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쪽 : '자기계발에 열심이지 않은 게으른 자'와의 비교에서 자신의 현재에 대한 위안과 만족을 구한다는 점. 진솔이는 "솔직히 게으른 사람보다는 그래도 이것이 괜찮은 거잖아요"라며 스스로를 위로한다.

76쪽 : 이는 '공부도 더 많이'라고 표현되었듯이 노력이 더 많은 쪽이, 즉 남들보다 시간관리를 더 잘 해온 사람이 사회적 우대를 받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결국 동일하게 주어진 시간을 더 가치 있게 효율적으로 잘 사용한 능력이 검증되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직급의 차별은 정당하다는 것이다.

194쪽 : 사실 어떤 현상에서 나타나는 문제점을 논할 때 "그래서 대안이 뭔데?"라고 묻는 것이 문제제기 자체를 봉쇄하는 효과가 있다는 점이다. 효율적으로 시간을 관리하라는 자기계발 담론에 따르자면 가급적 기존의 룰에 충실한 것이 개인에게 훨씬 이득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사회를 바꾸는 건 힘들고 불확실한 일이기 때문이다. 될지도 안 될지도 모르는 일에 자신의 귀중한 시간을 낭비하는 건 개인에겐 큰 손해다. 자연히 자기계발이 성행하는 사회에서는 확실한 대안이 없으면 굳이 문제제기하지 않는 태도가 일상화된다.

214쪽 : "어떤 사람들은 투 스트라이크를 맞은 상태로 인생을 시작하는가 하면 어떤 사람들은 3루에서 태어난 주제에 자기가 3루타를 쳤다고 생각하며 산다."

218쪽 : '모두가 불공정한 과정을 겪고 있다! 그러니 다 똑같은 조건이다!'

227쪽 : 진정한 공정성은, 예컨대 출발과 과정에서 공정을 기했음에도 평범한 노동자가 하루 8시간 열심히 일하고도 3인가족이 최소한의 생활을 꾸려나갈 수 없다는 결과가 나왔다면 그 모자란 만큼을 채워놓는 데 있다. 그래야 결과의 공정성도 이뤄냈다고 할 수 있지 않겠는가. (중략) 온갖 공정하지 못한 기회와 과정으로 인해 나타난 결과의 피해자들이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을 자기 스스로 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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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학년도 문학 수업을 정리하다가, 당시 14반(여자 이과반) 김현정이 써 준 수업평가서의 한 구절이 마음을 울렸다.

 

"선생님은 학생들과 대화하는 걸 즐기고 학생들을 좋아한다는 것이 느껴져서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은 것 같다!!

원래 사람은 자길 좋아하는 사람을 좋아하니까."

 

그래, 먼저 좋아해주고, 먼저 손내밀어주자.

그게 내가 해 줄 수 있는 역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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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차별에 찬성합니다'에 나온 영화.

보고싶다.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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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 뒤에 스포 있습니다.)

 

손석희의 뉴스룸에서 소개한 소설.

 

총기 난사 사건에 대한 소설이다. 아직 '볼링 포 콜롬바인'도 못봐서, 내게는 총기 난사에 대한 첫 작품이었다.

 

가해자의 왕따 당한 이야기, 그리고 가해자가 트라우마를 가지게 된 배경, 그에 따른 총기 난사...

또 피해자들의 트라우마, 고통, 장애...

그 사이에서, 원래는 피터(가해자)의 단짝이었다가 나중에 왕따 가해자 무리로 편입된, 조지.

 

그리고 가해자와, 피해자의 부모들. 그들의 고뇌까지... 상세히 그려져 있다.

 

내가 주의깊게 읽은 부분은, 피터에 대한 검사와 변호사의 논리였다.

변호사는 왕따 등 피터와 같은 상황에 처했더라면 누구든 그러했을 것이라고 변호하고,

검사는 모든 왕따가 총을 쏘지는 않는다고 논박한다.

마치 너목들에서 민준국과 장혜성의 토론 같은 느낌이다.

 

마지막으로...

조지는 왜 맷을 쏘았을까?

어쩌면 조지는, 그들의 무리에 편입되고 싶어했지만 결국 편입될 수 없었던 건 아닐까?

