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 옛날에 봤던...
드라마 <폴리스>라고 있다.
주연보다는 조연, 독고영재와 이승연이 계속 기억난다.
"그래, 이형사 말이 옳았으. 사랑은 선택하고 조절할 수 있는 게 아니었으."
뭐 이런 대사 하다가 독고영재가 권총으로 자살.


                                                                                                     
난 결코 쓰러지거나 힘없이 꺽이지 않아
전과 넌 다름없이 내안에 있을테니

힘겨워 돌아보면 늘 거기 있는 너
금세 터질듯한 폭탄같은 내 눈빛을 걱정하며
그런 널 지키지 못한 무력한 나에게
조그만 원망조차 왜 넌 하지 못하니

* 어차피 고독은 내가 선택한거야
그건 니가 없는 외로움과 조금은 다른 싸움
내 속에 있는 나와에 어려운 승부지 적어도
내 자신은 이기고 싶어

이 끝이 절망이라도 다신 못 올 곳이라도
나를 잡아끄는 이 길에 모든 걸 걸었어
난 결코 쓰러지거나 힘없이 꺾이지 않아
전과 넌 다름없이 내 안에 있을테니*
:
영화 <동감>의 OST...
다시 보고픈 영화다>_<


                                                                                         

어쩜 우린 복잡한 인연에
서로 엉켜있는 사람인가봐
나는 매일 네게 갚지도 못할만큼
많은 빚을 지고 있어

연인처럼 때론 남남처럼
계속 살아가도 괜찮은 걸까
그렇게도 많은 잘못과 잦은 이별에도
항상 거기 있는 너

날 세상에서 제대로 살게해 줄
유일한 사람이 너란걸 알아
나 후회없이 살아가기 위해
너를 붙잡아야 할테지만

내 거친 생각과 불안한 눈빛과
그걸 지켜보는 너
그건 아마도 전쟁같은 사랑
난 위험하니까 사랑하니까
너에게서 떠나줄꺼야

날 세상에서 제대로 살게해 줄
유일한 사람이 너란걸 알아
나 후회없이 살아가기 위해
너를 붙잡아야 할테지만

내 거친 생각과 불안한 눈빛과
그걸 지켜보는 너
그건 아마도 전쟁같은 사랑
난 위험하니까 사랑하니까
너에게서 떠나줄꺼야

너를 위해 떠날꺼야 -


:
                    _ 노래 : 양파

쓸쓸한 달빛 아래
내 그림자 하나 생기거든
그땐 말해볼까요
이 마음 들어나 주라고

문득 새벽을 알리는
그 바람 하나가 지나거든
그저 한숨쉬듯 물어볼까요
난 왜 살고 있는지

나 슬퍼도 살아야 하네
나 슬퍼서 살아야 하네
이 삶이 다하고 나야 알텐데
내가 이 세상을 다녀간 그 이유
나가고 기억하는 이
나 슬픔까지도 사랑했다 말해주길

흩어진 노을처럼
내 아픈 기억도 바래지면
그땐 웃어질까요
이 마음 그리운 옛 일로

저기 홀로 선 별 하나
나의 외로움을 아는 건지
차마 날 두고는 떠나지 못해
밤새 그 자리에만

나 슬퍼도 살아야 하네
나 슬퍼서 살아야 하네
이 삶이 다 하고 나야 알텐데
내가 이 세상을 다녀간 그 이유
나 가고 기억하는 이 내 슬픔까지도
사랑하길 우-

부디 먼 훗날 나 가고 슬퍼하는 이
나 슬픔 속에도 행복했다 믿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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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명이있는것은다아름답다
저자 : 최재천 | 출판사 : 효형출판
2001.01.20 | 267p


제게는 늘 소박한 신념이 하나 있습니다.
"알면 사랑한다"는 믿음입니다. 동물들이 사는 모습을 알면 알수록 그들을 더욱 사랑하게 되는 것은 물론 우리 스스로도 더 사랑하게 된다는 믿음으로 이 글들을 썼습니다.
죽는 날까지 줄곧 동물들의 세계를 들여다보며 그들이 살아가는 이런저런 모습들을 그리렵니다.
그러다 보면 생명도 제 앞에서 하나둘씩 옷을 벗고 언젠가 그 하얀 속살을 내보이겠지요.

