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月.
전화가 왔다.
방학 동안 별로 전화올 일 없이 살던 나라서, 누구인가 했는데
모미나 선생님이었다.

"오늘 연극 심화그룹 첫모임인데, 오실 수 있겠어요?"

갑자기 들은 소식이라 기쁘기도 하면서도 놀랍고 또 당황스럽기도 했다. 하지만 잠깐 고민하다가 결국 가기로 했다. 늦깍이로 참여하게 된 것만으로도 기쁜데, 첫모임부터 빠지면 쓰나- 하는 생각으로.


가는 길부터 험난했다. 건대입구역 1번출구에서 오른쪽으로 뒤로 돌라고 하셨는데, 돌아보니 무슨 음식점 벽이 보였다. 아닌 듯해서 헤맸다. 그 벽쪽으로 가니 좁은 통로가 있더란다. 통로 나와서 오른쪽으로 조금 가니 세븐일레븐이 보이고, 거기서 왼쪽으로 가서 직진 주욱 하니 兄弟라는 술집이 보인다. 그 술집의 지하가 바로 연습실이다.

사람들은 11명. 아이랑 지니 빼고는 다 모르는 사람이다. 새로 안 이름은 지온, 고고, 사랑, 햇님, 클라라,,,

우선 모임에서 가져갈 기본적인 원칙이랑 운영 원리 등을 얘기했다.
가장 강조된 부분...이라기보다는 그냥 떠오르는 기억은,
느낌을 중시하고 느낌을 말하되, '내 느낌'을 구별하고 찾아내기.
그리고 관찰한 것과 판단한 것을 구별하기.
그리고 우리끼리 모의 실습도 한다고 했다. 과연 내가 제대로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춤도 추고, 특히 그날은 '발'의 이야기를 들었다. 발을 느끼고, 발을 마음껏 움직이고, 발로 대화하고...
발의 움직임이 우아하고 아름답다는 생각은 그 때 처음 했다.

끝날 때쯤 서로 자신의 발에 대해 오늘 느낀 점을 표현하고, 그것을 서로 지켜봐 주면서 '본 것/느낀 것/상상한 것'으로 구분해서 얘기해 주기도 했다. 그게 마지막 정리 작업이었다.



오랜만에 복귀한 연극놀이. 아직은 낯설고 어색하지만, 그만큼 새롭고 신선하다는 말도 된다.
앞으로 또 어떤 놀이들이 기다리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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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람들은 불합리하고 비논리적이고 자기중심적입니다.
그래도, 사랑하십시오.

당신이 선한 일을 하면
이기적인 동기에서 하는 거라고 비난 받을 것입니다.
그래도, 좋은 일을 하십시오.

당신이 성실하면
거짓된 친구들과 참된 적을 만날 것입니다.
그래도, 사랑하십시오.

당신이 선한 일을 하면
내일은 잊혀질 것입니다.
그래도, 선을 행하십시오.

당신이 정직하고 솔직하면
상처를 받을 것입니다.
그래도, 정직하고 솔직하십시오.

당신이 여러 해 동안 만든 것이
하룻밤에 무너질지도 모릅니다.
그래도, 만드십시오.

사람들은 도움이 필요하면서도
도와주면 공격할지도 모릅니다.
그래도, 도와주십시오.

세상에서 가장 좋은 것을 주면
당신은 발길로 차일 것입니다.
그래도, 가진 것 중에서 가장 좋은 것을 주십시오.

우리는 줌으로써 얻기 때문입니다.

                                                                                           

(나의 덧붙임)

당신이 관심을 가지면
그들은 무시하고 공격할 것입니다.

당신이 믿음을 주면
그들은 배신으로 갚을 것입니다.

당신이 가진 것을 내어주면
그들은 고마워하지 않고 오히려 더 큰 것을 내놓으라고 요구할 것입니다.

당신이 곁에 있어주면
그들은 당신을 결박하고 핍박할 것입니다.


당신이 연민으로 흐느끼면
그들은 냉소로 비웃을 것입니다.

당신이 참고 기다리면
그들은 당신이 졌다고, 의기양양해할 것입니다.

당신이 용서하려 하면
그들은 당신에게 올가미를 씌울 것입니다.

당신이 그들의 앞에서 진실을 속삭이면
그들은 당신의 뒤에서 거짓을 소문낼 것입니다.

당신이 노래하고 이야기하면
그들은 당신의 입을 막고 손발을 묶을 것입니다.

당신이 어여쁜 이들을 돌보면
그들은 당신에게서 어여쁜 이들을 앗아가려 할 것입니다.

당신이 사랑하려 하면
그들은 당신이 다른 의도를 가지고 있다고 왜곡하고
당신을 미워할 것입니다.

당신이 살아가려 하면
그들은 당신까지 죽이려 할 것입니다.



그래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신만은
사랑하고, 살아가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사랑을 두려워하기 때문에 미워하고
그들은 생명을 두려워하기 때문에 살생을 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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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대중매체의 중심인 신문(인쇄매체)과 TV(영상매체)를 통하여 드러난 김수환 추기경의 모습을 살펴보면서 매체(미디어)의 역할(기능)과 수용자들이 알아야 할 상식들을 요약하여 설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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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랜만에 기지브이에서 본 영화.

