 연탄불이 있어 위험스럽고, 밖으로 나가면 길을 잃거나 유괴라도 당할 것 같아 방문을 채울 수밖에 없었다.'면서 눈물을 흘렸다. 평소 이씨는 아이들이 먹을 점심상과 요강을 준비해 놓고 나가 일해 왔다고 말했다. 이들이 사는 주택에는 모두 6개의 지하방이 있으며, 각각 독립구조로 돼 있다."


젊은 아버지는 새벽에 일 나가고
어머니도 돈 벌러 파출부 나가고
지하실 단칸방엔 어린 우리 둘이서
아침 햇살 드는 높은 창문 아래 앉아

방문은 밖으로 자물쇠 잠겨 있고
윗목에는 싸늘한 밥상과 요강이
엄마 아빠가 돌아올 밤까지
우린 심심해도 할 게 없었네

낮엔 테레비도 안 하고 우린 켤 줄도 몰라
밤에 보는 테레비도 남의 나라 세상
엄마 아빠는 한번도 안 나와
우리 집도 우리 동네도 안 나와

조그만 창문의 햇볕도 스러지고
우린 종일 누워 천정만 바라보다
잠이 들다깨다 꿈인지도 모르게
또 성냥불 장난을 했었어…

배가 고프기도 전에 밥은 다 먹어치우고
오줌이 안 마려운데도 요강으로
우린 그런 것밖엔 또 할 게 없었네
동생은 아직 말을 잘 못하니까

후미진 계단엔 누구 하나 찾아오지 않고
도둑이라도 강도라도 말야
옆방에는 누가 사는지도 몰라
"어쩌면 거긴 낭떠러지인지도 몰라…"

성냥불은 그만 내 옷에 옮겨 붙고
내 눈썹 내 머리카락도 태우고
여기저기 옮겨붙고 훨훨 타올라
우리 놀란가슴 두눈에도 훨훨

"엄마 아빠
우리가 그렇게 놀랐을 때
엄마 아빠가 우리와 함께 거기 있었다면…"

방문은 꼭꼭 잠겨서 안 열리고
하얀 연기는 방안에 꽉 차고
우린 서로 부둥켜안고 눈물만 흘렸어…

"우린 그렇게 죽었어.
그 때 엄마, 아빠가 거기 함께 있었다면…
아니, 엄마만이라도 함께만 있었다면…
아니, 우리가 방 안의 연기와 불길 속에서
부둥켜 안고 떨기 전에
엄마, 아빠가 보고 싶어 방문을 세차게 두드리기 전에
손톱에서 피가 나게 방 바닥을 긁어대기 전에,
그러다가 동생이 먼저 숨이 막혀 어푸러지기 전에,
그 때, 엄마, 아빠가 거기에 함께만 있었다면…
아니야, 우리가 어느 날 도망치듯 빠져 나온
시골의 고향 마을에서도
우리 네 식구 단란하게 살아 갈 수만 있었다면…
아니, 여기가 우리처럼 가난한 사람들에게도
축복을 내리는 그런 나라였다면…
아니, 여기가 엄마, 아빠도 주인인
그런 세상이었다면…
엄마, 아빠! 너무 슬퍼하지 마
이건 엄마, 아빠의 잘못이 아냐
여기 불에 그을린 옷자락의 작은 몸둥이.
몸둥이를 두고 떠나지만
엄마, 아빠! 우린 이제 천사가 되어
하늘 나라로 가는 거야
그런데 그 천사들은 이렇게 슬픈 세상에는
다시 내려 올 수가 없어
언젠가 우리 다시 하늘 나라에서 만나겠지
엄마, 아빠!
우리가 이 세상에서 배운 가장 예쁜 말로
마지막 인사를 해야겠어
엄마, 아빠… 엄마, 아빠…
이제, 안녕…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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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높은 가지를 흔드는 매미 소리에 묻혀
내 울음 소리는 아직 노래가 아니오
풀잎 없고 이슬 한 방울 내리지 않는
지하도 콘크리트벽 좁은 틈에서
숨막힐 듯 토하는 울음
그러나 나 여기 살아있소

우--  귀뚜루루루--귀뚜루루루--

보내는 내 타전 소리가
누구의 마음 하나 울릴 수 있을까
누구의 가슴 위로 실려 갈 수 있을까

지금은 매미 떼가 하늘을 찌르는 시절
그 소리 걷히고 맑은 가을 하늘이
어린 풀숲 위에 내려와 뒤척이고
계단을 타고 이땅 밑까지 내려오는 날
발길에 눌려 우는 내 울음소리
그러나 나 여기 살아있소

우--  귀뚜루루루--귀뚜루루루--

보내는 내 타전 소리가
누구의 마음 하나 울릴 수 있을까
누구의 가슴 위로 실려갈 수 있을까

누구의 마음 하나 울릴 수 있을까
누구의 가슴 위로 실려갈 수 있을까-

귀뚜루루루--귀뚜루루루--귀뚜루루루--귀뚜루루루--
뚜루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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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선, 영어는 이미 우리 사회에 전방위적으로 깊이 침투해 있다. 이 현실을 부정할 순 없다.

지금의 영어는 자본의 영어, 권력의 영어, 미국의 영어이다.

