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 2006.11.12 10:57

이 詩들을 버릴 수 있지만 나는 이 땅을 버릴 수 없다.


이 詩들을 버릴 수 있지만 나는 이웃들과 이웃들의 살결, 이웃들의 언어와 사랑과 한숨, 그리고 눈물을 버릴 수 없다.


이 詩들을 버릴지라도 우리들이 빼앗긴 自由는 되찾아야 한다.


목숨 따위야 잡초처럼 살아날 수 있지만 자유는 귀한 것, 이 詩들을 버릴지라도 자유는 버릴 수 없다.



- 양성우, <겨울 공화국> 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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