사실 포스터나 영화 소개만 보았을 때는, 그저 부유층 아이들의 성공 스토리로 생각되었다. 그래서 보러 가는 버스 안에서도 "성령님, 제 눈과 귀에 임하시어, 영화에서 걸러낼 것을 걸러낼 수 있게 해 주소서."라고 기도하며 성령송가를 불렀다.


그런데 예상 외로, '페임'은 엄청난 성장 영화였다. 대사 하나하나, 인물 하나하나에서 내가 마음 속으로 품고 있던 '살림을 위한 교육'이 구체적으로 그려졌다. 그걸 지금 하나하나 다 얘기하다 보면 너무 길어질테고, 어쨌든 멘토링할 때 반드시 가장 처음에 보아야 할 영화로 손꼽을 정도였다.

그럼 지금 굳이 이 글을 쓰는 이유는 무엇인가? 문제는, 영화 내적인 의미에 있기 이전에, 영화가 외부로 소통되는 양상에 있다.


'페임'은 정말 신선하고 은총과 변환이 가득 담긴 영화다. 그러나 영화 포스터에는 그런 영화의 본질이 드러나있지 않다.
포스터를 가득 메운 인물은 '앨리스'이다. 나같이 영화 내용을 모르는 사람이 영화에 대해 관심을 가질 때 가장 처음 보게 되는, 포스터. '페임'의 포스터는 앨리스의 아름답고 멋있는 모습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포스터만 보면 앨리스가 영화의 가장 중요한 주인공 같다. 그러나, 과연 그런가?

예를 들어, 야후의 영화 소개에서 '페임'의 주인공들을 소개한 부분을 보자.

카리스마 넘치는 가수 ‘마르코’, 청순한 외모의 배우 ‘제니’, 피아니스트이자 싱어인 ‘데니스’, DJ, 랩퍼 등 다재다능한 아티스트 ‘말릭’, 열정적인 연출가 ‘네일’, 발레부터 모던 댄스까지 놀라운 재능을 가진 댄서 ‘앨리스’와 힙합 전문가 ‘빅터’까지.

분명 야후의 인물 소개는 인물들의 본질을 그려내지 못하고 있다. '제니'를 '청순한 외모'라고만 설명하고, '말릭'을 다재다능하다고만 말한다. 야후는 제니의 소심함, 자기 껍질 깨기에 대해 말하지 못하고, 말릭의 아픔과 상처에 대해 말하지 못한다. 그 외에도 케빈, 조이, 빅터, 드니스, 그리고 수많은 선생님들, 학부모들, 그리고 아이들에게 상처를 주는 사람들... 영화에서 각각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인물들을 야후에서는 생략하고 있다.





그런 야후마저도 '앨리스'의 이름을 저~뒤에 써 두었지 않은가?
사실 앨리스는 영화에서 명성만을 위해 사랑을 포기하는 냉정하고 가련한 인간상이 아닌가?
(나는 영화 마지막까지 앨리스의 내면과 상처를 드러내지 못하고 영화가 끝나 버렸다고 생각한다. 앨리스가 정말 명성Fame에 매몰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도 그려졌으면 좋겠다. 아마 영화의 시간이 제약이 커서 그럴 것이다.)

:
☞ 1에서 이어짐

어제 조용환 선생님의 논문을 읽다가 문(文)과 질(質)에 대한 내용을 읽었다. 문은 무늬이며, 질은 본바탕이다. 정상적인 과정이라면 질이 먼저 형성되면서 자연스럽게 문이 표출된다.
그러나 요즘은 문(文)이 질(質)을 왜곡하고, 문이 질을 망가뜨린다. 비단 영화나 대중문화에 대한 것만은 아니다. 우리 자신, 특히 청소년/청년들은 망가진 대중문화를 먹고 살아간다. 그러므로 질은 없고 문만이 떠다니는 텅 빈 우리들이 살아지고 있다.



그래서,
왜곡된 文의 덧칠을 씻어내고
質로 되돌아가서
망가진 質을 되살리고
質에 어울리는 文을 길어올려야 한다.

그것이 바로 진정한 '삶'의 회복이며,
'살림'이고
'사랑'이며
'자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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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해의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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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젠 좋은 영화를 두 편이나 먹었다. 배불렀다. ^ㅡ^

이 영화는 숨김과 드러냄의 미학을, 가벼움과 어두움의 미학을 제대로 드러낸 영화다.
이 이상 말하면 스포일러가 될 것이므로, 이 말만 하겠다.

"와서 보시오."



