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가 태어나던 날을 어떻게 잊을 수 있을까.
2017년 1월 14일 오전 8시 37분.
그날의 긴장, 초조, 환희, 안도...

그리고 우리 아이가 태어나던 옆 방.

내가 탄생의 기쁜 소식을 전화로 양가 부모님들께 전하고 있는데, 누가 와서 말했다.
"저, 죄송하지만 목소리 조금만 낮춰 주세요."

무슨 일인가 한 그때,
옆 방에서 터져나온 통곡. 비명. 절규.
무슨 이유인지, 그 방에선 아기를 잃었다.

산모의 울음소리.
그리고, 밖에서 크게 울지도 못하고 흐느끼던, 아버지.

벌써 오래전 일인데도,
두 방의 희비와 명암이 너무 뚜렷이 대비된다.
생명, 목숨은 주님의 것.
그래서 주어진 선물이고, 행운이며, 축복이다.

살아있는 이 순간에 감사할 일이다.
순간순간 최선을 다해 사랑할 일이다.
행복을 연기하면 안된다.
하고싶은 건 최대한 빨리, 해야한다.

미래는 약속되지 않을 수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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