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만★ 2009. 10. 18. 20:31
감정에 맺힌 것이 있을 땐,
폭발시키지 말고
울어야 한다.

그러나 잘 울어야 한다.
임진왜란 때 명나라 장수가 처음에는 원조에 적극적이지 않다가, 선조의 곡(哭)하는 소리를 듣고 "용의 울음이다."라고 하며 태도를 바꾸었다고 한다.

조지훈의 <봉황수(鳳凰愁)>에는

눈물이 속된 줄 모를 양이면 봉황새야 구천(九天)에서 호곡(呼哭)하리라.

라는 구절이 있다.
이렇듯, 용과 봉황이 울음처럼 울어야 한다.