:

자전거 출퇴근

2009. 11. 27. 20:14

수도권 자전거지도 다운받는 곳

근데 정말 적다...ㅜㅠ
집에서 학교까지 가려면 돌아가야 해.ㅜㅠ

근데 거리는 25km 정도밖에 안 되네?^^;


관련 누리집
서울에서 자전거로 출퇴근하기

자출사 까페


삼천리자전거보문대리점
02-926-3838 서울 성북구 보문동4가 87

코렉스자전거 로드뷰
02-891-2343 서울 금천구 시흥동 814-21

금천엠티비 로드뷰
02-806-9338 서울 금천구 독산동 1055-11

삼천리자전거 시흥3동점
서울 금천구 시흥3동
940-11호
http://www.samchuly.co.kr/mini_home/mini_intro.htm

:
왜 우린 우리 스스로 만든 권력이 필요하다는건
알면서도 왜 아직 망설일까요
똑같은 옷 똑같은 권력이 싫고 염증이 난다 하면서도
왜 아직 망설일까요

* 아직 부족해서라는 말은 말아요
아직 때가 아니라서라는 말은 말아요
그건 완벽한 부모가 되기 전엔
아기는 갖지도 낳지도 말란 말과 똑같잖아요 똑같잖아요*

돌아봐요
아니 돌아볼 필요도 없지
지금 저들이 만든 저들만의 화려한 축제 뒤에서
누가 직장을 잃고 거리를 떠돌고 있는지
어떻게 살아나갈지 막막해 눈물 짓는지

*  *

지금은 우리가 스스로를 믿어야 할때
부족하더라도 잡은 손 놓치지 말아야 할때
그러다 너무 힘들땐
같은 날에 같은 시간에 같은 목소리로
욕이라도 실컷 해봐요

*  *

                                                                                                                             

이 노래...
2002년 대선 전국 유세단 때 참 많이도 듣고 많이도 추었던(마임) 노래다.

그 때와 지금의 난 다르다.
그러나 그 때의 나도 역시 아직 살고 있다.
내 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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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핸드폰 가진지 어느새 십년
그런데 하루하루 전화가 안 와
등록 건수 그럭저럭 늘었는데
친구 아닌 그냥 아는 사람들만 가득해

새로 나온 핸드폰 한번 사봤어
아직까지 완벽하게 사용도 못해봤어
영상통화라니 뭐에 쓰는 건가요?
컬러링 바꿔도 누구 하나 몰라주는데

착신내역에는 엄마 부장 엄마 엄마 엄마
어제 새벽3시에는 발신자 표시금지
그러다 지하철에서만 부르 부르르
「여보세요」 또 엄마야

문자를 보며 실실 웃는 저 여자가 짜증나
애인 사진 정신 팔린 저 남자들도 짜증나
핸드폰번호는 계속 똑같았는데
이건 그냥 카메라 기능 있는 알람시계야

핸드폰을 집에다 깜빡하고 두고 왔어
전화라도 올까봐 안절부절 못하고
10분에 한번씩 회사에서 전화로
자동응답서비스를 하루 종일 확인해
「신규 메시지는 없습니다」

지난 주말 받아온 나이트 명함 위에
번호마저 사랑스런 그녀의 휴대폰에
무리해서 이모티콘 섞은 문자 전송
돌아온 문자는 '실례지만 누구세요'

착신내역에는 엄마 부장 엄마 엄마 엄마
가끔은 이상한 광고하는 불법전화야
맨날 운전하는 중에 부르 부르르
「여보세요」 또 엄마야

어느새 경찰차가 내 차 뒤를 바짝 쫓아오는데
어머니는 무슨 일이 난거냐고 캐물으시고
이럴거면 핸드폰 따윈 없는 편이 낫다
벨소리나 재생해서 혼자서 듣기도 해

착신내역에는 엄마 부장 엄마 엄마 엄마
아주 가끔 발신번호표시 불가야
두근두근 뭔가 기쁜 마음에 받아봤더니
「누구세요」「여보세요」
「오빠 나야」

옛날에 나 좋다고 쫓아다닌 그때 그여자
이제 겨우 마음 잡고 잊고 살던 그때 그여자
이럴거면 핸드폰 따윈 없는 편이 낫다
이건 그냥 카메라 기능 있는 알람시계야

문자를 보며 실실 웃는 저 여자가 짜증나
통화할인 서비스 따윈 나는 필요없어
차라리 핸드폰 따위 없는 편이 낫다
더 이상은 나오지도 말아 신기종
:
우선, 영어는 이미 우리 사회에 전방위적으로 깊이 침투해 있다. 이 현실을 부정할 순 없다.

지금의 영어는 자본의 영어, 권력의 영어, 미국의 영어이다.

영어는 고정되어 있지 않다. 언어는 그 어원으로 거슬러 올라가 기표의 정체를 밝히고, 기표의 진정한 기의를 찾아줄 수 있다.
그리하여 탈자본주의적이고 탈제국주의적인 영어가 가능할 수 있다.


그래서 루샤한테 보내달라고 한 책들
1. 영영사전(영국 영어로)
2. 영어 어원 사전
3. 영어 성경(성경에는 은총이 가득 담긴 영어들이 많을 테니까)

영어의 성립
현재 영국의 표준어는 런던을 중심으로 하는 지역에서 사용되는, 교양있는 사람들의 영어이다. 이른바 표준영어는 15∼16세기의 런던영어로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이 시기의 영어는 초기 근대영어라고 불리며, W. 셰익스피어나 《흠정역성서(欽定譯聖書)》 등의 영어가 대표적이다. 이 시기의 런던 영어가 현재의 표준영어의 직접적 선조가 될 수 있었던 것은, 당시 런던이 정치·상업 등의 중심지였던 데에 기인한다. 옥스퍼드·케임브리지의 두 대학이 비교적 가까이 있었던 것도 관계가 있다. 영어는 거의 현재의 형태로 굳어지기 시작하고부터 약 500년의 역사를 가진 셈이 되는데, 이 초기 근대영어를 그 이전 단계의 영어와 비교해볼 때, 그것의 가장 큰 특색은 어순(語順)의 확립과 철자(綴字)의 고정이라는 점에 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어순의 확립이라는 현상은 영어에서 볼 수 있는 두드러진 특색이다. 그것은 풍부한 굴절어미의 소실이라는 현상과 맞바꿈으로써 얻은 특성이며, 일반적으로 생각되고 있는 이상으로 핵심적인 영어의 특성이다.