영어는 고정되어 있지 않다. 언어는 그 어원으로 거슬러 올라가 기표의 정체를 밝히고, 기표의 진정한 기의를 찾아줄 수 있다.
그리하여 탈자본주의적이고 탈제국주의적인 영어가 가능할 수 있다.


그래서 루샤한테 보내달라고 한 책들
1. 영영사전(영국 영어로)
2. 영어 어원 사전
3. 영어 성경(성경에는 은총이 가득 담긴 영어들이 많을 테니까)

영어의 성립
현재 영국의 표준어는 런던을 중심으로 하는 지역에서 사용되는, 교양있는 사람들의 영어이다. 이른바 표준영어는 15∼16세기의 런던영어로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이 시기의 영어는 초기 근대영어라고 불리며, W. 셰익스피어나 《흠정역성서(欽定譯聖書)》 등의 영어가 대표적이다. 이 시기의 런던 영어가 현재의 표준영어의 직접적 선조가 될 수 있었던 것은, 당시 런던이 정치·상업 등의 중심지였던 데에 기인한다. 옥스퍼드·케임브리지의 두 대학이 비교적 가까이 있었던 것도 관계가 있다. 영어는 거의 현재의 형태로 굳어지기 시작하고부터 약 500년의 역사를 가진 셈이 되는데, 이 초기 근대영어를 그 이전 단계의 영어와 비교해볼 때, 그것의 가장 큰 특색은 어순(語順)의 확립과 철자(綴字)의 고정이라는 점에 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어순의 확립이라는 현상은 영어에서 볼 수 있는 두드러진 특색이다. 그것은 풍부한 굴절어미의 소실이라는 현상과 맞바꿈으로써 얻은 특성이며, 일반적으로 생각되고 있는 이상으로 핵심적인 영어의 특성이다.



영어를 어느 정도 배운 후에 배울 언어들


힌디어 (-語 Hindi language)
인도 공용어. 인도유럽어족의 인도이란어파에 속하는 아리아 여러 언어 가운데 하나로, 언어인구 약 3억이다. 데바나가리문자로 씌어진 힌디어에는 산스크리트의 영향이 강하게 나타나며, 델리 북쪽과 동쪽에서 사용하는 카리볼리 방언에 그 바탕을 두고 있다. 힌디어라는 명칭은 다음 4가지 의미로 사용된다. ① 좁은뜻으로는 도아브지방의 카리볼리 방언 ② 카리볼리 방언에 가까운 여러 언어와 방언들 및 고전어 요소가 섞여 형성된 북인도의 공통어 ③ 언어학적으로는 카리볼리 방언·브라즈바샤 방언 등으로 형성된 서부 힌디어와 아와디 방언, 바겔리 방언 등으로 형성된 동부 힌디어의 총칭 ④ 넓은뜻으로는 공통어로서의 힌디어가 일반인 사이에서 통용되는 지역에 분포해 있는 모든 언어 및 방언들을 일컫는다. 힌디어는 주로 산스크리트 형식을 사용하고 있지만 더욱 간략한 굴절체계를 가졌으며 구조적 특징은 다음과 같다. ① 음운론적으로는 반설음(半舌音), 대기음(帶氣音)이 많고 비교적 단순한 음절이 구성된다. ② 형태론적으로는 주부(主部)가 수(數)와 격(格)에 의해 변화하고, 술부(述部)는 성(性)과 수에 의해 변화한다. ③ 통사론적(統辭論的)으로는 주부-보어·목적어-술부의 어순을 기본으로 한다.

네팔어 (-語 Nepal language)
네팔왕국의 국어. 인도·유럽어족(語族)의 인도어파(語派)에 속한다. 전체인구 2340만(1999)의 과반수가 사용하는 모어(母語)이며, 시킴과 부탄 남부에서도 널리 사용된다. 네팔어가 네팔의 국어가 된 것은 18세기에 샤하왕조가 국가통일을 한 이후이며 그 이전에는 티베트·미얀마어계(語系)의 여러 언어를 모어로 하는 사람들이 카트만두와 동(東)네팔에 들어와 거주한 흔적이 있다. 문자는 산스크리트나 힌디어와 마찬가지로 데바나가리문자를 사용하며 어순(語順)의 기본은 주어-목적어-술어의 순이다. 동사에는 1·2·3인칭 단수와 복수의 변화와 여러 가지 시제(時制)·법·경어 등의 형이 있고 규칙성이 높다. 명사는 격변화(格變化)를 하지 않고 대신에 후치사(後置詞)가 있으며, 힌디어에서 볼 수 있는 명사·형용사와 그 밖에 성(性)·수의 변화가 구어(口語)에서는 많이 없어졌다. 발음에 있어서는 무기(無氣)·유기(有氣)의 대립, 중얼거림소리, 혓소리[舌音(설음)]의 존재 등이 특징적이다.

