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이 열리네요 그대가 들어오죠
첫 눈에 난 내 사람인 걸 알았죠
내 앞에 다가와 고갤 숙이며 비친 얼굴
정말 눈이 부시게 아름답죠

왠일인지 낯설지가 않아요
설레고 있죠 내 맘을 모두 가져간 그대

* 조심스럽게 얘기할래요 용기 내볼래요
나 오늘부터 그대를 사랑해도 될까요
처음인걸요 분명한 느낌 놓치고 싶지 않죠
사랑이 오려나봐요
그대에겐 늘 좋은것만 줄께요*

왠일인지 낯설지가 않아요
설레고 있죠 내 맘을 모두 가져간 그대

참 많은 이별 참 많은 눈물 잘 견뎌냈기에
좀 늦었지만 그대를 만나게 됐나봐요
지금 내 앞에 앉은 사람을 사랑해도 될까요
두근거리는 맘으로 그대에게 고백할께요

* *

내가 그대를 사랑해도 될까요

                                                                                                                             

이 노래, 다들 그렇겠지만 참 서정적이고 감미로운 노래다.
그런데, 얼마 전에 김창렬의 올드스쿨에서 어떤 사연 뒤에 '1차원적인 선곡'으로 이 노래가 나왔다.

그 사연의 상황인즉,

"화장실이 너무 급해서 화장실에
들어가면서 문을 제대로 못 닫고 우선 들어갔죠. 다행히 타이밍을 놓치지 않고 급한 일을 처리하는데,
갑자기 누군가 화장실 문을 벌컥, 열었어요. …(후략)"


이 사연 뒤에 이 노래가 나왔다.
노래는 어떻게 되었을까?
위로 올라가서 다시 한번 감상해 보시길.


(이것은 텍스트의 의미가 맥락적으로 해석되고 변용된다는 이론의 매우 결정적인 증거이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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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봉★샘과 닿고싶다면... by 까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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