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처럼
졸립고
무언가 해내기가 싫고
시간을 그냥 때우고 싶을 땐...

웃자.
생각하자, 좋은 기억, 재미있던 책글귀, 빛나는 추억과 사람들,,,

그리고
웃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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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예전과 많이 달라질 것이다.
달라져야 한다.

과거를 잊지 않되, 부여잡으려 애쓰지 않으며
미래를 상상하되, 몽상과 기획에 집착하지 않으며

현재의 나는
딱 가방 하나, 핸드폰, 작은 메모 수첩 하나, 지갑 하나에 들어갈 만큼만의 나



그 이상의 나는
무거워서 침몰할 수도 있는 잠수함이다.

내 배의 산소가 허용하는 만큼만,
잠수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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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들은 불합리하고 비논리적이고 자기중심적입니다.
그래도, 사랑하십시오.

당신이 선한 일을 하면
이기적인 동기에서 하는 거라고 비난 받을 것입니다.
그래도, 좋은 일을 하십시오.

당신이 성실하면
거짓된 친구들과 참된 적을 만날 것입니다.
그래도, 사랑하십시오.

당신이 선한 일을 하면
내일은 잊혀질 것입니다.
그래도, 선을 행하십시오.

당신이 정직하고 솔직하면
상처를 받을 것입니다.
그래도, 정직하고 솔직하십시오.

당신이 여러 해 동안 만든 것이
하룻밤에 무너질지도 모릅니다.
그래도, 만드십시오.

사람들은 도움이 필요하면서도
도와주면 공격할지도 모릅니다.
그래도, 도와주십시오.

세상에서 가장 좋은 것을 주면
당신은 발길로 차일 것입니다.
그래도, 가진 것 중에서 가장 좋은 것을 주십시오.

우리는 줌으로써 얻기 때문입니다.

                                                                                           

(나의 덧붙임)

당신이 관심을 가지면
그들은 무시하고 공격할 것입니다.

당신이 믿음을 주면
그들은 배신으로 갚을 것입니다.

당신이 가진 것을 내어주면
그들은 고마워하지 않고 오히려 더 큰 것을 내놓으라고 요구할 것입니다.

당신이 곁에 있어주면
그들은 당신을 결박하고 핍박할 것입니다.


당신이 연민으로 흐느끼면
그들은 냉소로 비웃을 것입니다.

당신이 참고 기다리면
그들은 당신이 졌다고, 의기양양해할 것입니다.

당신이 용서하려 하면
그들은 당신에게 올가미를 씌울 것입니다.

당신이 그들의 앞에서 진실을 속삭이면
그들은 당신의 뒤에서 거짓을 소문낼 것입니다.

당신이 노래하고 이야기하면
그들은 당신의 입을 막고 손발을 묶을 것입니다.

당신이 어여쁜 이들을 돌보면
그들은 당신에게서 어여쁜 이들을 앗아가려 할 것입니다.

당신이 사랑하려 하면
그들은 당신이 다른 의도를 가지고 있다고 왜곡하고
당신을 미워할 것입니다.

당신이 살아가려 하면
그들은 당신까지 죽이려 할 것입니다.



그래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신만은
사랑하고, 살아가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사랑을 두려워하기 때문에 미워하고
그들은 생명을 두려워하기 때문에 살생을 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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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니:세상엔 우리들보다 가지지못한 어려운 친구들이 많습니다.지금도 힘들어하고 있을 그 친구들을 위해 이 노래를 부릅니다 힘내라 얘들아!

계상:왜이렇게 힘들기만한지 누가 인생이 아름답다고 말한건지 태어났을대부터 삶이 내게준건 끝없이 이겨내야 했던 고난들뿐인걸 그걸때마다 나는 거울속에 나에게 물어봤지 뭘 잘못했지 도대체 내가 뭘 잘못했길래 내게만이래 달라질것같지 않아 내일 또 모레

호영:하지만 그러면 안돼 주저 앉으면 안돼 세상이 주는대로 그저 주어진대로 이렇게 불공평한세상이 주는대로 그저 받기만 하면 모든것은 그대로 싸울텐가 포기할 텐가 주어진 운명에 굴복하고 말텐가 세상앞에 고개숙이지마라 기죽지마라 그리고 우릴봐라.

*태우:지치고 힘들땐 내게 기대 언제나 니곁에 서 있을께 혼자라는 생각이 들지 않게 내가 너의 손 잡아줄께.

데니:너무 어두워 길이보이지 않아 내게있는건 성냥하나와 촛불 하나 이 작은촛불하나 가지고 무얼하나
촛불하나 켠다고 어둠이 달아나나
저멀리보이는 화려한 불빛 어둠속에서 발버둥치는 나의 이몸짓 저 빛을 향해서 저 빛을향해서 날고 싶어도 날수없는 나의  날개짓

호영:하지만 그렇지 않아 작은 촛불하나 켜보면 달라지는게 너무나도 많아 아무것도 없다고 믿었던 내 주위엔 또 다른초 하나가 놓여져 있었기에 불을 밝히니 촛불이 두개가 되고 그 불빛으로 다른 초를 또 찾고
세개가 되고 네개가 되고 어둠은 사라져가고.