베트남어 (-語 Vietnamese language)
인도차이나반도 동해안지대에 분포한 베트남민족의 언어. 사용인구 약 6523만(1997). 베트남사회주의공화국의 국어이며 월남어(越南語)·안남어(安南語)라고도 한다. 오스트로아시아어족 몬크메르계 언어인 베트남무옹제어(諸語)에 속하는 단음절형 불변화어이며, 6가지 성조(聲調)를 지니는 음조언어(音調言語)이다. 음절은 [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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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www.mbclife.co.kr/program/program_main.asp?program_no=17

2009.10.31.
크고 깊은 태백에 안기다 - 최종원의 태백



프로그램소개
지금, 대한민국 이슈의 중심에 있는 명사(名士)와 함께 떠나는 여행. 명사들의 사연과 추억이 담긴 그 곳을 찾아, 풍경의 아름다움과 새로운 만남의 기쁨, 그들이 들려주는 삶의 지혜를 담는다. 여행의 주인공에게는 휴식과 사색의 시간을, 시청자들에게는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주인공이 들려주는 깊이 있는 메시지로 삶을 성찰할 수 있는 시간을 주고자 하는 프로그램.
출연진 소개
제작진 소개
연출 : 서장석, 김종탄, 이연진 l 프로듀서 : 한백교
제작 : 미디어몽
방송시간
토 23:00
일 07:00/ 화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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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앨범명 : 시대유감(時代遺憾)

이 세상 그 누구도 나를 닮을 순 없네
날 세상에 알릴 거야
나 역시 그 누구를 따라 하진 않겠어
나의 유일함을 위해
내세워요 신께서 주신 당신을
과감하게 모든 걸 부숴 버려요
실패해요 쓰러지세요
당신은 일어날 수가 있으니
다음에야 쓰러져 있던 널 볼 수 있어
Yo Ho Ho
 

:
내 마음을 철저하게
속이고 살아온 내 인생은
가슴 깊이 존재했던
불만이 있어
너무나도 달랐었던
두 맘을 갈라 놓기 위해서
어렵지만 난 과감하게
선택 했었네
언제까지라도 자신을
속이고 살아야 하는데
끝없는 내 마음의 갈증은
저주받은 이 인류가
풀지 못 할 숙제인가
난 언제라도 꿈틀거릴
내 본성이 두려웠어
그대가 내 생각과 같다면
그대 자신을 지켜 주고
오그라든 내 몸을 본다면
그대가 깨달을 수 있다면

매번 내 혼을 팔아 버렸어
다시 난 고약하게 변했어
캄캄한 밤에 나는 누군가에게
길을 묻다가
내리 쳤어
그 안개 속을
난 뛰고 있어
날 망쳤어 날 망쳤어

내가 먹던 약은 이제
내 말을 듣지 않게 됐었네
저주받은 내 선택의
끝이 보였어
이 세상은 나를 이제
붙잡아 가두려 하고 있어
살인자로 목 매달린
내가 보였어
언제까지라도 자신을
속이고 살아야 하는데
끝없는 내 마음의 갈증은
저주받은 이 인류가
풀지 못 할 숙제인가
난 언제라도 꿈틀거릴
내 본성이 두려웠어
그대가 내 생각과 같다면
그대 자신을 지켜 주고
오그라든 내 몸을 본다면
그대가 깨달을 수 있다면
 

:

Edge 있다.

2009. 11. 1. 15:17
최근 방영된 드라마 <스타일>에서 김혜수가 자주 써서 유행이 된 말이 있다.



"엣지 있게 해."

엣지 있다. 신조어같은데,
드라마 안에서 쓰이는 걸 살펴보면
'스타일 있게, 뽀대 나게, 간지 나게' 뭐 이런 말과 유의어 같다.
아마도 다림질 잘 된 옷의 다림질선, 그 날 선 가장자리를 '엣지'라고 말한 듯하다.


그럼 원래 Edge란 무슨 의미일까?
한컴 사전을 찾아 보았다.

edge [edʒ] n.
① 끝머리, 테두리, 가장자리, 변두리, 모서리; (비유) (나라·시대의) 경계; 위기, 위험한 경지; 〖컴퓨터〗 모서리.
② (칼 따위의) 날; (비평 따위의) 날카로움, 격렬함.
우세, 강점.
④ (미국속어) 거나하게 취함.

edge [edʒ] v.
―vt. ① 『+목+보』 (칼 따위에) 날을 세우다, 예리하게 하다.
② 『∼ +목/ +목+전+명』 테를 달다, 테두리를 두르다, 가장자리를 매만지다(with).
③ 『+목+전+명/ +목+부』 비스듬히[천천히] 움직이다, 조금씩 나아가다[움직이다](away; into; in; out; off; nearer).
④ 【미국】 ┅에 근소한 차로 이기다.
―vi. 『+전+명』 비스듬히 나아가다; 옆으로 나아가다; 천천히[조금씩] 움직이다.


edge는 가장자리이다. 변두리이다.
그래서 관심이 잘 안가는 곳이고, 위험한 곳이다.
그렇지만 또한 우세한 곳이다.

무슨 의미일까?

이것은 변화를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는 쉽게 이해된다.

사회는 언제나 중심부와 주변부로 나뉜다. 사회의 권력은 사회 속에서 강한 자들을 중심으로 모으고, 약한 자들을 주변으로 내쫓는다. 그래서 주변부는 약하고, 위험해진다(안전은 언제나 권력 아래에서만 보호받는다).

또한 중심부에는 사회의 권력이 강하게 작용하지만 주변부에는 그렇지 않다. 마치 중력이 거리가 멀어질수록 약해지듯이. 그래서 주변부에는 권력에서 탈출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쉽다.