 


1권 376쪽('1년 전' 챕터 中) :

"너 언제부터 그 자식의 수호천사가 된 거야?"

맷은 조지를 쏘아보았다. 조지는 오싹한 기분이 들었다. "아니야." 그녀는 얼른 말하고서 심호흡을 했다. "난 단지...... 네가 우리와는 다른 애들을 대하는 방식이 싫은 것뿐이야. 알겠어? 낙오자들과 어울리고 싶지 않다고 해서 그 애들을 괴롭혀도 되는 건 아니잖아, 안그래?"

"아니, 그렇지 않아." 맷이 말했다. "그런 애들이 없으면 우리도 없는 거야." 그는 눈을 가늘게 떴다. "누구보다 네가 더 잘 알텐데."

조지는 충격으로 정신이 멍해졌다. 맷이 지금 들먹이고 있는 게 피터의 수학 도표 사건인지, 아니면 저학년 때 그녀가 피터의 친구로 지냈던 일인지 알 수가 없었다. 어차피 알고 싶지도 않았다. 어쨌거나 그녀의 가장 큰 두려움은, 무수한 아이들이 그녀가 줄곧 인기 없는 아이들의 무리에 있었던 사실을 깨닫는 것이었다.

그녀는 피터가 한 말을 카그루 씨에게 말하지 않을 것이다. 그가 가까이 다가와도 다시는 아는 체도 하지 않을 것이다. 자신을 속이지도 않을 것이며, 맷이 피터를 조롱하거나 두들겨 팰 때는 자신도 맷 못지않게 지독한 체할 것이다. 위계 사회에서 지위를 굳히려면 그럴 수밖에 없다. 꼭대기에 머무는 가장 좋은 방법은 거기로 올라오려는 사람은 누구든 짓밟는 것이다.

"그래, 나랑 같이 가겠어?" 맷이 말했다.

그녀는 피터가 아직도 울고 있는지 궁금했다. 코가 부러지지는 않았는지도. 더 심하지는 않은지도.

"응." 조지는 대답했다. 그러고는 뒤돌아보지도 않고 맷을 따라갔다.

 

 

2권 288쪽 : "피터는 만약 자신이 뭔가를 하지 않으면 그런 아이들한테 죽게 될지도 모른다고 믿게 될 지경에 이를 때까지 거의 평생을 두들겨 맞고 조롱당하고 협박당하며 살아왔습니다. 그 이메일이 의식 분열의 계기가 되었고, 스털링 고등학교로 가서 총을 쏘는 동안 피터는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

151쪽 : 어떻게 보면 당연한 건데, 내가 뭘 하겠다고 나서건 그게 성공할지 성공 안 할지는 몰라. 지금 내가 의대 가서 성형외과 의사 되면, 로스쿨 가서 변호사 되면, 본전 뽑을 수 있을까? 아닐걸? 10년 뒤, 20년 뒤에 어떤 직업이 뜰지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 그러니까 앞으로 전망 얘기하는 건 무의미한 거고, 내가 뭘 하고 싶으냐가 정말 중요한 거지. 돈이 안 벌려도 하고 싶은 일을 하면 좀 덜 억울할 거 아냐. 지명이가 그렇게 자기 진로를 선택한 거지. 그런데 난 내가 뭘 하고 싶은지를 몰랐어.

 

160쪽 : "사람은 가진 게 없어도 행복해질 수 있어. 하지만 미래를 두려워하면서 행복해질 순 없어. 나는 두려워하면서 살고 싶지 않아."