-- "글을 시작하며" 중에서


출판사 서평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이자 여러 언론 매체에 활발하게 글을 발표하고 있는 저자 최재천에게는 늘 소박한 신념이 하나 있다. 그것은 ''알면 사랑한다''는 믿음이다. 사람이든 동물이든 그들의 살아가는 모습을 알고 나면 크고 작은 것의 차이, 귀하고 하찮은 것의 차이, 예쁘고 못난 것의 차이 없이 모든 생명이 그 생명의 존재만으로도 사랑할 만한 의미가, 사랑받을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이다.

최재천 교수는 과학자다. 하지만 그의 글에는 인문의 향기가 담겨 있다. 조각가를 꿈꾸었고, 아직도 시인이 되고 싶다는 소망을 가슴 한켠에 묻어둔 때문일까? 여느 과학자들의 글과 달리 그의 글들은 짧지만 힘이 있고,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는 반면에 강렬한 메시지가 담겨 있다. 최근 한 시사 월간지에서 지난 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글쟁이에 그를 선정한 사실만 봐도 그의 글이 얼마나 독특한지 특별한지 쉽게 짐작할 수가 있다.

이 책 <생명이 있는 것은 다 아름답다>는 동물과 인간에 대한 이야기다. 저자가 살아 있는 모든 것들에 관심을 갖고 공부를 한 오랜 시간 동안, 그는 줄곧 개미와 꿀벌, 거미와, 여러 종류의 새들, 물고기들을 관찰하고 그들의 세계를 아주 가까이에서 지켜보았다. 그는 동물 속에서 인간의 모습을 보았고, 동물의 세계를 통해 인간의 세계를 투영하였다.

''개미 박사''로 알려져 있는 저자는 이 책에서도 개미들의 사회를 아주 사실감 있게 표현하고 있다. 비록 몸집은 작지만 지구의 생태계를 지배하고 있는 놀라울 정도로 조직화된 그들의 사회를 통해 우리 인간 사회의 모습을 들여다보는 것이다. 이 외에도 우리들이 미처 알지 못했던 여러 동물들에 대한 재미 있고 흥미로운 사실들을 담고 있는 한편 동물들의 삶과 사회의 사실적인 모습을 통해본 인간 사회에 관한 이야기를 또한 풍부하게 담아내고 있다.

동물들도 남의 자식을 입양하는데 하물며 인간이 자신의 아이를 버리는 세태에 대해 개탄하며, 거미들의 지극한 자식 사랑을 한 예로 들어 조금 살기가 어려워졌다 하여 가족 간의 희생과 사랑을 상실해가는 우리네 가족들의 모습을 안타깝게 바라보며, 위험에 빠진 동료 고래를 구하려고 필사적으로 애쓰는 고래들의 따뜻한 동료애에 비해 주위의 소외받는 사람들에 대한 조금의 이해와 배려도 베풀고자 하지 않는 우리 인간들의 모습을 신랄하게 대비시키고 있다. 또한 남녀의 역할 분담과 가정과 사회에서의 중요도에 그 차이가 없는 동물 사회에 비해 아직도 남성 중심의 사회 구조를 갖고 있는 우리 인간 사회의 모순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다.

이 책은 네 개의 장으로 나뉘어져 있다. 첫 번째 장 ''알면 사랑한다''에서는 가시고기의 진한 부성애와 꿀벌 사회의 민주주의, 동물 세계에서 벌어지는 죽음의 의식과 권력 다툼 등을 다루고 있으며, 두 번째 장 ''동물 속에 인간이 보인다''에서는 동물 사회의 열린 경쟁과 동물들의 성(性)에 따른 역할 분담 등을 담고 있다. 또한 세 번째 장 ''생명, 그 아름다움에 대하여''에서는 호주제 등의 그릇된 인간 사회의 관습을 꼬집으며 동물 세계와 비교한다. 아울러 서로 가르치고 배우는 새들의 감동적인 모습을 그린다. 마지막으로 네 번째 장 ''함께 사는 사회를 꿈꾼다''에서는 왕따와 이기주의가 사회문
:
"하늘에 계신" 이라고 기도하지 말라,
세상 일에만 빠져 있으면서.

"우리" 라고 기도하지 말라,
나 혼자만 생각하고 살아가면서.