*태우

준형:기억하니 아버님 없이 마침내우린 해냈어 그건바로 나의 어릴적 얘기였어 사실이었어 참 힘들었어 하지만 난 거기서 포기하지 않았어 꿈을 잃지 않고 용기를 잃지않고 계속 노력하다 보니 결국여기까지 왔고 이젠 너희들에게 말을 해주고 싶어 너희도 할수있어~

*태우


( 출처 : 가사집 http://gasazip.com/117989 )

:
[도서] 너희와 모든 이를 위하여
너희와 모든 이를 위하여 [도서]
김수환 추기경 / 사람과사람 / 7,800원7,020원(10%)

[도서] 추기경 김수환 이야기(개정판)
추기경 김수환 이야기(개정판) [도서]
김수환 추기경 / 평화방송,평화신문 / 15,000원13,500원(10%)
김수환(스테파노) 추기경이 말년에 차분한 어조로 우리 사회에 전해준 메시지인 이 책은 김 추기경이 남긴 유일한 회고록이다. 세상의 혼란과 어지러운 흐름에서 한 발 비켜서서 인생을 관조하는 혜화동 할아버지의 알려지지 않은 인간적 면모와 자신의 한 평생을 정리한 친필 글도 들어 있다.
[도서] 매스컴에서 본 33가지 김수환 추기경 모습
매스컴에서 본 33가지 김수환 추기경 모습 [도서]
안문기 신부 / 퍼시픽북스 / 9,000원8,100원(10%)
이 책은 대중매체의 중심인 신문(인쇄매체)과 TV(영상매체)를 통하여 드러난 김수환 추기경의 모습을 살펴보면서 매체(미디어)의 역할(기능)과 수용자들이 알아야 할 상식들을 요약하여 설명하였다.
[비디오] 김수환 추기경의 삶과 사랑
김수환 추기경의 삶과 사랑 [비디오]
김철민 / 바오로딸 / 22,000원19,800원(10%)
이웃집 할아버지 같은 소탈한 성품과 외모, 재치, 뛰어난 리더쉽으로 한국 가톨릭 교회는 물론 이 사회의 정신적 지도자로 인정받는 김수환 추기경! 추기경의 사제 수품 50주년을 기념하여 제작돤 이 비디오는 추기경의 인생 여정과 역사적 사료, 각계각층의 다양한 인터뷰 등 알찬 구성으로 이 시대의 등불, 만인의 연인인 김 ...
:
 

어제 오랜만에 기지브이에서 본 영화.

사실 포스터나 영화 소개만 보았을 때는, 그저 부유층 아이들의 성공 스토리로 생각되었다. 그래서 보러 가는 버스 안에서도 "성령님, 제 눈과 귀에 임하시어, 영화에서 걸러낼 것을 걸러낼 수 있게 해 주소서."라고 기도하며 성령송가를 불렀다.


그런데 예상 외로, '페임'은 엄청난 성장 영화였다. 대사 하나하나, 인물 하나하나에서 내가 마음 속으로 품고 있던 '살림을 위한 교육'이 구체적으로 그려졌다. 그걸 지금 하나하나 다 얘기하다 보면 너무 길어질테고, 어쨌든 멘토링할 때 반드시 가장 처음에 보아야 할 영화로 손꼽을 정도였다.

그럼 지금 굳이 이 글을 쓰는 이유는 무엇인가? 문제는, 영화 내적인 의미에 있기 이전에, 영화가 외부로 소통되는 양상에 있다.


'페임'은 정말 신선하고 은총과 변환이 가득 담긴 영화다. 그러나 영화 포스터에는 그런 영화의 본질이 드러나있지 않다.
포스터를 가득 메운 인물은 '앨리스'이다. 나같이 영화 내용을 모르는 사람이 영화에 대해 관심을 가질 때 가장 처음 보게 되는, 포스터. '페임'의 포스터는 앨리스의 아름답고 멋있는 모습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포스터만 보면 앨리스가 영화의 가장 중요한 주인공 같다. 그러나, 과연 그런가?

예를 들어, 야후의 영화 소개에서 '페임'의 주인공들을 소개한 부분을 보자.

카리스마 넘치는 가수 ‘마르코’, 청순한 외모의 배우 ‘제니’, 피아니스트이자 싱어인 ‘데니스’, DJ, 랩퍼 등 다재다능한 아티스트 ‘말릭’, 열정적인 연출가 ‘네일’, 발레부터 모던 댄스까지 놀라운 재능을 가진 댄서 ‘앨리스’와 힙합 전문가 ‘빅터’까지.