 

170쪽 : 나더러 왜 조국을 사랑하지 않느냐고 하던데, 조국도 나를 사랑하지 않았거든. 솔직히 나라는 존재에 무관심했잖아? 나라가 나를 먹여 주고 입혀 주고 지켜 줬다고 하는데, 나도 법 지키고 교육받고 세금 내고 할 건 다 했어.
내 고국은 자기 자신을 사랑했지. 대한민국이라는 나라 그 자체를. 그래서 자기의 영광을 드러내 줄 구성원을 아꼈지. 김연아라든가, 삼성전자라든가. 그리고 못난 사람들한테는 주로 '나라 망신'이라는 딱지를 붙여 줬어. 내가 형편이 어려워서 사람 도리를 못하게 되면 나라가 나를 도와주는 게 아니라 내가 국가의 명예를 걱정해야 한다는 식이지. 내가 외국인을 밀치고 허둥지둥 지하철 빈자리로 달려가면, 내가 왜 지하철에서 그렇게 절박하게 빈자리를 찾는지 그 이유를 이 나라가 궁금해할까? 아닐걸? 그냥 국격이 어쩌고 하는 얘기나 하겠지. 그런 주제에 이 나라는 우리한테 은근히 협박도 많이 했어. 폭탄을 가슴에 품고 북한군 탱크 아래로 들어간 학도병이나, 중동전쟁 나니까 이스라엘로 모인 유대인 이야기를 하면서, 여차하면 나도 그렇게 해야 된다고 눈치를 줬지. 그런데 내가 호주 와서 이스라엘 여행자들 만나서 얘기 들어 보니까 얘들도 걸프전 터졌을 때 미국으로 도망간 사람이 그렇게 많았다더구먼. 학도병들은 어땠을 거 같아? 다들 울면서 죽었을걸? 도망칠 수만 있으면 도망쳤을 거다. 뒤에서 보는 눈이 많으니까 그러지 못한 거지.(중략)
애국가 가사 알지? 거기서 뭐라고 해? 하느님이 보우하는 건 내가 아니라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야. 만세를 누리는 것도 내가 아니라 대한민국이고. 나는 그 나라를 길이 보전하기 위해 있는 사람이야. 호주 국가는 안 그래. 호주 국가는 "호주 사람들이여, 기뻐하세요. 우리들은 젊고 자유로우니까요."라고 시작해. 그리고 "우리는 빛나는 남십자성 아래서 마음과 손을 모아 일한다."고, "끝없는 땅을 나눠 가진다."고 해. 가사가 비교가 안 돼.

 

184쪽 : 밥을 먹는 동안 나는 행복도 돈과 같은 게 아닐까 생각을 했어. 행복에도 '자산성 행복'과 '현금흐름성 행복'이 있는 거야. 어떤 행복은 뭔가를 성취하는 데서 오는 거야. 그러면 그걸 성취했다는 기억이 계속 남아서 사람을 오랫동안 조금 행복하게 만들어 줘. 그게 자산성 행복이야. 어떤 사람은 그런 행복 자산의 이자가 되게 높아. 지명이가 그런 애야. '내가 난관을 뚫고 기자가 되었다.'는 기억에서 매일 행복감이 조금씩 흘러나와. 그래서 늦게까지 일하고 몸이 녹초가 되어도 남들보다 잘 버틸 수 있는 거야.
어떤 사람은 정반대지. 이런 사람들은 행복의 금리가 낮아서, 행복 자산에서 이자가 거의 발생하지 않아. 이런 사람은 현금흐름성 행복을 많이 창출해야 돼. 그게 엘리야. 걔는 정말 순간순간을 살았지.

:

반성

2015. 8. 17. 21:27
"좀 도와줘유~!"
라는 파지 줍는 할머니의 말을
씹었다.

나도 피곤했고,
샤워 직후였고,
엘리베이터로 1층 현관 밖까지나 실어다 날라줬고,
이정도면 할 만큼 했지 않나?

라고 변명해보지만,

그래도 찝찝한 죄책감.

반성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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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년 겨울방학부터 1학기, 여름방학까지 했던 논술 자료들을

모아서 압축한 파일입니다.

아래에 목차도 있습니다.

(덧. 파일 크기 제한 때문에 기출문제, 논술자료집, 모의논술 등 몇 개의 자료를 삭제했습니다.)

논술 자료 (2).z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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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츠지무라 미즈키의 소설.

등장인물 한 명 한 명의 아픔과 어두움이 얘기되면서...
실제로 내가 만났던 아이들이,
그리고 나 자신의 모습이 오버랩된다.