영어를 어느 정도 배운 후에 배울 언어들


힌디어 (-語 Hindi language)
인도 공용어. 인도유럽어족의 인도이란어파에 속하는 아리아 여러 언어 가운데 하나로, 언어인구 약 3억이다. 데바나가리문자로 씌어진 힌디어에는 산스크리트의 영향이 강하게 나타나며, 델리 북쪽과 동쪽에서 사용하는 카리볼리 방언에 그 바탕을 두고 있다. 힌디어라는 명칭은 다음 4가지 의미로 사용된다. ① 좁은뜻으로는 도아브지방의 카리볼리 방언 ② 카리볼리 방언에 가까운 여러 언어와 방언들 및 고전어 요소가 섞여 형성된 북인도의 공통어 ③ 언어학적으로는 카리볼리 방언·브라즈바샤 방언 등으로 형성된 서부 힌디어와 아와디 방언, 바겔리 방언 등으로 형성된 동부 힌디어의 총칭 ④ 넓은뜻으로는 공통어로서의 힌디어가 일반인 사이에서 통용되는 지역에 분포해 있는 모든 언어 및 방언들을 일컫는다. 힌디어는 주로 산스크리트 형식을 사용하고 있지만 더욱 간략한 굴절체계를 가졌으며 구조적 특징은 다음과 같다. ① 음운론적으로는 반설음(半舌音), 대기음(帶氣音)이 많고 비교적 단순한 음절이 구성된다. ② 형태론적으로는 주부(主部)가 수(數)와 격(格)에 의해 변화하고, 술부(述部)는 성(性)과 수에 의해 변화한다. ③ 통사론적(統辭論的)으로는 주부-보어·목적어-술부의 어순을 기본으로 한다.

네팔어 (-語 Nepal language)
네팔왕국의 국어. 인도·유럽어족(語族)의 인도어파(語派)에 속한다. 전체인구 2340만(1999)의 과반수가 사용하는 모어(母語)이며, 시킴과 부탄 남부에서도 널리 사용된다. 네팔어가 네팔의 국어가 된 것은 18세기에 샤하왕조가 국가통일을 한 이후이며 그 이전에는 티베트·미얀마어계(語系)의 여러 언어를 모어로 하는 사람들이 카트만두와 동(東)네팔에 들어와 거주한 흔적이 있다. 문자는 산스크리트나 힌디어와 마찬가지로 데바나가리문자를 사용하며 어순(語順)의 기본은 주어-목적어-술어의 순이다. 동사에는 1·2·3인칭 단수와 복수의 변화와 여러 가지 시제(時制)·법·경어 등의 형이 있고 규칙성이 높다. 명사는 격변화(格變化)를 하지 않고 대신에 후치사(後置詞)가 있으며, 힌디어에서 볼 수 있는 명사·형용사와 그 밖에 성(性)·수의 변화가 구어(口語)에서는 많이 없어졌다. 발음에 있어서는 무기(無氣)·유기(有氣)의 대립, 중얼거림소리, 혓소리[舌音(설음)]의 존재 등이 특징적이다.

베트남어 (-語 Vietnamese language)
인도차이나반도 동해안지대에 분포한 베트남민족의 언어. 사용인구 약 6523만(1997). 베트남사회주의공화국의 국어이며 월남어(越南語)·안남어(安南語)라고도 한다. 오스트로아시아어족 몬크메르계 언어인 베트남무옹제어(諸語)에 속하는 단음절형 불변화어이며, 6가지 성조(聲調)를 지니는 음조언어(音調言語)이다. 음절은 [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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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이 열리네요 그대가 들어오죠
첫 눈에 난 내 사람인 걸 알았죠
내 앞에 다가와 고갤 숙이며 비친 얼굴
정말 눈이 부시게 아름답죠

왠일인지 낯설지가 않아요
설레고 있죠 내 맘을 모두 가져간 그대

* 조심스럽게 얘기할래요 용기 내볼래요
나 오늘부터 그대를 사랑해도 될까요
처음인걸요 분명한 느낌 놓치고 싶지 않죠
사랑이 오려나봐요
그대에겐 늘 좋은것만 줄께요*

왠일인지 낯설지가 않아요
설레고 있죠 내 맘을 모두 가져간 그대

참 많은 이별 참 많은 눈물 잘 견뎌냈기에
좀 늦었지만 그대를 만나게 됐나봐요
지금 내 앞에 앉은 사람을 사랑해도 될까요
두근거리는 맘으로 그대에게 고백할께요

* *

내가 그대를 사랑해도 될까요

                                                                                                                             

이 노래, 다들 그렇겠지만 참 서정적이고 감미로운 노래다.
그런데, 얼마 전에 김창렬의 올드스쿨에서 어떤 사연 뒤에 '1차원적인 선곡'으로 이 노래가 나왔다.