문제는, 사회를 폐쇄적으로 보지 않고 개방적으로 보았을 때, 무엇이 과연 진정한 '강점'인가 하는 점이다.
사회가 홀로 있고 폐쇄되어 있다면, 그 사회 안에서만 살아가야 한다면, 주변부는 단지 위험한 공간일 뿐이다. 거기서 탈출한다 해도 바깥에 아무것도 없다면 결과는 죽음 뿐이다.
그러나
만약 바깥에 '다른 사회'가 있다면?
그렇다면 탈출이 기회가 될 수 있다. 주변부는 중력이 약하기 때문에, 구성원들의 드나듦이 자유롭고, 그만큼 다른 사회와의 교류도 활발하다.
그래서 만약 기존 사회가 모순을 안고 있고 붕괴될 위험에 처할 때, 주변부의 사람들이 도리어 우세해진다. 변화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고, 탈출도 그만큼 쉽기 때문이다.

그러나 변화는 급격하지만은 않다. edge는 비스듬히 움직이며, 조금씩 나아간다. 사회는 견고한 성이 아니다. 사회는 무른 유동체이다. 가장자리, 변두리에서부터 시작한 변화의 움직임이, 비스듬히, 조금씩 확산되어 결국 중심부까지 영향을 미치게 된다.



진정으로 edge있는 사람이 되길 원하는가?
그렇다면 옷과 외양을 꾸미는 데 주력하지 마라.

그저 꾸밈에 불과한 옷깃 따위를 다림질해서 edge를 내기보다,
자신의 정신과 존재에 edge를 내라.

주변인이 되라.
만약 스스로 중심인이어서 이미 가진 것을 포기하기 힘들다면,
최소한 변두리를 여행이라도 해 보라.


붕괴되고 있는 한국 사회에서,
변화시키고 탈출할 수 있는 힘을 가지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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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시,
말이 필요없는 작가.
아니,
함부로 말을 할 수 없는 작가.

「난쟁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경찰서에서 조사받다가 모 형사한테 들은 말이 생각난다. "데모 하다 걸린 놈들은 다 이거 들고 다니더라." 그 때 느낀 감정은, 모멸감이 아니라 감동과 뿌듯함이었다.


사진+에세이「침묵의 뿌리」

                                                                                                                                               


수학 담당 교사가 들어왔다.  학생들은 그의 손에 책이 들려 있지 않은 것을 보았다. 학생들은 교사를 신뢰했다. 이 학교에서 학생들이 신뢰하는 유일한 교사였다.

그가 입을 열었다.

제군, 지난 일 년 동안 고생 많았다. 정말 모두 열심히들 공부해주었다. 그래서 이 마지막 시간만은 입학시험과 상관이 없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나는 몇 권의 책을 뒤적여보다가 제군과 함께 이야기해보고 싶은 것을 발견했다. 일단 내가 묻는 형식을 취하겠다. 두 아이가 굴뚝 청소를 했다. 한 아이는 얼굴이 새까맣게 되어 내려왔고, 또 한 아이는 그을음을 전혀 묻히지 않은 깨끗한 얼굴로 내려왔다. 제군은 어느 쪽의 아이가 얼굴을 씻을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학생들은 교단 위에 서 있는 교사를 바라보았다. 아무도 얼른 대답을 하지 못했다.

잠시 후에 한 학생이 일어섰다.
얼굴이 더러운 아이가 얼굴을 씻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렇지가 않다.
교사가 말했다.

왜 그렇습니까?
다른 학생이 물었다.

교사는 말했다.
한 아이는 깨끗한 얼굴, 한 아이는 더러운 얼굴을 하고 굴뚝에서 내려왔다. 얼굴이 더러운 아이는 깨끗한 얼굴의 아이를 보고 자기도 깨끗하다고 생각한다. 이와 반대로 깨끗한 얼굴을 한 아이는 상대방의 더러운 얼굴을 보고 자기도 더럽다고 생각할 것이다.

학생들이 놀람의 소리를 냈다. 그들은 교단 위에 서 있는 교사에게서 눈을 떼지 않았다.

한 번만 더 묻겠다.
교사가 말했다.
두 아이가 굴뚝 청소를 했다. 한 아이는 얼굴이 새까맣게 되어 내려왔고, 또 한 아이는 그을음을 전혀 묻히지 않은 깨끗한 얼굴로 내려왔다. 제군은 어느 쪽의 아이가 얼굴을 씻을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똑같은 질문이었다. 이번에는 한 학생이 얼른 일어나 대답했다.
저희들은 답을 알고 있습니다. 얼굴이 깨끗한 아이가 얼굴을 씻을 것입니다.

학생들은 교사의 말을 기다렸다.
교사는 말했다.
그 답은 틀렸다.

왜 그렇습니까?

더 이상의 질문을 받지 않을 테니까 잘 들어주기 바란다. 두 아이는 함께 똑같은 굴뚝을 청소했다. 따라서 한 아이의 얼굴이 깨끗한데 다른 한 아이의 얼굴은 더럽다는 일은 있을 수가 없다.