이틀에 걸쳐 다 읽었다.
흡인력 강한 추리소설이다. 반전도 있고,
무엇보다 아이들을 느낄 수 있다.
세계관이 좀 어렵긴 하지만,
그래도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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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권 362쪽 : 에너지는 항상 '적'을 찾는다. '표적'을 원한다.

2권 260쪽 : "시간의 화살은 똑바로 나아갈 뿐 결코 되돌아오지 않아. 일어난 일은 누구도 뒤집을 수 없어. 돌이킬 수 없다고, 유리."
(중략) "그걸 돌이킬 수 있다고 속이고, 뒤집을 수 있다고 말하는 게 이야기의 힘이야. 그것이 '테두리'의 이치야. 그것은 아름답고, 따뜻하고, 때로는 사람 마음의 진실과도 통하지. 하지만 그건 사실이 아니야."

2권 334쪽 : 아침에 한 아이가 아이를 죽이는 세계는, 저녁에 만 명의 군사가 살육을 하기 위해 내닫는 세계와 똑같다.
2권 340쪽 : 아침에 한 어린아이가 검을 집어넣을 방법을 깨닫는다면, 저녁에는 수많은 군사의 진군이 멈춘다.
:
by지원, 채빈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매삼비
가비국어

독서:문제풀이 전 요약하기
-마인드맵, 줄긋기, 표시, 요약글

문학 내용 충실히

영역별 문제유형별 정리

인수도 가능하면 다루기
문법은 이론 후 문제
문학감상능력신장 먼저, 내용강의 나중
화,작도 기본 이론은 훑기
:

고용우, 「언어 능력을 기르는 국어 수업」 중 발췌.

 

22쪽 : 그래서 내 국어 수업은 학생들의 언어 능력을 기르는 것을 눈앞의 목표로 삼게 되었다. 그리고 그런 과정을 통해 사고력을 길러서 세상을 보는 안목을 기르는 것은 더 큰 목표였다.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쓸 교재는 우리가 살아가는 삶과 닿아 있는 것이 좋을 것이고, 반드시 학생들의 활동을 통해 체득하는 과정을 거쳐야 할 것이다. (중략) 물론 이것은 어느 날 작정하고 세운 목표가 아니라 조금씩 다듬고 보태서 현재에 이른 것이다.

 

26쪽 : 학생들이 당연히 그러하리라고 생각하는 것과 다른 방식으로 수업을 하면 학생들은 혼란스러워하고 일종의 멀미를 하게 된다. 학생들이 멀미하는 수업을 통해서는 아무것도 이룰 수가 없다. 멀미를 하지 않도록 진행 방향을 자세히 알려 줘야 한다. 불안해 하는 학생들에게 이유를 설명하고 동의를 구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학생들의 공감을 얻어야 의미 있는 효과를 거둘 수 있고, 수업을 편하게 진행할 수 있다. 나아가 동료 교사들에게도 동의를 구해야 수업을 뜻한 대로 순탄하게 진행할 수 있다. 수업은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의 교감 속에 이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115쪽 : 수업 시간에 의미 있게 읽었던 작품(소설) - 황석영 <탑>, 김원일 <미망>, 현기영 <마지막 테우리>, 황석영 <입석 부근>, 김정한 <모래톱 이야기>, 최명희 <몌별>, 김승옥 <서울 1964년 겨울>, 전상국 <우상의 눈물>, 공지영 <인간에 대한 예의>, 김동리 <역마>, 이문구 <여요주서>, 노신 <고향>, 고골리 <외투>, 모파상 <목걸이>, 맨스필드 <원유회>, 카프카 <변신> 등.

 

157쪽 : 나는 처음에 형식 단락별로 내용을 파악하는 것에서부터 수업을 시작했다. 전체 내용을 몇 토막으로 끊어서 일정한 시간을 주고 형식 단락별로 내용을 파악하게 한 다음, 그걸 발표하게 하고 바로잡아 가는 방식이었다.

