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 샘들과 모닝티를 나누다가,
화제가 어째어째 흐르다가,
갑자기 "대학 때 학생운동은 어떻게 하게 되었어요?"라는 질문을 받았다...!
일단, 절대 내가 먼저 "라떼는 말이야~"라고 시작한 얘기는 아니다!!! 샘들이 물어보셔서...^^;;; 그래도 라떼 길게 풀게 될까봐 엄청 주의하면서 나의 대학생 때 얘기를 해드렸다.
근데, 이게...요약이 너무 힘들다.😢 나름 5년간 열정을 쏟았던 열린교실, 학회들, 그리고 연대했던 철거민투쟁, 사회운동, 학생회운동... 그걸 어떻게 요약하냐고ㅜㅠ 어째어째 얘기를 짧게 하긴 했는데, 얘기하면서도 '내가 과연 이렇게 살았었나?'하고 생경한 기분이 들었다.
질문한 동료샘들은 나보다 겨우(?) 네 학번, 여섯 학번 아래였는데, 내 얘기를 완전 8,90년대 학생운동사 듣는 것처럼 신기해하며 들으셨다....😂 무언가, 대학이 그 몇 년 사이에 확 바뀐 느낌? 하물며 지금 내 제자들은 나와 스무 학번(!!!) 차이가 나게 생겼으니...😭 '같은 대학생활'이 아니리라.

한 시대가 저물었다. 어쩔 수 없이 나도 '지난 시대'의 사람이다. 그러나 나는 교사, 매년 '새 시대'의 아이들을 맞이해야 하는 자리.
심지어 아이들에게, '미래 시대'의 비전까지 제시해주어야 하는, 교사라는 자리.
아직 정년은 30년 가량 남았는데......😢(와 그땐 학생들과 거의 반 세기 차이😖)
과연 나는 '새 시대들'에 걸맞는 교사로 살아나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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