교사는 분필을 들고 돌아섰다. 그는 칠판 위에다 ‘뫼비우스의 띠’라고 썼다.
:

월드컵 토고전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4년 전과 마찬가지로 온 나라가 붉은 물결로 들썩이고 있다. 요즘 뜨는 광고 속 노래로 비유하자면 딱 "한국은 월드컵을 좋아해"란 말이 어울린다. 그렇다고 그들을 나무라지는 말자. 여하튼 스스로 좋아서 하는 거니까. 그러나 한 쪽에선 월드컵 때문에 삶의 터전을 빼앗기고 생계를 잃을 이들이 있다. 그래서 이들은 월드컵이 전혀 반갑지 않다. 이들이 월드컵을 싫어한다고 마찬가지로 이들을 나무라지는 말자. <오마이뉴스>는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월드컵의 화려함 뒤에 가려진 그늘을 살펴봤다. <오마이뉴스 편집자 주>
[오마이뉴스 김연기 기자] 상암동 철거민 출신인 김상민(가명·36)씨. 김씨는 지난 99년 자신이 살던 곳이 월드컵구장 건설을 위해 철거된 이후 7년 여를 떠돌다 최근 여수에 정착했다. 7년 가까이 벌여 온 철거투쟁을 최근에서야 접고 새 삶을 찾기 위해서였다.
김씨는 20대 후반에서부터 30대 중반까지의 시간을 고스란히 철거투쟁으로 보냈다. 그를 이처럼 힘든 길로 이끈 건 다름아닌 월드컵때문이었다. 당시 김씨와 함께 상암 2공구에 살던 40세대는 전부 뿔뿔이 흩어졌다. 그리고 2006년 어김없이 월드컵이 다시 찾아왔다.
김씨는 지금도 국가를 생각하면 울화가 치민다. 국가는 월드컵을 이유로 김씨에게서 삶의 터전을 빼앗아 갔다. 그래서 '애국'이란 깃발 아래 하나로 뭉친 월드컵 응원 인파들을 보면 씁쓸한 기분을 지울 수 없다.
"국가, 애국이란 틀 속에서 저렇게 수많은 사람들이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모습을 보면 소름이 돋아요. 난 국가로부터 당한 게 너무 많은데. 이런 마음은 꼭 상암동 철거민뿐만 아니라 국가로부터 버림을 받은 모든 소외된 이들도 똑같을 거예요."
김씨는 평택 미군기지 확장이전 예정지인 대추리 주민들의 이야기도 빼놓지 않았다. 아무리 국익이 최우선이라고 해도 그 때문에 일부 주민들의 권익이 보호되지 않는다면 그들은 결국 계속 밀려날 수밖에 없다는 것이 김씨의 주장이다.
"20년 전 전두환식 방식과 다른 게 뭐가 있나요? 개발독재는 세월이 흘러도 여전히 남아 있어요."

"월드컵 기다려지지만 한국경기는 안 볼 거예요"

물론 김씨도 월드컵이 기다려진다. 하지만 우리나라 경기는 보지 않을 작정이다. 2002년 월드컵 때는 교도소에서 신문을 통해 월드컵 소식을 접했다. 시청 앞 광장에 모이는 수많은 인파들을 보면서 더 가슴이 아팠다. 3년 넘게 그곳에서 침낭에 의지해 1인 시위를 벌였지만 그에게 관심을 보인 이들은 많지 않았다.
김씨는 7년에 가까운 철거투쟁 기간 동안 4번이나 감옥을 드나들었다. 교도소에서 보낸 시간만도 4년이 넘는다. 그리고 월드컵이 끝나고 나서도 한참 뒤인 지난해 5월 마지막으로 교도소를 나왔다.
"2002년 월드컵이 끝나고 난 뒤 2번째 출소를 했을 때였죠. 다시 시청앞 광장에서 1인 시위를 이어 갔어요. 당시 이명박씨가 막 서울시장에 당선된 직후였을 거예요. 어쩜 그리 시청앞 행사가 많던 지. 일주일이 멀다하고 무대 꾸미고 이명박 시장이 나와서 연설하고. 그토록 시장과의 면담을 요구했지만 한 번도 들어주지 않은 그네들이었죠. 한쪽 구석에 처박혀 그 모습을 보면서 '뭐가 잘못돼도 한참 잘못 됐구나'라는 생각을 많이 했죠."
그 시청앞 광장이 지금은 한 대기업의 손에 들어갔다. 방송사와 신문사 등이 섞여 있는 SKT컨소시엄은 월드컵 기간 내내 하루 500여 만원을 주고 그곳에 대한 사용권을 독점했다.