(중략) 형식 단락별로 내용을 파악하게 하는 것이 기계적으로 느껴질 때도 있는데, 그때는 내용을 몇 개의 덩어리로 나누고 중심 내용을 파악하게 하는 방법이 좋다. 이것도 두 가지 방법을 생각해 볼 수 있다. 하나는 전체 내용을 몇 개의 덩어리로 나눠 준 뒤에 중심 내용을 요약하도록 하는 방법이다. 의미 중심으로 나누면 의미의 완결성을 지니게 되기 때문에 비교적 쉽게 의미를 파악할 수 있다. 스스로 중심 내용을 파악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은 학생에게는 이런 방법으로 시작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미리 내용 단락별로 구분해 주는 것은 반쪽의 공부일 수밖에 없다. 단락 나누기 자체가 매우 중요한데, 그걸 교사가 하게 되니 수동적인 공부가 되는 것이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단락을 나눠 보라는 과제를 주면 학생들은 매우 난감해 한다. 그래서 가급적 몇 개의 큰 덩어리로 나누게 하는 것이 좋다. 교과서에 실린 글이 아니더라도 단락 나누기를 하기 좋은 짧은 글을 활용해서 자신감을 길러 주는 것도 괜찮은 방법인데, 전체 내용을 서너 부분으로 나누고 그렇게 나눈 근거를 말하도록 한다. 학생들에게 발표하게 해서 나눈 곳이 다르면 어디서 나누는 것이 좋을지 토론하게 한다. 그러다 보면 단락 나누기를 곧잘 하게 된다.

중요한 개념을 정리하는 것으로 중심 내용을 파악하는 방법을 택할 수도 있다. (중략)

핵심어 찾기를 통해 중심 내용을 파악하는 방법도 좋다. (중략)

 

:
우리학교 출판사에서 나온 시리즈

자아정체성- <울고 있니 너?>
성과 사랑- <성,스러운 그녀>
관계와 소통
성취와 좌절
세상 속으로
:

잠신고 교사 독서모임 책이라서, 오랜만에 두 번째로 읽는 책. 두 번 읽어도 좋다^^

아래는 좋은 글귀 모음~

 

55쪽 : 이 모든 것 중에서 가장 기본이 학생들의 이름을 외우고 부르며 눈을 마주치는 것이라고 한다.

 

102쪽 : 교사의 태도는 이처럼 분열되어 있다. 한편에서는 학생들과 친해지고 그들의 삶에 밀착하기 위해서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지나치게 내밀한 이야기를 듣는 것에 대해 두려워한다.

103쪽 : 상담을 한다는 건 사실 비밀을 듣는 거잖아요. 비밀을 듣는다는 게 정말 괴로워요. 아이를 사랑하면 사랑할수록 더 괴로워요. (중략) 적당한 거리를 두고 아이들이 요청할 때만 얘기를 들어주는 거죠.

 

132쪽 : 교사와 부모가 만나는 공간이자 토론하는 주제는 '아이'다. 교사는 학부모와 이야기를 할 때는 교육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그 학부모의 아이에 대해 '상담' 혹은 '면담'을 한다고 생각한다. (중략) 교사와 학부모가 다 교육의 주체라고 말을 하지만 실제로 교사와 학부모 사이의 대화는 모두 교육이 아닌 '아이'가 중심이다.

이처럼 고민의 주제가 '아이'인 한 학부모는 끊임없이 자기 아이를 볼모로 잡힌 약자가 되고 자기 아이에게 집착할 수 밖에 없다.

 

157쪽 : 교사들이 보기엔 다른 직업에서는 업무가 회의로 시작해서 회의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회의는 정규적인 노동 시간의 앞과 뒤에 공식적으로 배치된다. 그런데 교사들의 업무는 수업을 중심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함께 모여 회의하는 것은 거의 퇴근 시간에 임박해서나 퇴근 시간을 넘겨 진행된다.

 

293쪽 : 제도와 타자 그리고 자기 자신에 대해서조차 불신할 때, 안전을 위해 자기가 자신을 감시하고 검열하는 자기 단속으로 귀결되는 것이다. 개인들은 침묵함으로써 스스로를 세계와 단절하여 고립한다. 이런 세상에서는 취향만 남게 된다. 이처럼 다른 사람의 감시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공적으로 자신을 드러내지 않으려는 강도가 강해질수록 사람들은 사적으로 '친밀한 관계'에 집착한다. 취향이 같거나 사적으로 친밀한 관계에 자신을 드러내는 것으로 보상받으려는 것이다. 이른바 '사교'만 남게 되었다.