분명 야후의 인물 소개는 인물들의 본질을 그려내지 못하고 있다. '제니'를 '청순한 외모'라고만 설명하고, '말릭'을 다재다능하다고만 말한다. 야후는 제니의 소심함, 자기 껍질 깨기에 대해 말하지 못하고, 말릭의 아픔과 상처에 대해 말하지 못한다. 그 외에도 케빈, 조이, 빅터, 드니스, 그리고 수많은 선생님들, 학부모들, 그리고 아이들에게 상처를 주는 사람들... 영화에서 각각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인물들을 야후에서는 생략하고 있다.





그런 야후마저도 '앨리스'의 이름을 저~뒤에 써 두었지 않은가?
사실 앨리스는 영화에서 명성만을 위해 사랑을 포기하는 냉정하고 가련한 인간상이 아닌가?
(나는 영화 마지막까지 앨리스의 내면과 상처를 드러내지 못하고 영화가 끝나 버렸다고 생각한다. 앨리스가 정말 명성Fame에 매몰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도 그려졌으면 좋겠다. 아마 영화의 시간이 제약이 커서 그럴 것이다.)

:
☞ 1에서 이어짐

어제 조용환 선생님의 논문을 읽다가 문(文)과 질(質)에 대한 내용을 읽었다. 문은 무늬이며, 질은 본바탕이다. 정상적인 과정이라면 질이 먼저 형성되면서 자연스럽게 문이 표출된다.
그러나 요즘은 문(文)이 질(質)을 왜곡하고, 문이 질을 망가뜨린다. 비단 영화나 대중문화에 대한 것만은 아니다. 우리 자신, 특히 청소년/청년들은 망가진 대중문화를 먹고 살아간다. 그러므로 질은 없고 문만이 떠다니는 텅 빈 우리들이 살아지고 있다.



그래서,
왜곡된 文의 덧칠을 씻어내고
質로 되돌아가서
망가진 質을 되살리고
質에 어울리는 文을 길어올려야 한다.

그것이 바로 진정한 '삶'의 회복이며,
'살림'이고
'사랑'이며
'자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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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해의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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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젠 좋은 영화를 두 편이나 먹었다. 배불렀다. ^ㅡ^

이 영화는 숨김과 드러냄의 미학을, 가벼움과 어두움의 미학을 제대로 드러낸 영화다.
이 이상 말하면 스포일러가 될 것이므로, 이 말만 하겠다.

"와서 보시오."



:

「허생전을 읽는 시간」등의 연작소설

:
No matter what happens
Even when discusse on me now
I promise you
That I'm never let you go
Oh Oh Oh oh Oh oh Yeah

You 내가 쓰러질 때 절대 흔들림 없이
강한 눈빛으로 몇 번이고 날 일으켜 줘
And You 나 힘에 겨울 때 슬픔을 벼랑 끝까지
또 어김없이 찾아 와 두 손 잡은 그대에게

난 해준 게 없는데 초라한 나지만
오늘 그대 위해 이 노래 불러요
Tonight 그대의 두 눈에 그 미소 뒤에 날 위해
감춰왔던 아픔이 보여요

* You and I together it's just feels alright
이별이란 말은 never 그 누가 뭐라 해도 난 그댈 지킬게
You and I together 내 두 손을 놓지 마
안녕이란 말은 never 내게 이 세상은 오직 너 하나기에 *

그 많은 사람처럼 우리 사랑 역시 조금씩 변하겠죠
하지만 제발 슬퍼 말아요
오랜 친한 친구처럼 나만을 믿을 수 있게 기댈 수 있게
I promise you that I'm be right here baby

난 해준 게 없는데 초라한 나지만
오늘 그대 위해 이 노래 불러요
Tonight 그대의 두 눈에 그 미소 뒤에 날 위해
감춰왔던 아픔이 보여요

*  *

외로운 밤이 찾아 올 땐 나 살며시 눈을 감아요
그대의 숨결이 날 안을 때 무엇도 두렵지 않죠
이 세상 그 어떤 누구도 그대를 대신할 수 없죠
You are the only one in I'll be there for you baby

*  *
:
높은 가지를 흔드는 매미 소리에 묻혀
내 울음 소리는 아직 노래가 아니오
풀잎 없고 이슬 한 방울 내리지 않는
지하도 콘크리트벽 좁은 틈에서
숨막힐 듯 토하는 울음
그러나 나 여기 살아있소

우--  귀뚜루루루--귀뚜루루루--

보내는 내 타전 소리가
누구의 마음 하나 울릴 수 있을까
누구의 가슴 위로 실려 갈 수 있을까

지금은 매미 떼가 하늘을 찌르는 시절
그 소리 걷히고 맑은 가을 하늘이
어린 풀숲 위에 내려와 뒤척이고
계단을 타고 이땅 밑까지 내려오는 날
발길에 눌려 우는 내 울음소리
그러나 나 여기 살아있소

우--  귀뚜루루루--귀뚜루루루--

보내는 내 타전 소리가
누구의 마음 하나 울릴 수 있을까
누구의 가슴 위로 실려갈 수 있을까

누구의 마음 하나 울릴 수 있을까
누구의 가슴 위로 실려갈 수 있을까-

귀뚜루루루--귀뚜루루루--귀뚜루루루--귀뚜루루루--
뚜루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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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숙영의 파워 타임에서 아침에 나오는 영어 회화

참 좋은 말들이 많이 영어로 나온다.

