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정치마 <Antifreeze>


우린 오래 전부터
어쩔 수 없는 거였어
우주 속을 홀로 떠돌며
많이 외로워하다가
어느 순간 태양과 달이
겹치게 될 때면
모든 것을 이해할 수 있을 거야

하늘에선 비만 내렸어
뼛속까지 다 젖었어
얼마 있다 비가 그쳤어
대신 눈이 내리더니
영화서도 볼 수 없던
눈보라가 불 때
너는 내가 처음 봤던 눈동자야

낯 익은 거리들이
거울처럼 반짝여도
니가 건네주는 커피 위에
살얼음이 떠도

우리 둘은 얼어붙지 않을 거야
바다 속의 모래까지 녹일 거야
춤을 추며 절망이랑 싸울 거야
얼어붙은 아스팔트 도시 위로

숨이 막힐 것 같이
차가웠던 공기 속에
너의 체온이
내게 스며들어 오고있어

우리 둘은 얼어붙지 않을 거야
바다속의 모래까지 녹일 거야
춤을추며 절망이랑 싸울 거야
얼어붙은 아스팔트 도시 위로

너와 나의 세대가
마지막이면 어떡해
또 다른 빙하기가
찾아오면은 어떡해

긴 세월에 변하지 않을
그런 사랑은 없겠지만
그 사랑을 기다려 줄
그런 사람을 찾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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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봉★샘과 닿고싶다면... by 까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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