"아버지" 라고 기도하지 말라.
그 아들 딸로 살아가지 않으면서.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시며" 라고 기도하지 말라,
자기 이름을 빛내기 위해서 안간힘을 쓰면서.

"아버지의 나라가 오시며" 라고 기도하지 말라,
물질만능의 나라를 원하면서.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소서" 라고 기도하지 말라,
내 뜻대로 되기를 희망하면서.

"오늘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라고 기도하지 말라,
죽을 때까지 먹을 양식을 쌓아두려 하면서.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가 용서하오니 저희 죄를 용서하시고" 라고 기도하지 말라,
누구에겐가 아직도 앙심을 품고 있으면서.

"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라고 기도하지 말라,
죄 지을 기회를 찾아 다니면서.

"악에서 구하소서" 라고 기도하지 말라,
악을 보고도 아무런 양심의 소리를 듣지 않으면서.

"아멘" 이라고 기도하지 말라,
주님의 기도를 진정 나의 기도로 바치지 않으면서.


                            _ 남미 우루과이의 조그만 성당 벽에 걸려 있는 주님의 기도
:

2009.08.29 09:03
지금 내가 가르치고 있는 한 아이가 있다.
그 아이의 꿈이
김주하 아나운서같은 아나운서라고 한다.


그 아이의 얘기를 들으며,
그리고 그 꿈을 위해 함께 얘기하고 상상하고 준비해보며,
나도 김주하 아나운서를 알고 싶었다.


이런 게 바로 교학상장(敎學相長), 줄탁동시(啐啄同時)?^^ㅋ


위의 글은 이 책 읽기 전에 미니홈피에 올린 글.


이 책을 읽고, 자전적 에세이의 가능성을 보았다.

특히 자신의 성장을 솔직히 고백하는 것.


141~>
꿈, 직업을 결정하는 데 그리 거창한 동기가 필요한 건 아니다.
우연, 사소함, 방황, 순간의 선택, 51%의 기욺, 실수, 사고, ......
이런 것들이
인생을 만들어 간다.



 
안녕하세요김주하입니다
저자 : 김주하       | 출판사 : 랜덤하우스코리아(주)구 랜덤하우스중
2007.07.02 | 296p
:
57> "...가장 불쌍한 사람은 스스로를 불쌍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야."
"어떤 사람도 진짜 불쌍하지는 않아. 단지 불쌍하게 보일 뿐이지."

122> "네가 앞으로 살아가다 어떤 악당과 싸우게 되면 말이다, 넌 그 악당보다 훨씬 더 교활해져야 해. 그러려면 너는 그 악당에 대해 깊이 이해하고 있어야 해. 알겠니?"

137> ...그래서 우리 시대의 낭만이란, '대단히 미안한 짓거리'이기 일쑤인 것이다.


196> "괜찮아. 그땐 내가 먼저 잘못했는걸 뭐."
우림이는 아픈 동안 너그러움을 배운 듯싶었다. 너그러움이야말로 상대방을 꼼짝 못하게 만드는 가장 적절한 수단이라는 사실 또한. 그리하여 그 아이는 가장 듣고 싶어했던 말을 마침내 내 스스로 실토하게끔 만들었다.


                                                               

그러나, 너그러울 여유조차 빼앗긴 사람은...
어떻게 해야 할까?
:

 
거문고줄꽂아놓고         
저자 : 이승수       | 출판사 : 돌베개(도)
2006.09.05 | 245p

이 책은 조선시대를 주요 배경으로, 이익과 권력에 얽매이지 않고 서로의 사유와 삶을 존중했던 옛사람들의 아름다운 사귐을 다루고 있다. 이들은 여러 삶의 조건들이 달랐지만, 서로를 깊이 이해하고 신뢰했다. 저자는 문헌 자료를 바탕으로 기록에 남은 감동적인 일화들, 주고받은 편지와 시, 그림 등을 재료로 정몽주와 정도전, 이황과 이이, 이항복과 이덕형 등 스물네 사람의 사귐을 흥미롭게 풀어낸다.