그 중에서,

Knock yourself out.

마음껏 해도 돼.
지칠 때까지 해도 돼.

knock은
―vi.
① 『∼ / +전+명』 치다, 두드리다(at; on).
② 『전+명』 부딪치다, 충돌하다(bump); 우연히 만나다(against).
⑤ 〖카드놀이〗 (gin rummy 따위에서) 손의 패를 보이고 끝내다.
―vt.
① a) 『∼+목 / +목+전+명』 치다, 때리다, 두드리다.
③ 때려 눕히다(down; off).
④ 『+목+전+명』 부딪치다, 충돌시키다(against).
⑤ 『+목+전+명』 ┅을 두드려서 떨다, 털어내다.
⑥ (영국속어) 깜짝 놀라게 하다, 감동시키다; (미국속어) (관객을) 압도하다.


그래,
어쩌면 그렇게 마음껏 해서 지쳐 드러누울(knock out) 때까지 잠자코 기다리는 것이
아이의 마음을 두드릴(knock on) 수 있는 방법일지도 모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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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도 영월에 ‘종교미술박물관’ 개관… 가톨릭 등 종교미술작품 전시

미술품 통해 타종교 문화 배운다
조각가 최영철씨 2일 개관… 전시관 2개동
중국·일본·타이완 등 종교미술가 작품 전시
별관은 무료 개방… 문화체험공간도 준비
발행일 : 2009-11-15 [제2672호, 16면]

- 조각가 최영철씨가 종교미술박물관에 전시된 목각성상들을 둘러보고 있다.
- 종교미술박물관에 전시된 작품
역사, 예술, 산업, 과학, 생활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관심을 넓히고 싶을 때 가장 먼저 찾아갈 수 있는 곳이 바로 박물관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미술전문박물관, 특히 종교미술 관련 시설을 찾아보기란 아직까지 쉽잖다. 이러한 때 각 종교의 미술작품을 한데 모아 선보이는 ‘종교미술박물관’이 문을 열어 눈길을 끈다.

강원도 영월에 자리잡은 ‘종교미술박물관’에서는 가톨릭을 비롯해 불교와 힌두교 등의 조각작품을 한번에 만나볼 수 있다.

11월 2일 정식으로 문을 연 이 박물관은 조각가 최영철(바오로)씨가 사재를 털어 마련한 곳이다. 시적(詩的) 사실주의 조각가로 잘 알려진 최 씨는 각종 교회미술작품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뿐 아니라 타종교와 그 문화에 대해 폭넓게 체험할 수 있도록 돕고자 수년간 ‘종교미술박물관’ 설립에 힘써왔다.

최 씨는 “각 종교들이 가르치고 추구하는 바를 짚어보면 ‘사랑’과 ‘평화’라는 하나의 주제로 일치한다”며 “종교를 바탕으로 한 전시공간을 중심으로 작가뿐 아니라 일반 대중들이 다양한 문화교류와 체험의 시간을 갖길 바란다”며 박물관 설립 의미를 밝혔다.

박물관은 215㎡ 규모 전시관 2개동으로 꾸며져 있다. 현재 상설 전시 중인 작품 대부분은 최 씨의 목각성상이다. 국내외 유명 미술전에서 호평을 받았던 최 씨의 소장품 600여 점 중 일부다. 타종교 작품으로는 중국과 일본, 타이완 등에서 활동 중인 유명 종교미술 작가들의 작품 20여 점을 전시 중이다.

박물관에는 앞으로 3개의 전시관을 더 갖춰져, 조각뿐 아니라 회화 등 다양한 장르와 작가의 작품으로 꾸며진다. 하지만 설립자 최 씨 혼자의 힘만으로는 작품 수집과 구입 등에 어려움이 많아, 기증되는 작품들이 우선 전시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영월군도 박물관 안내소 운영 및 홈페이지·작품도록 제작 등을 일부 지원, 박물관 이용객들의 편의를 도울 방침이다.

또 전시장 주변에는 1000여 평 규모의 조각공원과 쉼터, 작업실 등을 세워 복합문화체험 공간으로서의 면모를 다져나갈 예정이다. 이미 완공된 박물관 별관은 가톨릭신자 누구나 무료로 숙박하며 피정 등에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하고 있다.

※문의 033-378-0153
주정아 기자
( stella@catimes.kr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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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니가 지금까지 걸어온 자취가
가장 아름다운 지도를 만든다.
:
http://home.ebs.co.kr/docuprime/index.jsp

지네.