거리응원 교묘하게 이용하는 기업·국가가 더 나빠

"거리응원 자체를 나무라고 싶지는 않아요. 그것 역시 그들만의 자유이니까. 다만 이런 심리를 교묘하게 이용하는 기업과 국가가 못마땅한 거죠. 한 쪽에선 생존권을 외치는 사람들을 끊임없이 내몰면서 다른 한쪽에선 월드컵을 무기로 시민들을 자기들 손아귀 아래 적절하게 통제하고 있는 셈이죠. 이게 대한민국입니다."
김씨는 지난해 말 이후 상암동 철거투쟁을 사실상 접었다. 그리고 올해 3월 김씨는 서울시청을 다시 찾았다. 지난 2002년 초 시가 김씨에게 제시한 보상안을 지금이라도 수용할 수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서였다.
당시 시는 김씨에게 5년 만기 임대아파트를 보상안으로 제시했었다. 그러나 시는 "다 지난 일"이라는 답변만을 김씨에게 내놓았다. 월드컵도 끝나고 더 이상 김씨가 거추장스럽지 않은 마당에 김씨의 요구를 들어줄 리 만무했던 것.
김씨는 결국 그 길로 서울 생활을 접고 지방으로 내려갔다. 20대 후반부터 30대 중반까지의 시간을 고스란히 철거투쟁에 바치고, 남은 건 맨몸뚱이 하나였다. 누구에게나 그렇듯이 지금 김씨에게는 '먹고 사는' 게 가장 중요한 문제로 남았다. 그러다보니 여수까지 내려왔다. 여수에는 공단도 많으니 무언가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있지 않겠나 싶어서 였다.
"남들은 제가 철거투쟁을 하면서 보낸 시기가 인생에 羚?가장 중요한 때라고 하는데, 난 그 기간을 전부 싸움에 바쳤지만 결코 후회스럽지는 않아요.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으니까요. 이쯤에서 투쟁을 접고 또 다시 생계를 찾아 떠나는 이유이기도 하죠."
하지만 서울에선 취직이 힘들었다. 7년에 가까운 철거투쟁과 4번의 구속 전력은 그에게서 밥벌이조차 막아 세웠다. 김씨는 취직에 지장을 줄 것을 우려해 인터뷰 중 사진촬영과 실명 공개를 거부했다.
월드컵 개막을 눈앞에 둔 현재 김씨는 여수의 한 조선소에 입사원서를 넣고 면접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
눈 감으면 니가 어느새 내게로 손짓하고
행복한 웃음 소리에 취해가네

우리들의 추억들이 하나둘씩 스치네 내 가슴에
하나둘씩 칼날처럼 날아들지 예리하게 깊은 상처를 새겨주니
미친듯이 울다가 난 또 웃다 행복하다 슬프기도 하다가
소리를 지른다 너무나도 그리워서 난 니 이름을 소리쳐 부른다
절대로 느껴지지 않는 아마 신의 실수라는 착각
잊혀지지 않는 이름을 불러 니가 나를 잊지 못하게
지워지지 않는 운 그런 뜨거워지지 않는 가슴에 너를 새겨
널 품은 채 난 죄인으로 살아갈게

* sorry 천번을 외쳐도 들어줄 넌 내 곁에 없는데
sorry 작은 약속조차 지키지 못한 못난 날 용서해
sorry *

차라리 무능력하다고 나를 원망해
널 지키지 못한 못난 날 무시해
손가락질 해 그게 차라리 나는 견디기가 쉬워
너를 대신해 내가 갔어야 했는데
너무 미안해 뒤늦게 이런 말을 해
난 어떡해 그대 생각에 밥도 물도 이젠 넘어가지 않는데

*   *

하늘조차 슬피 울었었나봐 니가 떠난 비가 오던 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낱말 뿐인 거짓말쟁이
제길 차라리 나를 데려가지 그랬어 그녀는 어둠에 익숙하지 못해
두려웠을텐데 무서웠을텐데 계속 울기만 할텐데
계속 울기만 할텐데

잘 있으란 말도 안 하고 서둘러 떠나버린
너를 보내며 오늘을 지우려 해

sorry 아직 못다 채운 우리 둘의 작은 사진첩에
sorry 내 손으로 태운 추억들을 고이 접어넣을게
*   *
:
난 바람을 맞서고 싶었지
늙고 병든 너와 단 둘이서
떠나간 친구를 그리며 무덤을 지키던 네 앙상한 등위에서

가자 가자 라만차의 풍차를 향해서 달려보자
언제고 떨쳐 낼 수 없는 꿈이라면
쏟아지는 폭풍을 거슬러 달리자

라랄라라 라라라 라랄라라 라라 라랄라라 라라라 라랄라 휘날리는 갈기 날개가 되도록
라랄라라 라라라 라랄라라 라라 라랄라라 라라라 라랄라 모두 사라지고 발굽소리만 남도록

낡은 창과 방패 굶주린 로시난테 내겐 이 모든 게 너무나도 아름다운 자태
절대 포기하면 안 돼 모든 걸 할 수 있는 바로 난데 이제 와 너와 나 그만 멈춘다면 낭패
하늘은 더없이 파래 울리자 승리의 팡파레 누구도 꺼릴 것 없이 이글거리는
저 뜨거운 태양 그 아래 uh 너와 나 함께 힘을 합해
지금이 저기 저 넓은 벌판 향해 힘껏 달려나갈 차례

