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영월에 ‘종교미술박물관’ 개관… 가톨릭 등 종교미술작품 전시

미술품 통해 타종교 문화 배운다
조각가 최영철씨 2일 개관… 전시관 2개동
중국·일본·타이완 등 종교미술가 작품 전시
별관은 무료 개방… 문화체험공간도 준비
발행일 : 2009-11-15 [제2672호, 16면]

- 조각가 최영철씨가 종교미술박물관에 전시된 목각성상들을 둘러보고 있다.
- 종교미술박물관에 전시된 작품
역사, 예술, 산업, 과학, 생활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관심을 넓히고 싶을 때 가장 먼저 찾아갈 수 있는 곳이 바로 박물관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미술전문박물관, 특히 종교미술 관련 시설을 찾아보기란 아직까지 쉽잖다. 이러한 때 각 종교의 미술작품을 한데 모아 선보이는 ‘종교미술박물관’이 문을 열어 눈길을 끈다.

강원도 영월에 자리잡은 ‘종교미술박물관’에서는 가톨릭을 비롯해 불교와 힌두교 등의 조각작품을 한번에 만나볼 수 있다.

11월 2일 정식으로 문을 연 이 박물관은 조각가 최영철(바오로)씨가 사재를 털어 마련한 곳이다. 시적(詩的) 사실주의 조각가로 잘 알려진 최 씨는 각종 교회미술작품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뿐 아니라 타종교와 그 문화에 대해 폭넓게 체험할 수 있도록 돕고자 수년간 ‘종교미술박물관’ 설립에 힘써왔다.

최 씨는 “각 종교들이 가르치고 추구하는 바를 짚어보면 ‘사랑’과 ‘평화’라는 하나의 주제로 일치한다”며 “종교를 바탕으로 한 전시공간을 중심으로 작가뿐 아니라 일반 대중들이 다양한 문화교류와 체험의 시간을 갖길 바란다”며 박물관 설립 의미를 밝혔다.

박물관은 215㎡ 규모 전시관 2개동으로 꾸며져 있다. 현재 상설 전시 중인 작품 대부분은 최 씨의 목각성상이다. 국내외 유명 미술전에서 호평을 받았던 최 씨의 소장품 600여 점 중 일부다. 타종교 작품으로는 중국과 일본, 타이완 등에서 활동 중인 유명 종교미술 작가들의 작품 20여 점을 전시 중이다.

박물관에는 앞으로 3개의 전시관을 더 갖춰져, 조각뿐 아니라 회화 등 다양한 장르와 작가의 작품으로 꾸며진다. 하지만 설립자 최 씨 혼자의 힘만으로는 작품 수집과 구입 등에 어려움이 많아, 기증되는 작품들이 우선 전시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영월군도 박물관 안내소 운영 및 홈페이지·작품도록 제작 등을 일부 지원, 박물관 이용객들의 편의를 도울 방침이다.

또 전시장 주변에는 1000여 평 규모의 조각공원과 쉼터, 작업실 등을 세워 복합문화체험 공간으로서의 면모를 다져나갈 예정이다. 이미 완공된 박물관 별관은 가톨릭신자 누구나 무료로 숙박하며 피정 등에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하고 있다.

※문의 033-378-0153
주정아 기자
( stella@catimes.kr )
:
뭐,
여긴 놀러가는 데는 아니지만...

꼭 다시 가고 싶다.
:
화성대 성당에서 성지 순례를 다녀왔다.
안성 미리내 성지.

솔직히 단체로 성지순례 가는 건 처음이라, 어색할 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냥 다른 사람들 신경 별로 안 쓰고 자유롭게 돌아다니니, 혼자 가는 것보다 좋았다.
역시 어느 정도 독립적인 친구 한 명이랑 같이 여행 가는 게 제일 좋다^^

성지는 나즈막한 산들이 레이스처럼 첩첩이 둘러싼 아늑한 곳이었다.
넓고, 공기도 좋고,
그리고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의 유해
그 어머니의 묘, 그리고... 이민식(?) 복사의 묘도 있었다.
열일곱의 나이에 신부님의 시신을,
머리를 가슴에 안고 머리 없는 몸뚱아리를 등에 업고 밤길 200리를 걸었단다.
과연 나는 누군가 죽으면, 그로 인해 핍박받으면, 그 정도로 희생할 수 있나?


이번에는 기도 제목이 확실히 있었다.
그래서 더욱 의미있었는지도...

가서 십자가의 길 하면서,
예수님의 생애에 나와 내 주변 사람들의 생애를 이입해 보았다. 의미있었다.
예수님만이 아니라, 그 주변의 사람들... 성모님, 키레네 사람 시몬, 로마 군인들, 베로니카, 예루살렘의 여인들,,,
그 중 특히 키레네 사람 시몬의 모습이 인상깊었다.

처음에는 강제로, 군인에 의해 그냥 지나가다가 '픽업'된 시몬.
억울함, 분노, 짜증, 황당함...
그러나 같이 십자가를 지고 가면서
시몬은 무언가 깨달았으리라.
그래서 마지막에 시몬과 예수님의 얼굴이 매우 닮아보인다.

그런 강제적이고 우연하고 황당한 만남도
가장 성스러운 만남이 될 수 있다는
신비.
역설.

그게 바로 주님의 섭리다.

나도 그렇다.
:
:

꼭 가고 싶습니다!ㅋ
http://mulhyanggi.gg.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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