MBC Life에서 2009.11.1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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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mbclife.co.kr/program/program_main.asp?program_no=17

2009.10.31.
크고 깊은 태백에 안기다 - 최종원의 태백



프로그램소개
지금, 대한민국 이슈의 중심에 있는 명사(名士)와 함께 떠나는 여행. 명사들의 사연과 추억이 담긴 그 곳을 찾아, 풍경의 아름다움과 새로운 만남의 기쁨, 그들이 들려주는 삶의 지혜를 담는다. 여행의 주인공에게는 휴식과 사색의 시간을, 시청자들에게는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주인공이 들려주는 깊이 있는 메시지로 삶을 성찰할 수 있는 시간을 주고자 하는 프로그램.
출연진 소개
제작진 소개
연출 : 서장석, 김종탄, 이연진 l 프로듀서 : 한백교
제작 : 미디어몽
방송시간
토 23:00
일 07:00/ 화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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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레시오회
http://www.ibosco.net
 

살레시오 협력자회
서울시 영등포구 신길6동 4491
Home Page :
www.iacs.or.kr
담당 : 박수철 양성위원 / e-mail : soocpark@empal.com / 전화 : 010-3285-0791

돈 보스코 청소년 영성·사목연구소
http://www.dbym.net/



찬미예수님
저는 8월부터 새로이 성소담당이 된 김선오 보나벤뚜라 신부입니다.

성소는 하느님의 부르심입니다.
성소는 싹을 키워가는 것입니다.

살레시오 수도회에 대해서 궁금하신 분이시거나
성소에 작은 관심이라도 있으신 분은 연락을 주시면 성심껏 답변드리겠습니다.

제 전화번호는 010 9224 4010 입니다.
제 메일은 sdbsun5@hanmail.net 입니다.
제가 머물고 있는 곳은 서울시 영등포구 대림동 수도원입니다.

우150-820 서울시 영등포구 대림동 929-1


하느님의 축복을 빕니다.


주소

우150-860 서울시 영등포구 대방로 252

전화

(02)828-3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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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립 생활관 (02) 845-0985 Fax : (02)845-0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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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업훈련원 (02)828-3507 Fax : (02)849-7706
- 지역아동복지센터(02)828-3508 Fax : (02)828-36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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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0.30일, 토요일에 오랜만에 아침창을 듣는데 손미나가 나왔다.
아르헨티나 여행 얘기를 하고, 책 낸 얘기도 하더라.

그 중에 인상깊은 얘기.
손미나가 아르헨티나 여행 도중에 여행 가방을 잃어버렸단다.
그 안에는 여행기, 사진, 게다가 여행에서 만난 소중한 벗들의 연락처까지 들어있었단다.
아무리 찾아도 가방은 없고, 그 순간 정말 참담한 절망에 빠졌다고 했다.

그런데 그 가방을 찾는 사연이 점점 알려지고
사람들이 같이 찾아주기 시작했다.
지역 언론에서 다루더니
심지어 아르헨티나 보도전문채널에서 인터뷰까지 했다.

가방을 찾지는 못했지만
가방을 찾으면서 만난 좋은 사람들도 또 너무 많았단다.


그래, 어떤 상황에서도 실망은 할지언정
절망해서는 안 된다.
인생은 단편소설이 아니다. 위기-절정까지 다다랐다고 해서 바로 결말로 치달아 -끝-이라고 쓰는 단편소설이 아니다.
위기가 기회가 되고, 기회가 다시 위기를 부르고, 다시 기회를 잡고...
말 그대로 새옹지마(塞翁之馬)다.

절망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인생은 장편소설이니까.


                                                                                                                                                     

손미나 전아나 '아르헨 여행서' 발간
■연예 브리핑
KBS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손미나가 베스트셀러 작가로 2연타석 홈런에 도전한다.

손미나는 11월 아르헨티나 여행서적을 발간하며 오랜만에 공식적인 활동에 나선다. 손미나의 소속사 관계자는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 여행했던 아르헨티나에 대한 여행 에세이를 완성했다. 곧 책을 발간하고 기자회견 및 각종 일정을 진행할 것이다"고 밝혔다.

손미나 KBS 아나운서 재직 중 쓴 여행 에세이 <스페인 너는 자유다>가 15만 부가 넘는 판매고를 기록해 베스트셀러 작가가 됐다. 손민아는 이후 결혼과 KBS 퇴사, 이혼 등 다양한 인생의 굴곡을 경험하며 이슈가 됐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손미나는 이혼 후 아르헨티나를 오가며 저술 활동에만 매진했고 그 결과물을 세상에 내놓게 됐다.

이 관계자는 "<스페인 너는 자유다>보다 한 층 섬세하고 세련돼진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발간 후 바로 인터뷰 및 저자 간담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좋은 모습으로 대중 앞에 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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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EBS 라디오도 잘 듣고 있다.
(FM 104.5 Mhz)

그 중에서 요즘 참 잘 듣고 있는 것이 라디오 멘토 부모(http://home.ebs.co.kr/radiobumo/index.html).
오전 11~12시에 듣는다.