                     <목차>
책머리에 그대 기다려 거문고를 타리라
신륵사 뒤뜰 석종의 침묵 - 나옹화상과 이색
두 호걸 한 지점에 서다 - 정몽주와 정도전
떠도는 이들의 애틋한 마음 - 김시습과 남효온
속리산과 지리산의 대화 - 성운과 조식
도산서원에서의 이틀 밤 - 이황과 이이
도의로 따르는데 행적을 따질 건가 - 양사언과 휴정
국난시의 어진 두 재상 - 이항복과 이덕형
우리 사이가 맑은 까닭은 - 허균과 매창
심양 객관의 자욱한 담배 연기 - 김상헌과 최명길
호한과 녹림객의 산중 결교 - 임경업, 이완과 녹림객
사제가 벗이 되는 이유 - 이익과 안정복
북경에서의 한 점 인연과 긴 여운 - 나빙과 박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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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늘 같은 사람
               
                          / 법정 스님


'사람이 하늘처럼 맑아 보일 때가 있다.
그때 나는 사람에게서 하늘 냄새를 맡는다.'

사람한테서 하늘 냄새를 맡아 본적이 있는가.
스스로 하늘 냄새를 지닌 사람만이
그런 냄새를 맡을 수 있는 것이다

인간관계에서 권태는
시간적으로나 공간적으로 늘 함께 있으면서
부딪친다고 해서 생기는 것만은 아니다.
창조적인 노력을 기울여 변화를 가져오지 않고,
그저 날마다 비슷비슷하게 되풀이되는
습관적인 일상의 반복에서 삶에 녹이 스는 것이다.
아름다움을 드러내기 위해
가꾸고 다듬는 일도 무시할 수 없지만
자신의 삶에 녹이 슬지 않도록
늘 깨어 있으면서 안으로 헤아리고 높이는 일에
근본적인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

사람은 저마다 홀로 자기 세계를 가꾸면서
공유하는 만남이 있어야 한다.




어느 시인의 표현처럼
'한 가락에 떨면서도
따로따로 떨어져 있는 거문고 줄처럼'
그런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거문고 줄은 서로 떨어져 있기 때문에 울리는 것이지,
함께 붙어 있으면 소리를 낼 수 없다.
공유하는 영역이 너무 넓으면 다시 범속에 떨어진다.

행복은 절제에 뿌리를 두고 있다.
생각이나 행동에 있어서 지나친 것은 행복을 침식한다.
사람끼리 만나는 일에도 이런 절제가 있어야 한다.
행복이란 말 자체가 사랑이란 표현처럼
범속한 것으로 전락하는 세상이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행복이란
가슴속에 사랑을 채움으로써 오고,
신뢰와 희망으로부터 오고,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데서 움이 튼다.

그러므로 따뜻한 마음이 고였을 때,
그리움이 가득 넘치려고 할 때,
영혼의 향기가 배어 있을 때 친구도 만나야 한다.
습관적으로 만나면 우정도 행복도 쌓이지 않는다.



혹시 이런 경험이 있는가.
텃밭에서 이슬이 내려앉아 애호박을 보았을 때,
친구한테 따서 보내주고 싶은 그런 생각을 한 적이.
또는,
들길이나 산길을 거닐다가
청초하게 피어 있는 들꽃과 마주쳤을 때.
그 아름다움의 설레임을 친구에게 전해 주고 싶었던
그런 경험은 없는가?

이런 마음을 지닌 사람은 멀리 떨어져 있어도
영혼의 그림자처럼 함께할 수 있어 좋은 친구이다
좋은 친구는 인생에서 가장 큰 보배이다.
친구를 통해서 삶의 바탕을 가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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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아침에 정말 우연히 본,
오랜만의 괜찮은 영화...

원작 소설도 있다는데, 제목은 찾기 힘들다.
읽고파ㅜㅠ

                                                                                                

남아프리카 출신 작가 브리스 코트네이(Bryce Courtenay)의 자전적인 소설를 근간으로, 한 소년의 성장 과정과 인종 차별에 대한 비판을 그린 작품. 남아프리카 공화국을 무대로 백인 소년이 흑인들과 함께 자라면서, 권투를 통해 정신적 성장을 한 후에 흑인들을 위한 투쟁에 앞장서게 된다는 이야기이다. 미국 개봉시의 평가는 보통이었다. 전반부에 비해서 후반부의 전개가 뒤떨어지고, 주제가 선명하게 부각되지 못했다는 평이었다.