그 사연의 상황인즉,

"화장실이 너무 급해서 화장실에
들어가면서 문을 제대로 못 닫고 우선 들어갔죠. 다행히 타이밍을 놓치지 않고 급한 일을 처리하는데,
갑자기 누군가 화장실 문을 벌컥, 열었어요. …(후략)"


이 사연 뒤에 이 노래가 나왔다.
노래는 어떻게 되었을까?
위로 올라가서 다시 한번 감상해 보시길.


(이것은 텍스트의 의미가 맥락적으로 해석되고 변용된다는 이론의 매우 결정적인 증거이다.-_-)
:
http://home.ebs.co.kr/docuprime/index.jsp

지네.


MBC Life에서 2009.11.1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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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www.imbc.com/broad/tv/culture/mbcspe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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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들이 당신에게 가할 수 있는 것들은 무엇인가?
그들은 그들이 원하는 대로
당신을 조롱할 수도, 당신을 파멸시킬 수도
당신의 손가락을 부러뜨릴 수도 있다.
전기 충격을 통해 당신의 정신을 황폐하게 할 수도 있으며
걸을 수 없게 될 만큼, 기억을 상실해 버릴 만큼
당신을 약물로 혼미케 할 수도 있으며
당신의 아이를 빼앗을 수도 있고
당신의 연인을 궁지에 몰아넣을 수도 있다.
그들은 당신이 어찌할 수 없는 모든 것들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그들을 어떻게 멈출 수 있을 것인가?

혼자라면,
당신은 그들과 맞서 싸울 수 있고, 저항할 수도 있으며
그들에게 복수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들은 당신을 무너뜨릴 수도 있다.
그렇지만 둘이 등을 맞대고 싸운다면
악의 무리나 사행 행렬을 한 적군의 군집까지도
뚫고 지날 수 있을 것이며,
그 속에서 동지를 만날 수도 있을 것이다.

둘이 함께면,
서로를 깨어 있게 할 수 있고,
서로에게 의지, 신념, 사랑, 안마, 희망, 성(性)을 줄 수 있다.
셋이 모이면,
그들은 대표를 선출하고, 위원회를 만들고,
일에 착수할 수 있다.

넷이라면,
관계망을 만들고, 조직을 구성할 수 있으며

여섯이 모이면,
집을 통째로 빌려 한 치의 망설일 필요도 없이
저녁식사로 파이를 먹으며, 기금 모금을 위한 파티를 열 수 있을 것이다.

열두 명이 모이면, 투쟁할 수 있고,
백 명이 모이면, 강당을 가득 채울 수 있으며,
천 명이 모인다면, 연대와 자시들만의 연보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다.
만 명은, 권력과 신문을,
십만 명은, 그들만의 매체를 창조할 수 있게 할 것이다.
나아가 천만 명이 모인다면, 하나의 국가가 이루어질 것이다.
이는 한 걸음씩 한 걸음씩 진행될 것이며,
당신이 실천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할 때,
그들이 아니라고 말한다 하여도, 다시 한 번 도전할 때,
당신이 '우리'라고 말하기 시작할 때,
그리고 그 '우리'가 누구인지를 정확히 알 때,
그리고 날마다 그 수가 하나씩 늘어날 때,
이러한 변화는 시작될 것이다.

                                                                 - 마지 피어시 <달은 언제나 여자 같다> 중에서


                                                                                                                                     

주의할 점.
숫자에 집착해서는 안 된다.
서로 아무도 소외되지 않고 계파도 만들지 않으며 서로 완전히 하나가 될 수 있는 사람의 최대수는
세 명이다.
이는 한 사람의 멘토가 자신과 함께 할 두 사람의 멘티를 만날 경우이다.

너무 적은가?
하지만

세 사람이 모두 멘토로 성장하면
세 사람이 모두 멘티를 두 사람씩 만나면
세 사람은 아홉이 된다.

아홉 사람이 모두 두 사람씩 만나면
스물일곱명이 된다.

스물일곱명이 모두 두 사람씩 만나면
81명이 되고

81명이 두 사람씩 만나면
243명이 된다.

그런 과정을 계속하면
729
2187
6561
19683
59049
177147

열 두번째의 멘토링을 거치면,
그들은 거대 조직이 아니면서도 서로 자유로운 18만명이 된다.

열 두번의 멘토링에 얼마나 걸릴까?
내가 두 사람을 멘토링하여 성장하는 데 여유있게(지치지 않고 쉴 거 다 쉬면서 긴 호흡을 가진다고 할 때)
3년이 걸린다고 치자.
(고등학교로 치면 1학년 때 만난 딱 두 학생만 3년 내내 챙긴다는 가정이다.)

그래도 36년이면 된다.
내 나이로 치면, 겨우 64살이다.
딱 정년퇴임 직후다.