 

299쪽 : 가르치고 배우는 관계는 내가 가르치려고 하는 것을 상대방이 모른다는 데서 출발한다. 가르치고 배우는 관계에서, 내가 말하는 것을 배우는 이가 못 알아듣는 것은 당연하다. 그것이 전제이기 때문이다. 흔히 교사들이 수업 중에 "내 말 무슨 말인지 알겠지?"라고 되묻는 경우가 있는데, 그것은 가르치고 배우는 관계는 서로 무슨 말을 하는지를 모른다는 데서 출발한다는 사실을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알고 있음을 드러내는 말이라 할 수 있다.

 

300쪽 : 가르치는 이의 정체성은 내가 무슨 말을 하느냐에 달려 있지 않다. 내가 누구를 만나는가에 달려 있다. 내 말을 알아듣는 학생들만 만날 때 나는 절대 가르치는 이가 될 수 없다. 나는 그저 말하는 이일 뿐이다. 바로 이 점이 내가 이 책에서 교육이란 타자성과의 만남이라고 누누이 강조한 이유이다. 내가 하는 말을 하나도 못 알아듣는 존재, 그가 타자가 아니라면 누가 타자란 말인가? "하나도 모르겠는데요?"라고 말하는 학생이 바로 가르치는 사람이 대면하고 만나야 하는 타자이다. (중략) 이 타자성을 대면하고 만날 때 비로소 나는 '가르치는 이'가 될 수 있다.

 

302쪽 : 가르치는 이는 자신이 가르치려고 하는 것을 그 언어 그대로는 결코 가르칠 수가 없다. 오로지 우회를 반복하는 방법을 통해 배우는 이가 알아채고 깨닫게 하는 수밖에는 없다. (중략) 배우는 이가 모르고 있는 것을 가르치는 것은 오로지 '이야기'라는 형식을 통해서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308쪽 : 학생들이 어떤 이야기를 듣고 재미있다고 여길 때는 그것이 그저 소모적으로 재미있을 때가 아니라 삶에 대해 배우는 것이 있을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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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렌지 마말레이드
학교 시리즈
피노키오
너목들

등등

드라마로 국어수업을 한다면 얼마나 재미있을까?
:
교육에 대해, 특히 국어교육에 대해 진지하게
토론하고 성찰할 수 있는 모임.

국어교사들 모임, 필요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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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입장  (0) 2014.12.15
:
이번 국정원 직원 자살 사건을 보며...
참 마음이 답답하다.

물론 국정원 직원의 죽음은 가슴 아프다.
그러나, 아니 그러므로, 그 죽음을 이용해 먹으려는 놈들에게 더 치가 떨린다.
국정원은 자살을 이용해 잘못을 면피하려 하고, 새누리당은 자살을 정치적으로 이용해 야당을 역공하려 한다.

국정원이 야쿠자인가?
잘못이 드러나면 꼬붕 하나 할복자살시키고, 그걸 이용해 위기를 모면하려는 비열한 야쿠자 집단인가??

국정원은 직원의 자살에 책임을 져야 한다.
꼬리자르기 하려 하지 마라.
민간인사찰이란 잘못이 있다면,
정직하게 사과하고, 다시는 잘못을 반복하지 마라.

그것이 한때는 동료였던, 한 가장의 죽음을 진정으로 애도하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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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사만 연수받아서는 안 바뀐다.
학생도, 학부모도 교육 변혁, 수업 변화에 대한 연수를 받아야 한다.
우리가 함께 고민해야 한다.

- 박현숙, <교사는 수업으로 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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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문학, 아이들의 꿈집을 만들다」보다는

조금 더 깊이있고 풍부한 책. 고등학생 수준에 맞는 듯.

이번 논술 토론시간에는 인문학 토론을 해 볼까?

:
쉽게 쓰인 인문학책.
나중에 방과후때 써도 좋을듯^^
:

나 만들기

2015. 6. 13. 17:59
"내가 누구와 시간을 보내는가가
결국은 내가 누구인가를 규정한다."
-김두식, 세상을 바꾸는 힘
:
"좋은 마음이 늘 좋은 결론을 만들진 않는다."

