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특히 외과의사들 사이에 하는 말이 있단다.
환자를 기계로 봐야 한다고.
환자를 인간으로 보면, 마음이 흔들리게 되고, 실수하게 된다고.
외과의사가 아니라도, "의사는 환자(사람)를 사랑해야 한다."라고 말하면 좀 이상하게 들린다.
반면, "교사는 학생을 사랑해야 한다."는 옳다고 한다.
교사가 학생을 사무적으로, 기계적으로 대하면 잘못된 것이라고 말한다.
의사와 교사의 이 차이는 어디서 나올까?
의술은 기술이고, 교육은 관계맺음이라서?
의술도 인술이라는데?
교사로 살면서, 늘 고민되는 점이 있다.
나는 감정이입을 잘하고, 공감을 쉽게 한다.
아이에게 어떤 일이 생기면, 내 일처럼 받아들인다.
과연, 맞는 걸까?
나는 아이들과 좀더 거리를 두고, 심리적으로 분리를 해야하지 않을까?
근데 그렇게 하면 아이들을 사랑하지 않는 것일까?
아이들을 사랑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열정을 지니면서도 냉정한 교사.
깊이 공감하면서도 흔들리지 않는 교사.
나는 어떻게 그런 교사가 될 수 있을까?

수봉★샘과 닿고싶다면... by 까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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