만약 그 때까지 내가
쉬지않고 여유있게 펌프질을 계속한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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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문득 생각난 벌

말로 하다하다 정 안 될 경우,

1. 학기 초에 학급도서 예상 목록을 공개한다.
2. 아이들에게 벌 공지한다.
3. 벌 받을 학생 생기면 점심시간에 교무실로 오라고 한다.
4. 점심시간에 같이 서점으로 간다.
(서점에 없는 책이면 그 아이 아이디로 인터넷 주문한다. 혹은 내 아이디로 하고 돈 받는다. 영수증 써준다.)
5. 도서목록의 책을 산다.
6. 책에 "누가, 언제, 어떤 마음으로" 책을 샀는지 적는다. 교사 싸인도 한다. 만약 많이 심해지면 애보고 반성문 쓰라 한 다음 책에 붙여 버린다.
7. 학년 내내 돌려가며 읽는다. 도서 대출 카드도 만들어서, 누가 언제 왜 읽었는지 적는다.
8. 책 읽고 독서 감상 후기를 편지(혹은 쪽지)로 책에 끼워서 주게 한다.
9. 학년 끝나고 책 돌려준다.


난 아무래도 천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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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dge 있다.

2009. 11. 1. 15:17
최근 방영된 드라마 <스타일>에서 김혜수가 자주 써서 유행이 된 말이 있다.



"엣지 있게 해."

엣지 있다. 신조어같은데,
드라마 안에서 쓰이는 걸 살펴보면
'스타일 있게, 뽀대 나게, 간지 나게' 뭐 이런 말과 유의어 같다.
아마도 다림질 잘 된 옷의 다림질선, 그 날 선 가장자리를 '엣지'라고 말한 듯하다.


그럼 원래 Edge란 무슨 의미일까?
한컴 사전을 찾아 보았다.

edge [edʒ] n.
① 끝머리, 테두리, 가장자리, 변두리, 모서리; (비유) (나라·시대의) 경계; 위기, 위험한 경지; 〖컴퓨터〗 모서리.
② (칼 따위의) 날; (비평 따위의) 날카로움, 격렬함.
우세, 강점.
④ (미국속어) 거나하게 취함.

edge [edʒ] v.
―vt. ① 『+목+보』 (칼 따위에) 날을 세우다, 예리하게 하다.
② 『∼ +목/ +목+전+명』 테를 달다, 테두리를 두르다, 가장자리를 매만지다(with).
③ 『+목+전+명/ +목+부』 비스듬히[천천히] 움직이다, 조금씩 나아가다[움직이다](away; into; in; out; off; nearer).
④ 【미국】 ┅에 근소한 차로 이기다.
―vi. 『+전+명』 비스듬히 나아가다; 옆으로 나아가다; 천천히[조금씩] 움직이다.


edge는 가장자리이다. 변두리이다.
그래서 관심이 잘 안가는 곳이고, 위험한 곳이다.
그렇지만 또한 우세한 곳이다.

무슨 의미일까?

이것은 변화를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는 쉽게 이해된다.

사회는 언제나 중심부와 주변부로 나뉜다. 사회의 권력은 사회 속에서 강한 자들을 중심으로 모으고, 약한 자들을 주변으로 내쫓는다. 그래서 주변부는 약하고, 위험해진다(안전은 언제나 권력 아래에서만 보호받는다).

또한 중심부에는 사회의 권력이 강하게 작용하지만 주변부에는 그렇지 않다. 마치 중력이 거리가 멀어질수록 약해지듯이. 그래서 주변부에는 권력에서 탈출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쉽다.

문제는, 사회를 폐쇄적으로 보지 않고 개방적으로 보았을 때, 무엇이 과연 진정한 '강점'인가 하는 점이다.
사회가 홀로 있고 폐쇄되어 있다면, 그 사회 안에서만 살아가야 한다면, 주변부는 단지 위험한 공간일 뿐이다. 거기서 탈출한다 해도 바깥에 아무것도 없다면 결과는 죽음 뿐이다.
그러나
만약 바깥에 '다른 사회'가 있다면?
그렇다면 탈출이 기회가 될 수 있다. 주변부는 중력이 약하기 때문에, 구성원들의 드나듦이 자유롭고, 그만큼 다른 사회와의 교류도 활발하다.
그래서 만약 기존 사회가 모순을 안고 있고 붕괴될 위험에 처할 때, 주변부의 사람들이 도리어 우세해진다. 변화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고, 탈출도 그만큼 쉽기 때문이다.

그러나 변화는 급격하지만은 않다. edge는 비스듬히 움직이며, 조금씩 나아간다. 사회는 견고한 성이 아니다. 사회는 무른 유동체이다. 가장자리, 변두리에서부터 시작한 변화의 움직임이, 비스듬히, 조금씩 확산되어 결국 중심부까지 영향을 미치게 된다.



진정으로 edge있는 사람이 되길 원하는가?
그렇다면 옷과 외양을 꾸미는 데 주력하지 마라.

그저 꾸밈에 불과한 옷깃 따위를 다림질해서 edge를 내기보다,
자신의 정신과 존재에 edge를 내라.

주변인이 되라.
만약 스스로 중심인이어서 이미 가진 것을 포기하기 힘들다면,
최소한 변두리를 여행이라도 해 보라.


붕괴되고 있는 한국 사회에서,
변화시키고 탈출할 수 있는 힘을 가지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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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30일, 토요일에 오랜만에 아침창을 듣는데 손미나가 나왔다.
아르헨티나 여행 얘기를 하고, 책 낸 얘기도 하더라.