'대화가 필요해'라는 코너가 있다. 목요일 코너인 듯하다.

연세대학교 심리학과 황상민 교수가 나와서 상담해 주는데, 듣다 보니 이 분이 정말 진국이다.
남성 상담자 중에 이런 분 본 거 처음이다!


1. "정말 어때요?" - 상황 파악

2. 수용 : 짜증, 분노, 인간적인 감정들은 풀어주고, 감정의 안개를 걷어낸 후에 진짜 문제를 볼 수 있게 유도하라.
             처음에는 호응, 반영, 다시 말하기, 공감, 수용이 중요!

3. "정말 뭐가 문제라고 생각해요?" - 문제 구체화

4. "네가 정말 원하는 게 뭐예요?"
    "그/녀가 정말 원하는 게 뭐예요?"
     - 욕망 구체화 : 환상과 실제 목표 구분하기(꿈이라고 말하는 것이 그냥 도피, 핑계일 수도 있다.)
                          표면에 나온 환상/간판 너머에, 실제 원하고 있는 욕망 찾기.

                                                                                                                                               

* 진행자 : 박선화  
          - MBC 공채 전문MC 2기  
          - 숙명여자대학교 법학 학사              조지타운대학교 커뮤니케이션  
          - MBC 라디오 '별이 빛나는 밤에' 금요스페셜 고정코너 진행  
          - MBC 주부경제정보, 장학퀴즈 - EBS '책, 내게로 오다'  
          - MBC '피자의 아침'과 '화제집중' 출연
          - SBS "실속TV 시선집중" 행복한 티타임 진행  
          - KBS "희망을 함께 나눔을 함께" 등 다수의 방송출연

* 제작진 : 제작 - 김명세, 한진숙
           작가 - 유주경, 김지현, 이용선
           음악 담당 - 최연의
           홈페이지 담당 - 김성은
  
* 코너소개 

1부 - 부모가이드 365 : 전문가와 함께 자녀교육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알아보는 시간

(월) 월요 교육백서 : 영재, 감성, 진로, 경제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교육정보 제공. 

(화) 교육 포커스 : 교육계 핫 이슈를 다루는 코너,  
                   최근 가장 관심있는 교육계 뉴스를 심층적으로 다룸.

(수) 엄마표 영어 : 전문가 - 최선 어학원 송오현 대표
                   아이에게 엄마가 직접 가르쳐 줄 수 있는 영어 한 마디를 배워보는 시간.  
                   엄마의 영어실력은 물론이요, 아이의 영어실력까지 높일 수 있는 일석이조 코너.
                  
(목) 육아 리포트 : 전문가 - CTS 영유아문화원 김혜경 원장  
                 영, 유아에 초점을 맞춰, 교육법과 놀이법을 비롯하여 아기 기르기의 모든 것을  
                 알려주며 임신에서부터 산후조리까지 엄마를 위한 정보도 제공.

(금) 꿈꾸는 도서관 : 전문가 - 독서지도사 이가령 교수
                     아이를 위한 책소개와 함께 독서지도법까지 알려주는 알찬코너.


2부 - 우리 가족 상담실 : 우리 가족의 모든 고민을 해결해드립니다.

(월) 나는 좋은 부모일까? : 전문가 - 아시아코치센터 우수명 대표  
                          부모라면 누구나 한 번쯤 고민해봤을 법한 주제,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한 노력 부모코칭 전문가들이 나서서 도와드립니다.

(화) 우리 아이 마음 읽기 : 전문가 - 전성일 신경정신과 전성일 원장
                         아이의 행동 뒤에 숨겨진 심리를 이해할 수 있는 시간,  
                         아동의 심리와 관련한 모든 고민을 풀어드립니다.

(수) 맞춤교육 길라잡이 : 전문가 - 국민대학교 교육대학원 허영림 교수
                         아이의 학습과 관련한 고민을 해결해 드리는 시간,  
                         아이에 대한 맞춤교육으로 효율적인 학습법을 알려드립니다.

(목) 1318 대화가 필요해 : 전문가 - 연세대학교 심리학과 황상민 교수  
                         청소년 자녀를 둔 부모님들을 위한 시간,  
                         전문가의 도움으로 사춘기 자녀와의 갈등을 해소시켜 드립니다.

(금) 키즈 클리닉 : 서울의료원 염혜영 과장
                 우리 아이의 건강에 대한 고민과 궁금증을 해결해 드립니다.  
                 매 주 질환별 주제에 따라 사연을 보내주시면 소아전문의의 자세한 상담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
:
역시,
말이 필요없는 작가.
아니,
함부로 말을 할 수 없는 작가.