가자 지쳐 쓰러져도
가자 나를 가로막는데도
라만차의 풍차를 향해서 달려보자
언제고 떨쳐 낼 수 없는 꿈이라면
쏟아지는 폭풍을 거슬러 달리자

라랄라라 라라라 라랄라라 라라 라랄라라 라라라 라랄라  휘날리는 갈기 날개가 되도록
라랄라라 라라라 라랄라라 라라 라랄라라 라라라 라랄라  모두 사라지고 발굽소리만 남도록
라랄라라 라라라 라랄라라 라라 라랄라라 라라라 라랄라  
내가 걸친 갑옷 녹슬어도 세월의 흔적 속에 내가 늙고 병들어 버려도
라랄라라 라라라 라랄라라 라라 라랄라라 라라라 라랄라
나의 꿈을 향해 먼 항해 나는 떠나가네 성난 풍파 헤치는 나는 기사라네
라랄라라 라라라 라랄라라 라라 라랄라라 라라라 라랄라
끝없이 펼쳐진 들판 지나 풍차를 넘고 양떼를 지나
라랄라라 라라라 라랄라라 라라 라랄라라 라라라 라랄라
낡은 방패 부서진대도 나의 무뎌진 창끝에 아무도 겁먹지 않는대도...
:
<더이상 침묵할 수 없다>


<지금도(Interlude)>


집에서 시설에서 조용히 갇혀 지내던 장애인들의 목소리가
한꺼번에 터져 나온 건
2001년 1월 22일 오이도역에서 발생한 휠체어리프트 추락사고로 한 장애인이 목숨을 잃은 후였습니다.
장애인들이 일제히 거리로 쏟아져 나와 장애인의 이동할 권리를 외쳤습니다.
사람들은 그런 장애인들을 보고 눈살을 찌푸렸지만
우리에겐 목숨을 건 투쟁이었습니다.

우리의 투쟁은 헛되지 않았습니다.
2004년 말 교통약자이동편의증진법이 제정돼서 장애인이 이동할 권리를 보장 받은 것입니다.
서울시에서 지하철 역사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하고 있고 저상버스도 시범 운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갈 수 없는 지하철역이 더 많고 우리가 탈 수 없는 버스가 훨씬 더 많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아직도 자유롭지 못합니다.
:

니가 있어야만 내가 있는데
시작부터 우린 하나였는데
이 한 잔 의 술로 아침을 맞으면
남아있는 꿈을 위해

흉추 3번 밑으로 하반신 마비 가슴 이하로 느끼지 못하고
혼자 스스로 움직일 수 도 없는 지금 이 상태로
예전에 나는 어디로 무대를 휘젓고 다니던 강원래는 어디로
그 때는 그랬었지 마치 꿈만 같다
끝이 보이지 않던 죽음의 터널을 지나 이렇게 난 살아있구나
하지만 난 이렇게 살아서 내 소중한 사람들을 슬픔에 살게 하는구나

다시 보니 정말 참 좋구나
다시 보니 정말 참 반갑다
내 친구야 오랜 나의 친구야

여보세요 어 나 준엽이
어 왠일이냐
야 여기 친구들 다 모였거든 나와라
내가 어딜 나가 사람들 쳐다보는거 챙피해
뭐 어때 지금 록기랑 영준이랑 다 보였단 말이야
사람들 쳐다보고 손가락질하고 그런다니까
아~괜찮아~~우리가 있잖아 빨리나와 나올꺼지
와~강원래다 강원래야 안녕하세요~
지금 괜찮아요 설수있어요?
쿵따리샤바라 저 아직도 들어요
보고 보고 또 들어보고 그러다 눈이 마주치고
니가 나에게 고개를 돌리고
이제 나 괜찮은데 이제 아프지 않은데
왜 내 몸과 마음을 또 아프게 하는건데
휠체어에 앉은 내 모습
거울 속 으로 비쳐지는 왠지 낯설은 기분의 내 모습
외출은 커녕 집 안에만 쳐밖여 이리저리 욕만 하는
아주 못된 욕쟁이 아저씨
나 역시 그들을 바라보며 동정했듯이
이런 날 바라보며 사람들은 동정하겠지
이젠 난 어떻게
이젠 난 어떻게 어떻게 살아가야만 도대체
이런맘을 갖고 어떻게

니가 있어야만 내가 있는데
시작부터 우린 하나였는데
이 한 잔의 술로 아침을 맞으면
남아있는 꿈을 위해

오랜 (같은 길과) 같은 꿈을 꾸던 (우린 하나)
오랜 (함께 했던) 나의 친구야 (넌 나의 친구야)
내 삶이 힘들땐(내 손을 잡으렴)
내 몸이 힘들땐 (내 몸에 기대어)
남아있는 헤이~꿈을 위해

그 후로 알게된 많은 사실들
죽어가는 날 일으켜준 사람들의 관심들
삶의 소중함을 깨우쳐주는 나와 처지가 같은 사람들 격려들
그래 이제는 죽고싶다는 생각을 뒤로 한 채 이렇게 말을해
아직 내겐 꿈이 있다고
설 순 없지만 자유로운 두 팔이 있고
사랑하는 송이가 있다
그리고 나 두 번 다시는 바보처럼 울지는 않을 거라고

다시 보니 정말 참 좋구나
다시 보니 정말 참 반갑다
내 친구야 오랜 나의 친구야
웃는 모습 보니 참 좋구나
웃는 모습 보니 참 반갑다
크게 웃자 오랜 나의 친구야
:
:


하늘이 그리도 어두웠었기에 더 절실했던 낭만   
지금 와선 촌스럽다 해도 그땐 모든게 그랬지   
그때를 기억하는지 그 시절 70년대를   

통금을 알리는 사이렌 소리와 가위를 든 경찰들   
지금 와선 이상하다 해도 그땐 모든게 그랬지   
그때를 기억하는지 그 시절 70년대를   

무엇이 옳았었고 (무엇이) 틀렸었는지   
이제는 (이제는) 확실히 말할 수 있을까   
모두 지난 후에는 (누구나) 말하긴 쉽지만    
그때는 (그때는) 그렇게 쉽지는 않았지   

한발의 총성으로 그가 사라져 간 그날 이후로    
70년대는 그렇게 막을 내렸지 수많은 사연과 할말을 남긴채    
남겨진 사람들은 수많은 가슴마다에
하나씩 꿈을 꾸었지 숨겨왔던 오랜 꿈을   
무엇이 그들을 기다리고있었던가

( 출처 : 가사집 http://gasazip.com/128050 )

:
파란불도 없는 횡단보도를 건너가는 사람들
물샐 틈 없는 인파로 가득 찬
땀 냄새 가득한 거리여 어느새 정든 추억의 거리여

어느 핏발 솟은 리어카꾼의 험상궂은 욕설도
어느 맹인 부부가수의 노래도
희미한 백열등 밑으로 어느새 물든 노을의 거리여

* 뿌연 헤드라이트 불빛에 덮쳐오는 가난의 풍경
술렁이던 한낮의 뜨겁던 흔적도 어느새 텅빈 거리여
칠흙 같은 밤 쓸쓸한 청계천 8가
산다는 것이 얼마나 위대한가를
비참한 우리 가난한 사랑을 위하여
끈질긴 우리의 삶을 위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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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 시내의 가장 중심되는 자리에,
경주 휴게실이라고 있다.

내가 학생 때만 해도, 아이들과 사람들로 바글바글거리던,
약속을 정해도 '거기'로 통하던 그곳.

지금은 반토막이 났고,
느리고 조용하다.

그 반토막은
공간은 GS25가
사람은 패스트푸드점들이
앗아가 버렸다.

다 식은 튀김과 느릿느릿 돌아가는 전자레인지만
안쓰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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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정민의 열연,
그리고 깊이 있는 극본과 구성,

그리고
내 아버지와 같은 인물.



언제쯤이면 우린 슈퍼맨을 이해할 수 있게 될까?
:

9월 19일 (토) 인천 아이다 마을
10월 10일 (토) 하나원
10월 22일 (목) 민주화정신계승연대 (오전 11시반)
10월 24일 (토) 시흥 외국인 복지센터 2회
10월 25일 (일) 수원건강가정지원센터
10월 31일 (토) 하나원 2회. (오전 10시반 / 오후 2시)
11월 7일 (토) 하나원 (오전 10시 반)
11월 7일 (토) 한누리학교 (오후 4시)
11월 22일 (일) 수원건강가정지원센터
11월 29일 (일) 시흥 외국인복지센터

무료공연입니다.
대부분의 공연이 외국인 노동자와 함께 합니다.
비어있는 시간 장소는 추후 재개하겠습니다.

:

- 아버지 이제서야 난 깨달아요

너무 앞만 보며 살아오셨네
어느새 자식들 머리커서 말도 안듣네
한평생 처자식 밥그릇에 청춘 걸고
새끼들 사진보며 한푼이라도 더 벌고
눈물 머금고 목숨 걸고 힘들어도 털고 일어나
이러다 쓰러지면 어쩌나
아빠는 슈퍼맨이야 얘들아 걱정마

위에서 짓눌러도 티낼수도 없고
아래에서 치고 올라와도 피할 수 없네
무섭네 세상 도망가고 싶네
젠장 그래도 참고 있네 맨날
아무것도 모른 채 내 품에서 뒹굴거리는
새끼들의 장난 때문에 나는 산다
힘들어도 간다 여보 얘들아 아빠 출근한다

* 아버지 이제야 깨달아요
어찌 그렇게 사셨나요
더 이상 쓸쓸해 하지 마요
이젠 나와 같이 가요 *
 
어느새 학생이 된 아이들에게
아빠는 바라는 것 딱 하나
정직하고 건강한 착한 아이 바른 아이
다른 아빠 보단 잘할테니
학교 외에 학원 과외 다른 아빠들과의 경쟁에서
이기고자 무엇이든지 다 해줘야 해
고로 많이 벌어야 해 니네 아빠한테 잘해
 
아이들은 친구들을 사귀고 많은 얘기 나누고
보고 듣고 더 많은 것을 해주는 남의 아빠와 비교
더 좋은 것을 사주는 남의 아빠와 나를 비교
갈수록 싸가지 없어지는 아이들과
바가지만 긁는 안사람의 등살에 외로워도 간다
여보 얘들아 (얘들아) 아빠 출근한다
 
*   *

여보 어느새 세월이 많이 흘렀고
첫째는 사회로 둘째 놈은 대학로
이젠 온가족이 함께 하고 싶지만
아버지기 때문에 얘기하기 어렵구만
세월의 무상함에 눈물이 고이고
아이들은 바뻐 보이고 아이고
산책이나 가야겠소
여보
함께 가주시오

*   *
오 오 -
당신을 따라 갈래요

:
언젠지,
대학교 저학년 때,

이거 보고 나서 조세희샘 강연 들은 기억 난다.


다시 뵐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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