오늘 프로듀사에서 나온 말이다...

내가 좋은 의도로 교육/개입한다고
늘 좋은 결과가 나오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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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님,
다시는 세월호 같은 죽음이 안 생기게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알려주세요.
해야할 일을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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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중에서 <한밤중에 하모니카를>의 마지막 장면

...나는 무엇을 남길 것인가?
나의 발자취는 무엇으로 남을 것인가?

:
"신이여, 바라옵건대 제게
바꾸지 못하는 일을 받아들이는 차분함과
바꿀 수 있는 일을 바꾸는 용기와
그 차이를 늘 구분하는 지혜를 주옵소서."-니버의 기도


:
<<눈먼 자들의 국가>> 중에서 특히,
전규찬의 글을 읽으며

나는 무엇을 할 것인가?
무엇을 할 수 있고, 해야 하고, 하고 싶은가?
에 대해 생각한다.

바쁘다고, 시간 없다고,,,
자꾸 미루기만 할 일은 아니다.
아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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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는 동화 모르는 이야기
60쪽

우리 교육은, 토끼와 거북이를 100m달리기만 시켜서 줄세운다.
토끼는 달리기를, 거북이는 수영을 하면 어떨까?
:
공감배려 교육, 시민 교육, 비폭력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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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립운동 다 해놨더니 미국끼고 이승만이 채가고, 
4.19혁명 해놨더니 친일파 끼고 박정희가 채가고, 
독재자 저격했더니 대구, 경북, 육사끼고 전두환,노태우가 채가고, 
6월항쟁 해놨더니 야당 분열 끼고 노태우가 채가고, 
IMF로 망친 나라 10년간 세워놨더니 사기꾼 이명박이 채가고, 
국정파탄 정권 끝내려니 부정선거 대물림 당선녀 박근혜가 채가네. 
부정선거로 가짜 대통령 만들어 놨더니 박근혜 끼고 기춘 서방이 다 말아 먹네!
:
어제 1박2일에 KBS 기자들이 나왔다.
복불복 놀이를 하는데, 내가 신경이 쓰인 건 순서를 정하는 방식이었다.
기수에 따라, 나이에 따라, 선배들이 군기를 잡는다. 신입 기자는 아무 말도 못하고...
더 놀라웠던 건, 다른 선배에게 눌려서 아무 말도 못하던 4년차 기자가, 신입 기자 앞에서는 군기를 잡더라는 것이다.

차라리 이 사람들이 군인이었으면, 군사 문화라고 비판하면 되는 거였다(그렇다고 군대가 상명하복이 당연시되는 곳은 아니다. 이스라엘 등의 군대는 우리보다 전력이 더 낫지만, 수평적 문화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은
기자다.
기자는 진실을 추구하는 사람이고, 권력에 비판의 날을 세워야되는 사람이다.
그런 기자가, 권력에 굴복하고 권력을 남용하다니?
이 사람들은 선배 기자가 반대하면 소신 보도를 하지 않을 것인가?
부장이 반대하면 진실을 파묻을 것인가?
사장이 시키면 기사를 조작이라도 할 것인가?

예능은 예능일 뿐이라고?
아니다. 예능은 현실의 반영이다. 군사 문화에 깔깔대며 웃는 사람들은, 최소한 방관자에, 최대한은 잠재적 가해자다.
놀림을 당하는 아이에게, 놀리는 아이들이 "에이, 웃자고 한 소리에 뭐 그리 민감해~!"라고 말할 수 있나?
강자의 웃음은 약자에겐 폭력이다.

군사 문화는, 갑질은, 웃음의 소재가 되어서는 안된다.
그 웃음 뒤에 피눈물 흘리는 사람들이 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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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도 참 화나는 기사가 있어서 페북에 글을 남겼다.

나는 세상에 화를 잘 낸다.
그런다고 바뀌나?

어떻게 하면 바꿀 수 있을까?
글을 쓰면 될까? 기사를 쓰면 될까?

시간과 노력을 들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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