포스터
 
기본정보
드라마 | 오스트레일리아, 미국 | 123| 개봉 1992.12.00
감독
존 G. 아빌드센
출연
스티븐 도프(P.K. 18세), 가이 위처(P.K. 7세), 시몬 펜톤(P.K. 12세)... 더보기
등급
국내 15세 관람가  
:

가사가 좋아서 계속 좋아하는 노래^^



이별 장면에선 항상 비가 오지
열대 우림 기후 속에 살고 있나
긴 밤 외로움과 가을 또 추억은
왜 늘 붙어다녀 무슨 공식이야

떠난 그 사람을 계속 그리면서
눈물 흐르지만 행복 빌어준대
그런 천사표가 요즘 어디 있어
설마 옛날에도 말만 그랬겠지

난난나는 잘 이해가 안돼
그런 방법조차 불만이라고 생각해
사랑을 하고 또 멀어지는 그런
느낌까지 틀에 박혀있는 거야
혹 모두 공감할 수 있는 얘기를
할 필요는 없는 거라 생각을 해
저마다 감정은 다 다른 거니까
각자 나름대로 사는 거야

햇빛 눈이 부신 날에 이별해 봤니
비오는 날 보다 더 심해
작은 표정까지 숨길 수가 없잖아
흔한 이별 노래들론 표현이 안돼
너를 잃어버린 내 느낌은
그런데 들으면 왜 눈물이 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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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디언'이 아니라 '아메리카 원주민'
개척이 아니라 학살과 멸종. 원주민 아니었으면 탐험가들 다 죽었다.

* 인디언에 대한 편견
: 원시, 정열, 미개, 동물적이고 야성적인 모습
but "그들은 예절바르고 훌륭하다."  _ 「나를 운디드니에 묻어주오」

* 밝은 노래 <인디언 보이>가 라디오에서 흘러나올 때,
나는 인디언에 대한 미군의 마지막 대학살, 운디드니 학살을 읽고 있었다.
그 모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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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이야기.
내 현실과 다르면서도 또다른 영감을 주는 글


* 찬 물 속의 송어

* 종달새

* 282쪽부터 나오는 평론. 좋은 평론의 예가 될 수 있다.
:
왜 내가 십자가를 져야 하는지
왜 내가 당신 뒤를 따라 가는지
억울한 마음 분노한 마음 뿐입니다
왜 내가 당신 함께 가야 하는지
왜 내가 손가락질 당하는지
괴로운 마음 성난 마음 뿐입니다

* 힘겹게 내딛는 걸음 걸음
고통 속에 내뱉는 신음 소리
넘어져도 일어서는 모습 속에
나 조금씩 알게 되었네

내가 지고 가는 고통의 십자가는 당신이 질 수 있지만
주가 지고 가는 희생의 십자가는 내가 질 수 없음을
나를 위해 그 길을 가셨으니
나 대신 십자가를 지셨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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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뻐져라 예뻐져 예뻐져라 예뻐져
거울 속에 속삭여 가장 환하게 웃어
이젠 새로워질 걸 나는 소중하니까
이제 눈을 뜨면 난 피어 날 테니까 봐
늦게 잠 드는거 오 그만 단 거 먹는 것도 오 그만
혼자 우는 것도 오 그만 쓰게 먹는 커피 오 그만

소용돌이치는 무지개 가슴 터질 듯 한 향기가
내 몸을 감싸고 모든 걸 바꾸네
소용돌이치는 무지개 가슴 터질 듯 한 향기가
내 몸을 감싸고 모든 걸 바꾸네

예뻐져라 예뻐져 예뻐져라 예뻐져
가슴 너무 뛰는 걸 뭐든 다하고 싶어
예쁜 옷 사러 갈까 음악에 취한 채 난
사랑스런 모션은 더 크게 달콤하게
밤새 컴퓨터도 오 그만 아침 거르기도 오 그만
전화 기다리기 오 그만 괜히 상처받기 오 그만

소용돌이치는 무지개 가슴 터질 듯 한 향기가
내 몸을 감싸고 모든걸 바꾸네
소용돌이치는 무지개 가슴 터질 듯 한 향기가
내 몸을 감싸고 모든 걸 바꾸네