「난쟁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경찰서에서 조사받다가 모 형사한테 들은 말이 생각난다. "데모 하다 걸린 놈들은 다 이거 들고 다니더라." 그 때 느낀 감정은, 모멸감이 아니라 감동과 뿌듯함이었다.


사진+에세이「침묵의 뿌리」

                                                                                                                                               


수학 담당 교사가 들어왔다.  학생들은 그의 손에 책이 들려 있지 않은 것을 보았다. 학생들은 교사를 신뢰했다. 이 학교에서 학생들이 신뢰하는 유일한 교사였다.

그가 입을 열었다.

제군, 지난 일 년 동안 고생 많았다. 정말 모두 열심히들 공부해주었다. 그래서 이 마지막 시간만은 입학시험과 상관이 없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나는 몇 권의 책을 뒤적여보다가 제군과 함께 이야기해보고 싶은 것을 발견했다. 일단 내가 묻는 형식을 취하겠다. 두 아이가 굴뚝 청소를 했다. 한 아이는 얼굴이 새까맣게 되어 내려왔고, 또 한 아이는 그을음을 전혀 묻히지 않은 깨끗한 얼굴로 내려왔다. 제군은 어느 쪽의 아이가 얼굴을 씻을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학생들은 교단 위에 서 있는 교사를 바라보았다. 아무도 얼른 대답을 하지 못했다.

잠시 후에 한 학생이 일어섰다.
얼굴이 더러운 아이가 얼굴을 씻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렇지가 않다.
교사가 말했다.

왜 그렇습니까?
다른 학생이 물었다.

교사는 말했다.
한 아이는 깨끗한 얼굴, 한 아이는 더러운 얼굴을 하고 굴뚝에서 내려왔다. 얼굴이 더러운 아이는 깨끗한 얼굴의 아이를 보고 자기도 깨끗하다고 생각한다. 이와 반대로 깨끗한 얼굴을 한 아이는 상대방의 더러운 얼굴을 보고 자기도 더럽다고 생각할 것이다.

학생들이 놀람의 소리를 냈다. 그들은 교단 위에 서 있는 교사에게서 눈을 떼지 않았다.

한 번만 더 묻겠다.
교사가 말했다.
두 아이가 굴뚝 청소를 했다. 한 아이는 얼굴이 새까맣게 되어 내려왔고, 또 한 아이는 그을음을 전혀 묻히지 않은 깨끗한 얼굴로 내려왔다. 제군은 어느 쪽의 아이가 얼굴을 씻을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똑같은 질문이었다. 이번에는 한 학생이 얼른 일어나 대답했다.
저희들은 답을 알고 있습니다. 얼굴이 깨끗한 아이가 얼굴을 씻을 것입니다.

학생들은 교사의 말을 기다렸다.
교사는 말했다.
그 답은 틀렸다.

왜 그렇습니까?

더 이상의 질문을 받지 않을 테니까 잘 들어주기 바란다. 두 아이는 함께 똑같은 굴뚝을 청소했다. 따라서 한 아이의 얼굴이 깨끗한데 다른 한 아이의 얼굴은 더럽다는 일은 있을 수가 없다.

교사는 분필을 들고 돌아섰다. 그는 칠판 위에다 ‘뫼비우스의 띠’라고 썼다.
:
아내가 남편에 대해 말하는 방송이었다.
아내는 남편과 신혼을 꾸리고 난 다음부터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다름 아니라 남편의 나쁜 버릇들 때문이었다.
남편은 퇴근하고 나면 양말을 벗어서 아무 데나 휙휙 던져버리곤 했다.
화장실 문도 제대로 닫고 다니지 않았다.
다른 무엇보다도 아내가 남편이 정말 '꼴도 보기 싫을' 때는,
남편이 치약을 끝에서부터 짜지 않고 중간부터 짜서 쓸 때였다.

다른 성가대 여자 단원들과 이런 얘기를 가지고 남편 입방아들을 찧고 있을 때,
한 원로 단원이 이렇게 말했다.
"그럼 치약을 두 개 사면 되지. 양말은... 양말 바구니를 하나 장만하면 되겠네.
 기껏 치약이랑 양말 때문에 세상에서 가장 사랑해야 할 남편이 꼴도 보기 싫으면 되겠나."
 
                                                                   _ 언제나 오늘처럼 10/27 방송
                                                                                                                                             

이 방송 들으며, 내 부인이 보낸 줄 알았다;;;ㅜㅠ

아무래도 우리 집에도 밥솥이 두 개 있어야 할 듯?;
:
눈 감으면 니가 어느새 내게로 손짓하고
행복한 웃음 소리에 취해가네

우리들의 추억들이 하나둘씩 스치네 내 가슴에
하나둘씩 칼날처럼 날아들지 예리하게 깊은 상처를 새겨주니
미친듯이 울다가 난 또 웃다 행복하다 슬프기도 하다가
소리를 지른다 너무나도 그리워서 난 니 이름을 소리쳐 부른다
절대로 느껴지지 않는 아마 신의 실수라는 착각
잊혀지지 않는 이름을 불러 니가 나를 잊지 못하게
지워지지 않는 운 그런 뜨거워지지 않는 가슴에 너를 새겨
널 품은 채 난 죄인으로 살아갈게