그 중에 인상깊은 얘기.
손미나가 아르헨티나 여행 도중에 여행 가방을 잃어버렸단다.
그 안에는 여행기, 사진, 게다가 여행에서 만난 소중한 벗들의 연락처까지 들어있었단다.
아무리 찾아도 가방은 없고, 그 순간 정말 참담한 절망에 빠졌다고 했다.

그런데 그 가방을 찾는 사연이 점점 알려지고
사람들이 같이 찾아주기 시작했다.
지역 언론에서 다루더니
심지어 아르헨티나 보도전문채널에서 인터뷰까지 했다.

가방을 찾지는 못했지만
가방을 찾으면서 만난 좋은 사람들도 또 너무 많았단다.


그래, 어떤 상황에서도 실망은 할지언정
절망해서는 안 된다.
인생은 단편소설이 아니다. 위기-절정까지 다다랐다고 해서 바로 결말로 치달아 -끝-이라고 쓰는 단편소설이 아니다.
위기가 기회가 되고, 기회가 다시 위기를 부르고, 다시 기회를 잡고...
말 그대로 새옹지마(塞翁之馬)다.

절망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인생은 장편소설이니까.


                                                                                                                                                     

손미나 전아나 '아르헨 여행서' 발간
■연예 브리핑
KBS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손미나가 베스트셀러 작가로 2연타석 홈런에 도전한다.

손미나는 11월 아르헨티나 여행서적을 발간하며 오랜만에 공식적인 활동에 나선다. 손미나의 소속사 관계자는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 여행했던 아르헨티나에 대한 여행 에세이를 완성했다. 곧 책을 발간하고 기자회견 및 각종 일정을 진행할 것이다"고 밝혔다.

손미나 KBS 아나운서 재직 중 쓴 여행 에세이 <스페인 너는 자유다>가 15만 부가 넘는 판매고를 기록해 베스트셀러 작가가 됐다. 손민아는 이후 결혼과 KBS 퇴사, 이혼 등 다양한 인생의 굴곡을 경험하며 이슈가 됐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손미나는 이혼 후 아르헨티나를 오가며 저술 활동에만 매진했고 그 결과물을 세상에 내놓게 됐다.

이 관계자는 "<스페인 너는 자유다>보다 한 층 섬세하고 세련돼진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발간 후 바로 인터뷰 및 저자 간담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좋은 모습으로 대중 앞에 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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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김종휘 | 출판사 : 샨티.

이 책은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살면서 나는 지금 행복하다고 말하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묶어놓은 것이다.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고 또 그것을 지금 하고 있기 때문에 이 아이들은 하기 싫은 것도 즐겁게 할 뿐 아니라 하고 싶은 것을 멈추고 기다릴 줄도 알고 있었다. 이 아이들을 만나고 함께 대화하는 일은 내가 겪은 가장 기쁜 일 중의 하나였다.
단 한 번도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찾아 맘껏 숨을 쉬어본 적이 없는 아이들은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이냐?" 같은 질문을 무서워한다. 오직 하라는 대로, 시키는 대로 해야만 한다고 여겨온 것들을 하면서 한숨을 내쉴 뿐이다.
내가 만난 스물 네 명의 아이들은 저마다 하고 싶은 것을 하며 살고 있는 아이들이다.
이 책은 최소한 이 아이들을 통해 접한 스물 네 가지의 하고 싶은 것들에 관한 이야기며 스물 네 가지의 행복한 시나리오에 대한 이야기이다. 동시에 그런 아이를 알고 있고 후원했으며 관계 맺었던 어른들의 흔적이 담겨 있는 책이기도 하다. 부모와 교사와 멘토들이 먼저 읽어보기를 권한다.
- 프롤로그 중에서

대한민국 서울시 영등포에 작은 정거장이 하나 있었다. 휘는 그 정거장에서 일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새로운 마을로 떠나려는 많은 십대 여행자들과 친해졌고, 그들과 사랑에 빠지기 시작했다. 세대간의 소통 비법을 알아가고, 새 시대와 소통하는 아픔과 기쁨도 알아갔다. 휘는 자신이 알게 된 멋진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 부지런히 느끼며 살아갈 아이들은 계속 커나갈 것이고, 그들이 세상을 구원할지도 모른다. 행복하게 살고 싶은 친구들에게, 그리고 그런 아이로 기르고 싶은 부모와 선생님들에게 일독을 권할 책이 나온 것은 무척 다행스런 일이다.
- 조한혜정(연세대 사회학과 교수)

오랫동안 청소년들에게 관심을 기울여오면서 절실히 느낀 것은, 이른바 '청소년 문제'가 청소년 자신보다는 어른의 문제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지극히 세분된 지식과 경험으로 '청소년 상'을 규정해 그 틀에서만 청소년을 보려고 하고, 부모들은 가족 이기주의에 빠져 자기 아이만의 성공을 위해 헌신하고 투자한다. 나는 이 책에 등장하는 '행복하고 당당한 아이들'도 보기 좋았지만, 이 아이들을 뒤에서 묵묵히 지켜봐 주고 아이들이 말을 걸어올 땐 일을 멈춘 채 귀를 기울여준 수많은 어른들에게 큰 감동을 받았다. 스스로 자기 삶을 열어가려는 청소년은 물론, 이들과 이웃해 살아가는 어른들에게도 꼭 권하고 싶은 책이다.
- 강지원(변호사, 어린이/청소년포럼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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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스터고

2009. 10. 21. 19:21
http://www.meisterschool.or.kr

얼마나 의미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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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를 달면 체중은 무거워지지만 하늘 높이 비상할 수 있다.”


