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반에서 전설의 셔틀을 보여주려고 들어갔는데,
애들이 공부하거나 자거나 처져있어서
고민하다가 의견을 물어봤다.

공부하자 : 1명
영상 보자 : 0명ㅜㅠ

어쩔 수 없이 스크린 껐다가, 그래도 아니다 싶어서 "비민주적으로" 다시 영상 틀기는 하자고 강행했다. 볼륨은 줄이고.

근데 웬걸, 수연이 송연이 세영이 심지어 이정이 등 애들이 재밌게 본다.(전설의 셔틀이 재밌긴 하지ㅋ) 나중엔 대부분 애들이 집중한다.
심지어 종 쳐서 다음시간에 보자고 하니, 쉬는시간과 한문시간에도 이어서 보자고 조른다!

나중에 DVD 반납하러 온 소민이가 완전 재밌었다고 말했다. 애들 의견 따라 안 봤으면 어쩔 뻔 했니?^^;;

학생 의견 듣는 건 중요하다. 그러나 의욕을 상실한 애들 의견을 그대로 수용해선 안 된다. 일단 자극하자. 맛보기라도, 자극하자. 맛은 보여준 다음에 계속 먹을지 말지 결정하게 해도 늦지 않다.

물론, 그 전에 맛있는 요리를 최선을 다해 준비해야 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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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봉★샘과 닿고싶다면... by 까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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