꿈꾸는 대로 원하는 대로
주문을 외워 믿는 그대로
꿈꾸는 대로 원하는 대로
주문을 외워 믿는 그대로
꿈꾸는 대로 원하는 대로
주문을 외워 믿는 그대로
꿈꾸는 대로 원하는 대로
주문을 외워 믿는 그대로

소용돌이치는 무지개 가슴 터질 듯한 향기가
내 몸을 감싸고 모든걸 바꾸네
소용돌이치는 무지개 가슴 터질 듯한 향기가
내 몸을 감싸고 모든걸 바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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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티스트 : Various Artists
- 앨범명 : Christmas Story II

When I am down and, oh my soul, so weary
When troubles come and my heart burdened be
When I'm down and all my soul, so weary
When troubles come and my heart burdened be
Then, I am still and wait here in the silence,
Until you come and sit awhile with me.

You raise me up, so I can stand on mountains
You raise me up, to walk on stormy seas
I am strong when I am on your shoulders
You raise me up…
To more than I can be.

You raise me up,
so I can stand on Mountains

You raise me up,
to walk on stormy seas

I am strong
when I am on your shoulders

You raise me up...
to more than I can 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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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향기

2009. 9. 25. 18:28
한 아이가 보내준 향기가 있었다.
그리 고급스럽진 않은, 딱 그 아이가 보낼 만한 향수. 그 때 참 고맙고 사랑스러웠다.
그리고
1년
하고도 반이 지났다.

그동안 향기는 봉투에 곱게 싸여 진주에서 수원까지 왔다. 문득 생각이 나 오랜만에 열어 보았을 때... 향기는 조금은 옅어졌지만 숙성했고, 다른 편지에까지 묻어나/번져/물들어 있었다.
농도를 조금 낮추어,
주위를 멀리 물들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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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_ 2001.10.25
반도문학회에서


수다스러움 + 메세지


수봉이^^;

커리: 박완서 『나의 가장 나종 지니인 것』

 

솔직히 이 책을 읽은 지는 엄청나게 오래되었다. 하지만 아직도 이 책은 내 머리속에서 쉽게 지워지지 않는다. 그래서 여성작가를 생각했을 때 선뜻 이 작가를 추천할 수 있었는지도 모른다.


우선 소설의 구성은 화자가 형님에게 전화로 수다를 떠는 내용이다. 사실 처음에 수다떨기를 읽으면서 약간의 이질감도 느꼈다. 이런 형식 속에 과연 무슨 내용이 들어 있을까…하는. 아마 내가 ‘수다’의 이미지를 약간 나쁘게 보고 있어서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박완서는 나를 배신하지 않았다
(사실 나는 『나목』, 『엄마의 말뚝2』, 그리고 『저문 날의 삽화』를 읽고 박완서를 높게 평가하고 있었다.). 가벼움 속에 무거움. 그 무거움은 너무나 충격적이었다. 투쟁을 하다가 죽은 아들을 둔 어머니. 그녀도 역시 민가협에 가입해 있다. 그리고 아들을 잃은 것이 아무렇지도 않은 것처럼 행동하려고 애쓴다. 하지만 그 가식은 한순간 깨어지고 만다.

의식이 없지만 자기 어머니만을 받아들이는 한 사람. 그도 역시 한 시대로 인해 상처받은 사람이다. 하지만 그는 살아있다. 살아있기 때문에 느끼고, 그 어머니에게 반응한다. 그 장면을 본 순간, 주인공은 오열한다. 자신의 아들이 죽었다는 것, 그리고 그 사실을 아무렇지도 않게 받아들이는 사회, 그리고 자기 자신. 죽음은, 그리고 생명은 은하수보다도 더 소중한 가치가 아닌가. 그래서 어머니의 이야기는 ‘절벽’까지도 울리는 것이다.

이 작품은 우리에게 투쟁에 대한 말만 하고 있지 않다. 투쟁에 그치지 않고, 그것을 넘어 더 소중한 가치를 다루고 있다. 그렇다고 일부러 무게를 잡지도 않는다. 그래서 이 작품은 더욱 위대하다.