                                                                                               (전략)

눈을 감아야만 꿈꿀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눈을 뜨고도 꿈꿀 수 있다. 찰스 핸디는 낮에 꿈꾸는 사람들에게 주목했다. “우리는 잠을 자면서 꿈을 꾸지.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낮에도 꿈을 꿔. 이런 사람들은 아주 위험하지. 자신의 꿈을 반드시 이뤄내고 마니까 말이야.”

낮에 꿈꾸며 책을 읽어라. 책 읽는 비전가, Reading Visionary는 꿈을 현실로 이뤄낸다. 원대한 비전을 가슴에 품어라. 그리고, 체 게바라의 말을 가슴에 새겨라. “우리 모두 리얼리스트가 되자. 그러나 가슴 속에는 불가능한 꿈을 가지자.” 흔히, 미래는 장밋빛으로 그려지기 쉽다. 미래를 결정하는 변수들을 무조건 좋은 쪽으로 설정해서는 곤란하다. 비전가는 현실을 염두에 둔 현명한 전략을 세운다. “올바른 전략이란 경쟁 업체가 당신보다 뛰어나거나 적어도 당신만큼 유능하다고 가정하는 것이다 그리고 당신 만큼이거나 그 이상 빠른 속도로 움직이고 있다고 가정하는 것이다. 미래를 예측할 때는 아무리 조심해도 지나치지 않다.”

 

많은 것을 생각하면서도 적게 행동하고, 적게 행동하면서도 많은 것을 바라는 사람들은 비전가가 아니라 몽상가들이다. 존 맥스웰은 비전가와 몽상가의 행동 특성을 이렇게 표현했다.


“비전가는 말은 적고 행동은 많이 한다.

반면, 몽상가는 말은 많으나 행동은 적다.

비전가는 자기 내면의 확신으로부터 힘을 얻는다.

반면, 몽상가는 외부 환경에서 힘을 찾는다.

비전가는 문제가 생겨도 계속 전진한다.

반면, 몽상가는 가는 길이 힘들면 그만 둔다.”


우리 모두 비전가를 소망하자. 비전을 품고, 체 게바라의 멋진 말을 가슴에 새기고 난 다음에는 책을 읽자. 비전을 향한 책읽기를 시도하라. 자신의 비전을 이미 성취한 사람들이 쓴 책을 읽어라. 지금도 그 일을 하고 있는 실무자들이 쓴 책을 읽어라. 비전이란 나의 미래를 생생하게 바라보는 기술이다. 비전을 품는 순간, 이전까지는 보이지 않던 나의 미래가 보이기 시작한다. 제대로 된 비전은 지금의 나로 하여금 무언가를 하게 만든다. ‘오늘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서 뭔가 잘 되기를 기대하는 것은 거짓 희망’이다. 책 읽는 비전가, Reading Visionary가 되라. 리딩 비저너리는 날마다 성장하는 영혼이다. 한 권의 책을 읽을 때마다 당신의 비전이 조금씩 명확해질 것이다. 한 권의 책을 읽을 때마다 당신의 비전으로 성큼 다가서게 만드는 과업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이 과업을 완료하는 순간, 당신은 한 시간 전의 자기보다 나은 사람이 되는 것이다.

글 : 한국성과향상센터 이희석 전문위원 (시간/지식경영 컨설턴트) hslee@ekl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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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모두는 무쇠같아 때로는 무르게 보일지라도
온몸으로 부딪혀 담금질하며 저 빛나는 강철이 되리라
무르지 않고 굽지 않은 빛나는 강철은 따로 없어라
기나긴 시련 거쳐 당당히 선 저 강철의 모습을 보아라

그 모습은 핏발선 얼굴도 들떠있는 쇳소리도 아니요
투쟁의 용광로에서 다듬어진 부드럽고 넉넉히 열려진 가슴

강철은 따로 없어라 우리 이제 강철 되어 가리라
작은 싸움도 온몸 부딪혀 가며 큰 싸움 빛낼 승리의 길로
:
한번 돌아봐 그 아름다웠던 지난날을
음~~거리를 가득 메운 수많은 눈부신 자유 있었지
음~~기억해요 그때 자랑스런 우리 젊은 함성들을
이젠 지쳐버렸다고 너무 힘들다고 하지만 그대 일어나
한번 더

* 자 이제 우리 자유를 말해봐요
저 침묵을 깨고 아직 할일이 많잖아요
새로운 세상 아직 기다리는 어리고 맑은 눈동자를 언제나 기억해요
자 힘을 내 다시 또 하는거야 고개를 들어요 손 잡아요
비 바람 불어 우릴 힘들게 해도 나 여기 있어 네 손 잡아줄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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