* sorry 천번을 외쳐도 들어줄 넌 내 곁에 없는데
sorry 작은 약속조차 지키지 못한 못난 날 용서해
sorry *

차라리 무능력하다고 나를 원망해
널 지키지 못한 못난 날 무시해
손가락질 해 그게 차라리 나는 견디기가 쉬워
너를 대신해 내가 갔어야 했는데
너무 미안해 뒤늦게 이런 말을 해
난 어떡해 그대 생각에 밥도 물도 이젠 넘어가지 않는데

*   *

하늘조차 슬피 울었었나봐 니가 떠난 비가 오던 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낱말 뿐인 거짓말쟁이
제길 차라리 나를 데려가지 그랬어 그녀는 어둠에 익숙하지 못해
두려웠을텐데 무서웠을텐데 계속 울기만 할텐데
계속 울기만 할텐데

잘 있으란 말도 안 하고 서둘러 떠나버린
너를 보내며 오늘을 지우려 해

sorry 아직 못다 채운 우리 둘의 작은 사진첩에
sorry 내 손으로 태운 추억들을 고이 접어넣을게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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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학/과학 없는 사랑은 휴머니즘이라도 가지만,
사랑 없는 철학/과학은 사람을 죽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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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愛之
欲基生


_ 『논어』 12권 10장.

나의 해석 : 그이를 사랑한다면
                그이가 살아감을 꾀하는 것을 바라라.

일반적 해석 :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그 사람이 살게끔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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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니가 있어야만 내가 있는데
시작부터 우린 하나였는데
이 한 잔 의 술로 아침을 맞으면
남아있는 꿈을 위해

흉추 3번 밑으로 하반신 마비 가슴 이하로 느끼지 못하고
혼자 스스로 움직일 수 도 없는 지금 이 상태로
예전에 나는 어디로 무대를 휘젓고 다니던 강원래는 어디로
그 때는 그랬었지 마치 꿈만 같다
끝이 보이지 않던 죽음의 터널을 지나 이렇게 난 살아있구나
하지만 난 이렇게 살아서 내 소중한 사람들을 슬픔에 살게 하는구나

다시 보니 정말 참 좋구나
다시 보니 정말 참 반갑다
내 친구야 오랜 나의 친구야

여보세요 어 나 준엽이
어 왠일이냐
야 여기 친구들 다 모였거든 나와라
내가 어딜 나가 사람들 쳐다보는거 챙피해
뭐 어때 지금 록기랑 영준이랑 다 보였단 말이야
사람들 쳐다보고 손가락질하고 그런다니까
아~괜찮아~~우리가 있잖아 빨리나와 나올꺼지
와~강원래다 강원래야 안녕하세요~
지금 괜찮아요 설수있어요?
쿵따리샤바라 저 아직도 들어요
보고 보고 또 들어보고 그러다 눈이 마주치고
니가 나에게 고개를 돌리고
이제 나 괜찮은데 이제 아프지 않은데
왜 내 몸과 마음을 또 아프게 하는건데
휠체어에 앉은 내 모습
거울 속 으로 비쳐지는 왠지 낯설은 기분의 내 모습
외출은 커녕 집 안에만 쳐밖여 이리저리 욕만 하는
아주 못된 욕쟁이 아저씨
나 역시 그들을 바라보며 동정했듯이
이런 날 바라보며 사람들은 동정하겠지
이젠 난 어떻게
이젠 난 어떻게 어떻게 살아가야만 도대체
이런맘을 갖고 어떻게

니가 있어야만 내가 있는데
시작부터 우린 하나였는데
이 한 잔의 술로 아침을 맞으면
남아있는 꿈을 위해

오랜 (같은 길과) 같은 꿈을 꾸던 (우린 하나)
오랜 (함께 했던) 나의 친구야 (넌 나의 친구야)
내 삶이 힘들땐(내 손을 잡으렴)
내 몸이 힘들땐 (내 몸에 기대어)
남아있는 헤이~꿈을 위해

그 후로 알게된 많은 사실들
죽어가는 날 일으켜준 사람들의 관심들
삶의 소중함을 깨우쳐주는 나와 처지가 같은 사람들 격려들
그래 이제는 죽고싶다는 생각을 뒤로 한 채 이렇게 말을해
아직 내겐 꿈이 있다고
설 순 없지만 자유로운 두 팔이 있고
사랑하는 송이가 있다
그리고 나 두 번 다시는 바보처럼 울지는 않을 거라고

다시 보니 정말 참 좋구나
다시 보니 정말 참 반갑다
내 친구야 오랜 나의 친구야
웃는 모습 보니 참 좋구나
웃는 모습 보니 참 반갑다
크게 웃자 오랜 나의 친구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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