하지만 여기서 한번 더 주목하고 싶은 것은, 박완서의 소설들이 모두 자기자신의 삶 자체에 바탕을 두고 있다는 것이다. 마치 일기처럼. 흔히 소설은 삶을 다루는 문학이라고 한다. 그러면 소설의 허구는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박완서. 결코 가볍지 않은 작가다. 요즘 여성들의 문학이 자꾸 개인적으로 흘러가는 것을 볼 때, 이 작가의 위치는 독보적이다. 90년대의 개인주의도 이제 끝나고 새로운 천년의 문학이 자리잡아야 하는 지금, 이 작가는 우리에게 어떤 메세지를 던져줄 수 있을까.

 

*단어 정리
-운감(殞感): 제사음식을 귀신이 먼저 맛봄. 흠향(歆饗).
-민가협: 민주주의 실천 가족 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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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초라한 지붕 그 아래
작지만 느꺼운 꿈 하나
아무렇지 않은 듯
자라는 작은 꿈 하나

짐짝처럼 부려진 채로
삶이 통째로 흔들리는 전철에도
잊어서는 안 되지 사람이 살아간다

그 작고 약한 꿈들에게 노래여
그 선한 많은 사람들에게 노래여
타다 남은 잃어버린
도시에도 노래여

노래여 날아가라
우리 생명의 힘을 실어
깊은 겨울잠을 깨어
노래여 날아가라
노래여 날아가라
사람이 사람으로 사는 땅
평화의 바람으로
노래여 날아가라



그 작고 약한 꿈들에게 노래여
그 선한 많은 사람들에게 노래여
타다 남은 잃어버린
도시에도 노래여

노래여 날아가라
우리 생명의 힘을 실어
깊은 겨울잠을 깨어
노래여 날아가라

노래여 날아가라
사람이 사람으로 사는 땅
평화의 바람으로
노래여 날아가라

미처 이루지 못한
사랑을 노래여
이 온 마음을 다해
불러야 할 노래여
잃어버린 양심의
소리를 찾아 노래여
노래여 청춘의 힘을 다해
노래여 날아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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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거 교생 때 서울사대부여중 학생들이
합창대회에서 부른 노래...
(물론 이 노래는 애들이 직접 부른 게 아니라, 원곡 파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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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직 오지 않은
좋은 세상에 절망할 때
우리 속에 이미 와 있는
좋은 삶들을 봐

아직 이루지 못한 꿈으로
세상 힘겨울 때
우리 속에 이루어 놓은
작은 기쁨들을 봐

안개 속에 가려진 외딴 길처럼
겨울 속에 들어찬 햇봄처럼
우리 곁에 이미 와 있는
미래를 봐

저 아득하고 먼
아직과 이미 사이를
내가 먼저 좋은 세상
이루어내는
우리 닮고 싶은 사람
푸른 희망의 사랑이



안개 속에 가려진 외딴 길처럼
겨울 속에 들어찬 햇봄처럼
우리 곁에 이미 와 있는
미래를 봐

저 아득하고 먼
아직과 이미 사이를
내가 먼저 좋은 세상
이루어내는
우리 닮고 싶은 사람
푸른 희망의 사람이
(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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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정치마 <Antifreeze>


우린 오래 전부터
어쩔 수 없는 거였어
우주 속을 홀로 떠돌며
많이 외로워하다가
어느 순간 태양과 달이
겹치게 될 때면
모든 것을 이해할 수 있을 거야

하늘에선 비만 내렸어
뼛속까지 다 젖었어
얼마 있다 비가 그쳤어
대신 눈이 내리더니
영화서도 볼 수 없던
눈보라가 불 때
너는 내가 처음 봤던 눈동자야

낯 익은 거리들이
거울처럼 반짝여도
니가 건네주는 커피 위에
살얼음이 떠도

우리 둘은 얼어붙지 않을 거야
바다 속의 모래까지 녹일 거야
춤을 추며 절망이랑 싸울 거야
얼어붙은 아스팔트 도시 위로

숨이 막힐 것 같이
차가웠던 공기 속에
너의 체온이
내게 스며들어 오고있어

우리 둘은 얼어붙지 않을 거야
바다속의 모래까지 녹일 거야
춤을추며 절망이랑 싸울 거야
얼어붙은 아스팔트 도시 위로

너와 나의 세대가
마지막이면 어떡해
또 다른 빙하기가
찾아오면은 어떡해

긴 세월에 변하지 않을
그런 사랑은 없겠지만
그 사랑을 기다려 줄
그런 사람을 찾는 거야

:

자세히 봐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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