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직 인생 처음으로, 동료교사에게 "왜 저한테는 불친절하게 대하세요?"라는 말을 들었다.
교육과정 업무를 계속 하다보니, 공적 대화와 사적 대화가 분명하게 구분되게 되었다. 사적으로는 사근사근 조잘조잘 하다가도, 업무 얘기 나오면 건조하게, 차갑게 말한다. 심지어 같은 사람에게도 대화 목적에 따라 말투가 달라진다.
제일 어려운 샘들이 아래와 같이 말하는 샘들:
"나 왜 이 교실/시간표에 배당했어? 샘 나 싫어해??"
저기요, 내가 교실 배당할 때 사람 보고 안한다구요. 업무 기준과 원칙에 따라 배치한다구요.
제발, 공과 사를 섞지 말아주세요.
라고 생각하다보니(차마 직접 말은 못함.ㅜㅠ저 보기보다 여려요ㅜㅠ), 공적으로는 점점 더 차갑게 말하게 된다.
음...그럼 불친절하다는 평가는, 내 전략이 성공한 건가?^^;;

덧> 요즘 성대결절도 다시 심해지고 감정소모도 크다보니, 내 친절함의 총량 중 90%는 학생들에게만 모두 쏟아붇는다. 그래서 더 불친절해졌는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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