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필가루처럼 묻어나는 피로를 씻고
창밖에 어느새 밀려가는 아이들 물결에
어제와는 다를 것 같던 기대를 한웅큼 날려보내면
운동장 너머에 소리없이 저무는 하루
어둠은 늘 그렇듯이 우리 머리 위에 머물러
한줄기라도 빛에게 자리를 내주지 않지만
삐걱이는 의자에 더 깊이 몸을 기댄다
내 삶에 깊이 새긴 큰 사랑의 꿈을 생각하며
답답한 오늘 하루도 가슴속에 묻는다
아침이면 함께 눈뜰 희망을 생각하며

'사람 이야기 > 서사로 그린 자화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라 <도시락> (학교 4)  (0) 2009.10.19
노래공장 <돈키호테의 꿈>  (0) 2009.10.18
슈퍼맨이었던 사나이  (0) 2009.10.18
김광진 <편지>  (0) 2009.10.15
럼블 피쉬(Rumble Fish) <I Go>  (0) 2009.10.15
:
BLOG main image
수봉★샘과 닿고싶다면... by 까만★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1312)
종알종알...내 이야기 (164)
기억의 사진첩 (49)
토론/논술 교육마당 (120)
문학/국어 교육마당 (98)
연극 교육마당 (1)
교육일반+학교 마당 (262)
책 되새기기 (231)
노래+뮤비 되새기기 (60)
영상 되새기기 (89)
그밖의 되새김질 (46)
사람 이야기 (140)
두드림Do Dream (26)
지금, 하자! (4)
향기의 샘 (2)
화수분 (0)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달력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Total :
Today : Yesterda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