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입니다."
라는 말을 들었을 때, 그제서야 내가 알던 단어가 어떤 실체와 감정으로 다가왔다.
죄책감, 미안함.
차라리 <가타카>가 부러울 정도로.
나 때문에 죄없는 네가 결함을 갖게 되었구나...
내내 자책하다가,
이제야 마음 정리를 한다.
상속이란, 자산과 빚을 모두 이어받는 것.
좋은 유전과 나쁜 유전 중 선택할 수는 없다.
나쁜 유전에 자책하기보단,
좋은 유전과 더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할 것.
바꿀 수 없는 것에 좌절하지 말고,
바꿀 수 있는 것에 노력하자.
그게 내가 물려줄 수 있는 최선의 유전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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